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심리학 - 나를 깨우는 성공의 지혜
뉴턴 N. 리델 지음, 브라이언 J. 돈리 엮음, 유지훈 옮김 / 이김북스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성공의 심리학>은 성공하려는 젊은이들을 위한 강의로 명성을 떨치던
뉴턴 N. 리델이 1909년 집필한 책이다.
세인들의 기억에서 사라진지 오래된 이 책을 브라이언 J. 돈리가 2008년에
개정 증보해 세상에 내놓았다.
저자는 이 책에 인생의 성공과 장수의 비결이 들어 있다고 자신한다.
성공의 기준은 정직하게 해낸 일과 벌어들인 소득이나 재산, 습득한 지식과
문화, 인성, 보람, 남에게 베푼 행복, 영향력 및 인간의 진보와 조화를 이루는
서비스 정신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성공은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하고 가르치는 자에게 돌아가는 법이다'
라고 말하면서 책을 읽고 모험을 즐기라고 우리를 초대한다.
책속에는 하나씩 새겨 묵상할 거리가 가득 실려 있다.
 
53개의 소제목들을 두어 삶의 방향과 성공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성공으로 가는 시크릿'을 원문 그대로 실어 그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 각자의 영혼에 담긴 '선'과 '신성'이 사랑에 힘입어 인격으로 승화된다면
청렴하고 도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
 
* '빙긋 웃어라. 지금 하는 일에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웃는 법을 배우라. 진심어린 미소는 따뜻한 기운을 발산한다.
 
*완벽주의는 지양하라.
'팔방미인'은 퇴출 1순위이고, '못 고치는 병이 없다'는 의사는 돌팔이일
가능성이 높다.
도전해 볼 만한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집중하고 한 우물을 파라.
 
* 외모가 부족하다면 '얼짱'이라는 이유로 기고만장해질 일이 없으니 다행한
일이다. 매력적인 감성을 키울 기회를 잡은 셈이다. 언제나 기회는 당신 것,
인격을 계발하는 최적의 장소는 지금 당신이 서 있는 그 곳이다.
 
* 인격은 정직, 청렴, 신뢰, 신용, 충성, 주의력, 일관성, 용기, 신념, 열정, 헌신,
자존감과 타인 존중, 친절, 위엄, 주의력, 집중력, 겸손, 권위가 느껴지는 순종,
거절할 수 있는 소신과 무언가를 하려는 의지 및 역량 등을 일컫는다.
이를 갖추었다면 인격을 갖춘 사람이다.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면 이 같은 자질은 강화되게 마련이다.
 
* 인격을 담을 건강한 그릇을 준비하라. 소원이 무엇이건 성공하고 싶다면
강인한 체력과 건강한 삶, 건전한 사고를 가꿔야 한다.
 
* 지혜를 얻고 세상의 이치를 깨우치려면 길들지 않은 야생마처럼 마구 날뛰는
생각을 다스려 평온을 찾아야 한다. 평온은 내 안에 켜놓은 등불처럼 어지러운
정신의 다툼을 다스린다. ~ 아메리칸 인디언의 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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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빌려드립니다 - 백수 아빠 태만의 개과천선 프로젝트
홍부용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독특한 발상으로 독특한 내용을 담은 책 <아빠를 빌려 드립니다>의 저자는

인터넷 구직란에서 '아빠를 빌려 드립니다'라는 광고를 낸 남자의 이야기를

소설의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주인공 태만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아들 되어주기, 스토커로부터 위험을

막아주는 아버지 노릇하기, 미혼모의 아버지되기, 아버지의 꾸중을 원하는

사람에게 잔소리하기, 편부.편모 아이들의 아빠 되기 등의 일을 한다.

충분히 있을 법 한, 단막극처럼 연결되는 이야기들은 현대 사회의 삭막해진

관계의 일면을 보여준다.

 

아홉살 아이 아영의 눈에 비친 아빠 태만은 한심한 백수이자 엄마의 말대로

'쓸모없는 물건'이다.

