코드액트 GR100 동영상 편집기   2009/09/25 22:53 추천 0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mariajjh/4218683
 

처음 코드액트가 집에 왔을 때 뛸듯이 기뻤다.

설명에 의하면 간단하게 자유자재로 동영상을 편집해 재생, 관리하고 편집, 변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곧, 기쁨은 실망으로...

우리집에 있는 LG 컴퓨터의 USB 들어가는 잭 부분이 코드액트의 USB 와 맞지 않는 것이었다.

어서 빨리 동영상을 편집해 보고 싶은데 지금으로서는 방법이 없다.

큰아이가 노트북을 산다고 하니 할수없이 그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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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액트GR 100은 전체적으로 일반 컴퓨터의 자판에 죠그 셔틀이 부착되어 있다.

동영상의 영상 관리 시스템의 전부를 죠그 셔틀 기능으로 처리한다.

똘똘한 원모양의 죠그 셔틀은 LED 에 3가지 색상, 블루, 레드, 그린의 색이 순차적으로

점멸이 되면 정상 설치가 된 것이고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설명서나 다른 리뷰들을 보면 그 색상이 화려하고 아주 예쁘다.

마치 반짝이는 보석의 광채같다.

흰색의 키보드 색상도 산뜻하고 깔끔하다.

디자인이나 색상 면에서 흡족하게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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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도 탄력이 있으며 키보드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한다.

아마 일반 자판기보다 훨씬 커 보이는 것은 죠그 셔틀의 부착 말고도 색상이 흰색이라

더욱 크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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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소프트웨어와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은 안에 내장되어 있다.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즉 그레디터는 직관적 UI를 제공하며 초급자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고 다양한 효과를 적용하여 누구나 영상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 설명서를 잘 숙지하는 것만으로도 동영상 전문가가 될 수 있다.

노트북이 생기면 코드액트 GR 100 부터 가동해보아야겠다.

생각만 해도 신나는 일이다. 내 마음대로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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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그늘 환한 물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11
정채봉 글, 김세현 그림 / 길벗어린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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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그늘 환한 물   2009/09/21 20:54 추천 0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mariajjh/421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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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그늘 환한 물' 을 읽으면 마음이 부자가 된다.

정채봉 씨와 법정스님이 만나 사람 사이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어떤 것인지를

확실하게 알려 준다.

사람이 얼마나 부자로 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책은 내용도 예쁘지만

그림 또한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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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님은 물가에서 빨래를 하다가 흘러가는 개울물을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계속 쳐다본다.

일어날 때 쯤이면 스님의 눈빛은 물빛보다 더욱 맑아진다.

집에 돌아와 마루에 새들의 발자국을 보고 빙그레 미소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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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겨울 눈이 많이 내린 날 스님은 마당에 갈무리해 둔 무를

뒤란에 놓아 둔다.

잠시후, 토끼, 오소리, 너구리, 고라니들이 무를 맛있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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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기 전 이끼를 쓴 작은 돌 하나를 집에 데려와 무사히

겨울을 나게 한다.

봄이 되어 아주 새파란, 이끼 덮인 돌을 원래 박혀 있던 곳에 둔다.

궁금하고 보고 싶으면 간혹 올게... 라는 말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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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 작가는 동화와 산문, 소설, 시를 꾸준히 써 서른 권이 넘는

보석같은 글을 냈다.

짧은 글 속에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들이 담겨 있어 그분의 글을

읽고 난 후는 항상 마음이 말개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작고 소박한 것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배려, 사랑이 그분의

작품 속에 담긴 주제이다.

편안한 그림으로 글의 내용을 더욱 따뜻하게 표현한 김세현 씨는

굵고 단순한 선과 색으로 단순소박한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그의 솜씨로 아름다운 그림동화의 맛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꽃그늘 환한 물은 정채봉 선생과 법정스님.