태만은 학창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명문대를 졸업한 인텔리이지만

자신의 실수와 실패를 세상 탓으로 돌리는 나약한 사람이다. 

증권회사에서 잘 나가던 시절, 상사의 아니꼬운 꼴을 견디지 못했던 그는

직장을 나와 애견사업을 하다 망하고 십년째 백수 생활을 하고 있다.

동네 문방구 앞에서 아이들을 제치고 게임을 하고 쇼호스트의 유혹에 넘어가

홈쇼핑의 물건들을 사재기하고, 게임방에서 시간을 죽이며 친구를 불러 밤새

술을 마시고 뒷날 하루종일 잠을 자는 것이 그의 반복되는 일과이다.

부인 지수는 미용실을 운영하며 생활전선에 나서 백수 남편과 아이를 부양한다.

지수는 태만을 쓸모없는 물건으로 치부하고 아영은 자신에게 쓸모없지만

남에게는 필요한 물건을 서로 나누는 '엘리펀트 데이 ~ 나눔의 날'에

자신에게 쓸모없는 아빠를 내놓고 친구의 모포를 가진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결손 가족에게 완전한 사랑을!

위기에 처한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와 도움을!'

태만은 딸 아영의 아이디어대로 인터넷에 '아빠를 빌려 드린다'는 카페를 개설한다.

그는 우리 사회에 훌륭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고 자신 역시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아니기에 '아빠 렌탈 사업'의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

그는 아빠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빠가 되어 주는데...

태만은 부모의 이혼으로 아빠가 떠나고 엄마에게마저 버림받을까봐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하라고 아이의 엄마에게 충고한다.

아이와 엄마가 두려움을 깨고 마음을 여는 과정을 지켜보며 그는 자신의

어릴적 상처와 마주한다.

치매에 걸린 노인의 아들 노릇을 하면서 어릴 적 자신을 두고 떠났던 엄마를

생각하고 아버지의 존재를 알고 싶어하는 의뢰인에게서는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르던 아버지를 떠올린다.

엄마가 떠난 것은 태만의 잘못이 아니고 단지 엄마의 선택이었으며 엄마 나름의

방식대로 자신을 아끼고 사랑했으며 세상의 모든 사랑이 같은 색깔일 수 없듯이

표현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차츰 이해하게 된다.

그 과정을 통해 자신 안에 있는 겁먹은 어린 태만을 쓰다듬어 상처를 치유한다.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거나 상대적인 결핍에 목마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아빠가 되어 상대의 입장에 서서 배려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 역시 사랑에 굶주려 하던

작은 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로서 딸 아영에게 부족한 아빠, 아내에게는

부족한 가장이었음을 깨닫는다.

 

가정은 미성숙한 부모들에 의해 뒤틀리고 문제화되고 있다.

대가족 안에서 여러 사람들과 두루 접하면서 원만하게 해결됬던 아이들의

양육 문제는 현대 사회의 핵가족화에 따라 부모 두사람에게만 맡겨졌고 자칫

미숙한 부모에 의해 가족관계의 분리와 해체, 그로 인한 고독감이 절실해진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모든 것이 편리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그 뒤안에서

외로움과 소외문제 또한 커져가는 것이 우리 사회의 실상이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 소설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가까운 사람들이고 사랑이 전제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남녀의 차이, 세대의 차이로 인한 갈등과 자잘한 상처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책속의 여러 모습들은 사랑과 이해, 배려와 관용, 용서와 희생을 통해 서로

성장해 가야 할 가족의 바람직한 상이 어떠해야 하는지 돌아보게 한다.

 

저자는 작가 후기에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남긴다.

"한때는 아버지라 무조건 좋아하고 따르던 시기가 있었다.

그 시기가 지나자 무능한 아버지를 미워했다.

그러나 지금은 담담하게 아버지를 바라볼 수 있다.

한 인간으로서 나약하지만 호기로운 아버지를 이제는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아버지에게 보내는 긴 편지다." ~ 285쪽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의 아버지를 떠올려본다.