두분 인연의 또 다른 표현은 아니었는지... ~~ 그린이 김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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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자란다 - 아라이 연작 소설
아라이 지음, 양춘희 외 옮김 / 아우라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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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배를 받고 있는 나라, 전 세계의 수행자들이 한번쯤 찾는 영혼의 땅,

티베트는 힘들때면 떠올리는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다.

'달라이 라마' 와  몇 권의 책을 보며 티베트에 가고 싶은 생각이 커져만 갔는데

이 책을 만났다.

저자는 라마승, 마부, 절름발이, 도시 야간 경비원 등등 많은 이들을 등장시켜

티베트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한다.

그가 자랄 때부터 보고 느꼈던 자연산천에 대한 묘사는 섬세하면서도  그림을

그리듯이 생생하게 써 내려간다.

덕분에  읽는 내내, 어릴 때 뛰어 놀던 시골의 논과 밭, 산과 들이 말할 수 없이

그리워졌다.

 

책의 곳곳에 홰나무꽃 향기에 대한 묘사가 자주 등장한다.

홰나무는 콩과 식물로 중국에서는 음식의 재료로도 쓰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홰나무꽃]에서 도시의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면서도 고향을 그리워하는 셰라반이

홰나무꽃으로 찐빵을 만들고, 홰나무 아래에 사다리를 대고 마음껏 희고 향기로운

꽃을 딴다. 이 장면은 정말 아름답다.

저자는 어린 시절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 같다.

 "때는 여름의 끝자락이라 고원에는 이미 가을 색이 완연했다. 계곡 근처의 버드나무

가지 끝이 누렇게 물들고 있었다. 버드나무 숲을 지날 때 열매 맺은 봉선화 씨앗이

다리를 스치며 탁 하고 터지자,가느다란 꽃씨가 힘차게 사방으로 날려 갔다.

대를 잇기 위해 봄에 무리를 떠났던 종달새와 비둘기들은 윤회의 무거운 부담을 던 듯,

다시 무리를 지어 가볍게 하늘로 날아 올라갔다. ~~ 50-51쪽

아름다운 티베트의 자연이 그림으로 그린 듯 여기저기서 튀어 나온다.

번역상의 차이인지, 문화적인 차이인지, 이해력의 결핍 탓인지 되풀이해서 읽어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소설의 내용이 맑고 깨끗하다.

"법정스님'이나 정채봉' 작가의 글을 보는 것 같았다.

 

티베트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은 요란하지 않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는 아이를 낳는 바보 엄마, 마을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곰에게 정면으로 대든 바보 소년을 다룬 '소년은 자란다'.

트랙터에 밀려 역사의 무대에서 퇴출된 마부의 죽음을 다룬 '마지막 마부'.

다리를 다친 어린 노루를 치료하고 어미노루에게 보내는 '어떤 사냥'.

고향과 홰나무꽃을 좋아하는 야간 경비원의 이야기를 담은 '홰나무꽃'.

저자는 티베트가 세속의 근심과 힘겨움이 없고, 현실에 대한 고민 없이 경건하게

종교적 구도만 수행하는 곳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자신의 글을 통해 또 다른 티베트, 즉 티베트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와

바보스러울 정도로 순수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책을 다 보고 나니 마음이 말개지는 느낌이다.

 

"빗물이 하늘빛을 받아 빛나면서 빗물에 젖은 나뭇잎도 빛났다.

우리가 묵고 있는 오두막 옆 진흙땅에서 하룻밤 사이에 버섯이 자라났다. ~~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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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편지
노먼 J. 프리드 지음, 신혜경 옮김 / 마음의숲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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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편지   2009/09/20 13:17 추천 0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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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뉴욕의 암센터에서 15년간 소아암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의 죽음을 곁에서 지킨다.

정신분석 의사, 상담사, 치료사로서  아이들의 마지막이 덜 고통스럽도록 따뜻하게 감싸 준다.

이 책은 아이들이 고통과 죽음 앞에서도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이야기한 것들의 기록이다.

상실의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 비극과 질병, 고통의 이해 등에 대한 작가의 노력으로 탄생한 이 책은

암과 싸웠던 아이들에게 보내는 슬픔어린 9편의 편지글이다.

각 편지 말미의 추신에는 아이들이 세상을 떠나며 전해 준 삶의 교훈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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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마주치며 다정한 이야기들을 주고받고 따뜻하게 포옹할 수 있었던 것들이 불가능한 순간은 어느날

갑자기 온다.

슬픔과 고통으로 몸부림치던 시간들이 지나가면 정신만이 가신 이를 기억하고 추억하며 그리워 하게 된다.

사랑이 있는 한 슬픔은 계속되겠지만 가슴 속에 그리움과 추억으로 살아 있다면 영원한 사랑이

그들을 결속시키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손으로 만져 알 수 있는 사랑과 마음으로 느껴 깨닫는 사랑에는 고작 가슴에서 손까지

만큼의 거리가 있을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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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세상과 죽음의 세상, 두 개의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가 있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으며,

영원한 의미를 간직한 이 다리는 바로, 사랑이다.  ~~  손톤 와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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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 파스타에 빠져 이탈리아를 누비다
이민희 지음 / 푸른숲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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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민희, 파스타에 빠져 이탈리아를 누비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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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음식과 여행,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파스타의 원료,  만드는 공정이나 과정, 방법 등이 그렇게나 다양한 줄은 처음 알았다.

제목처럼 저자인 민희는 파스타에 빠져 , 파스타를 배우기 위해 이탈리아의 도시와 마을을  

75일에 걸쳐 찾아 헤멘다.

저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음식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쓴다.

스스로 말할 수 없는 파스타를 대신해 파스타가 그것을 함께 먹는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 보여준다.

책은 소개하고 싶은 사진들로, 풍경으로, 음식으로,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렇다고 내용이 부실한 것이 아니다.

파스타나 스파게티, 치즈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언제든지 펼쳐 보고 참고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면에서도 알차다.

다른 지역을 여행할 때 사람들과의 만남은 필수적이다. 자연도, 풍경도 스치는 모든 것들이  

감사이고 축복이지만 어디 따뜻한 인간관계에 비기랴...

며칠 전에 본 영화 "원위크' 에서도 암 4기의 죽음을 선고받은 주인공이 자신을 찾기 위해 

 떠난 길위의 여행에서도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만난다.

음식을 통한 인간관계의 소중함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우리 사회에서도 밥을 같이 먹자는것은 당신과 친해지고 싶다는 표현이 아닌가.

 

여행은 자신의 내면과 마주치는 장이다.

저자는 파스타 라는 음식을 통해 이탈리아 라는 먼 나라를 다니면서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과 만난다.

인터뷰를 거절하는 사람들, 카메라 충전기를 잃어 버린 일, 렌트한 차가 시동이 꺼져  

애를 먹은 일 등등온갖 난관에 부딪치면서도 찾고자 하는 장소와 사람들을 쉽게 찾는

운좋은 일들에 크게 만족하기도 한다.

여러 지역의 크고 작은 레스토랑과 가정집, 시장, 농장을 돌아 보며 늘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 몇 대째 같은 가게를 이어받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웃음을 잃지 않고 하루하루 자신의 기술을 연마하고 좀더  

맛있고 보기 좋게 만들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변화냐 반복이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태도로 살아 가느냐가 삶의  

빛깔을 다르게 해준다는 것을 그녀 자신이 보고 깨달아 육성으로 알려 준다,

그들을 보면서 늘 벗어나고자 했던 자신의 일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고, 마음먹기에 따라  

같은 자리라도 늘 다르게 살 수 있다는 귀한 말을 내게도 들려 준다.

 
오래도록 편안하고 뭉근하고 깊게. 그렇게 조금은 달라진 나로 돌아가겠다. ~~ 3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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