나의 아버지가 그랬듯이 모든 아버지들의 삶이 버겁고 무겁지 않을까.

아버지들은 자신에게 딸린 부양해야 할 가족들이 있기에 고집대로, 원칙대로,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살 수 없을 것이다.

하루 끼니를 잇기 위해 몸을 부렸던 예로부터 먹고 살기에 큰 어려움이 없어진

오늘에 이르러서도 자식만큼은 나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한몸 부서지도록 고생하는 것이 대부분의 아버지들의 모습이다.

그 지난한 일을 떠맡아야 하는 아버지들, 부모라는 이름을 가진 불쌍한 사람들...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위대하다.

자식에게 생명을 주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위대하다.

나 아닌 타자에게 모든 것을 쏟을 수 있도록 허락된 부모라는 그 이름에 축복을....

아이들에게 생명을 준 모든 아버지들에게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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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편지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에롤 브룸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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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사는 소녀 안케는 아홉 살 때에 학교에서 풍선을 날린다.

풍선 속의 '유칼립투스 레그난스(마운틴 애시)'씨앗은 학교 운동장을 넘어

구름 속을 가로질러 언덕을 넘어 프레디가 사는 시골 마을에 떨어진다.

151km를 날아온 풍선 안의 씨앗을 보며 프레디는

'씨앗 나부랭이 말고 쓸만한 거나 좀 보내주지' 라고 생각하지만

그 씨앗이 자라 농장의 벌거벗은 언덕이 100m가 넘는 나무숲을 이루고

안케와 자신이 평생을 같이 하게 될지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다.

서로 다른 안케와 프레디가 9년간 주고받은 씨앗 편지는 서로의 이야기들이

담긴 성장의 기록이다.

 

네델란드 이민자 2세로 글쓰기를 좋아해 작가가 되는 꿈을 가진 안케는

말을 더듬는 장애가 있고 그로 인해 매사에 소극적이며 친구들에게 돌림을

당하는 외로운 소녀이다.

프레디 역시 부모가 이혼, 아버지와 단둘이 시골 농장에서 양을 키우는 

단조로운 삶에서 벗어나 도시의 삶을 동경하며 말보다 주먹이 먼저 앞서는 

폭력적인 소년이다.

두 소년 소녀가 처음에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이야기하다가 차츰 마음을 열어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서로의 외로움을 알아보고 아픔과 고통을

감싸안으며 소통하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씨앗들이 커다란 나무가 되어 성장하는 모습은 안케와 프레디가 사춘기를 거치며

성숙하는 내면의 모습과 비슷하게 여겨진다.

산불로 인해 잿더미가 되지만 씨앗들이 살아남아 뿌리를 세우고 성장하는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는 것처럼 안케와 프레디가 소통을 통해 성장통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과정은 자연과 인간의 삶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끔찍한 산불이 나무들에게 오히려 자기 씨앗을 퍼뜨릴 기회가 됬어." ~ 161쪽

 

저자 에롤 브롬은 글을 쓰지 않을 때면 정원에서 꽃과 채소를 가꾼다고 한다.

숲과 나무를 사랑하는 그녀는 이 책에서 플랜테이션 개발과 벌목 등으로 파괴되는

지구를 잘 보존하자는 "환경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우체국에 가지 않고도, 거리에 나서 이제는 많이 없어진 빨간 우체통을 찾지 않고도

컴퓨터만 열면 바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메일과  간편한 휴대폰의 문자로 인해

편지들은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기에 그런 간편함을 멀리 하고 지극한 정성을 담아 쓰는 편지는 더욱 깊은

감동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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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불패신화 1 - 숨어 있는 아킬레스를 찾아라!
이광현 지음, 시대 프로덕션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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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만화 시리즈물 <수학 불패신화 1>의 부제는

'숨어있는 아킬레스를 찾아라'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트로이 목마'를 만든

전사인 율리시스이다.

그는 트로이 전쟁으로 죽게 된다는 신탁을 받고 숨어있는, 트로이 전쟁

최고의 전사인 아킬레스를 찾아낸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 율리시스는 수학과 관련된 장애물, 함정, 수수께끼 등의

해답을 찾아내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기본 얼개와 내용을 토대로 약간씩 변형을 가한 이야기들이

과장된 만화 그림과 함께 흥미를 자아낸다.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을 비롯한 사칙연산과 가우스 계산법,

아라비아 숫자를 비롯한 세계의 숫자들, 시계와 시간, 받아올림과 받아내림,

뛰어세기, 분수, 수 읽기, 0의 탄생과 필요성, 수 읽기 등이 나오는데

교과서로 보자면 4학년 정도의 진도이다.

4학년 학생들은 쉽게 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고 미취학 유아,1,2,3 학년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선행 학습을 하는 효과가 있다.

학습 이전에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학습만화의 특성상 소개되는 개념들이

지극히 기초적인 것에 그치는 것이 이 책이 가진 한계이다.

그 점이 아쉽게 느껴지지만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모르게 지식이

습득되는 학습만화의 장점은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으리라 본다.

 

작가와 출판사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수학 학습만화를 펴낸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우선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흥미롭고 다양해서 일상생활과

연계, 수학과 관련지어질 수 있는 소재들이 무궁무진하다.

아이들이 잘 알고 있는 이야기들의 재창조를 통해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는

가운데 약간은 딱딱하고 지루해질 수도 있는 수학의 연산들과 논리를

녹여낸다면 충분한 학습효과를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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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쌤의 수학 알레르기 이별수업 - 홍선호 선생님의 상큼한 수학 이야기
홍선호 지음 / 중앙에듀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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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없다면? 수학이 없다면?

얼마나 큰 혼란이 올것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가정이다.

확실히 이전보다 수학에 관한 책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수학을 공부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다는 반증이다.

그런데 과연 학생들이 서점에서 쏟아지는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는 책들을

읽는다면 실력이 늘까.

아무리 재미있게 쓴 수학책을 읽는다고 해도 수학에 대해 금방 흥미가 생기거나

잘할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저자의 표현대로 '수학 알레르기'라고 표현할 정도로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들이 수학에 대해 쓴 책을 읽을지 의문이다.

수학책을 쓰는 사람들은 아마도 하나의 바램을 가지고 책을 내놓을 것이다.

자신의 책을 읽고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가지라는 것인데...

저자 역시 <홍쌤의 수학 알레르기 이별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수학을 좋아하는

계기가 되고 수학 실력이 늘기를 바란다고 서문에 밝히고 있다.

모든 학습서가 다 그렇듯이 내용이 지나치게 딱딱하면 학생들에게 외면당하고

쉬운 내용만을 수록하다 보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네 명의 학생이 질문하고 선생님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짜여진 이 책은 비교적

내용이 충실하면서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의 개념들을 익히는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방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또한, 생활 전반에 걸쳐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수학의 세계를 설명하여 수학에

친근감을 가지고 다가갈 수 있게 돕는다.

 

* 숫자의 기원

아라비아 숫자 1,2,3,4,5,6,7,8,9,0은 원래 인도에서 만들어졌다.

1300여 년 전 인도에서 시작한 숫자와 계산이 아라비아 상인들에게 전해졌고

아라비아 상인들이 유럽에 전파했다.

1202년 피보나치에 의해 소개된 인도-아라비아 계산법은 기독교 세력이

정치와 문화를 다스리던 유럽에서 400년 동안 인정받지 못했다.

자신들의 낡은 계산방식을 고집하고 종교적인 이유로 이슬람권의 계산 방식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16세기에 이르러서야 숫자를 적어서 계산하는 필산법이 사용되었다.

 

* 0은 자연수인가?

자연수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수' 또는 '자연스러운 수'이다. 

일상생활에서 자연수는 1부터 시작된다. 돈이 없을 때 '돈이 한 푼도 없다.',

잘 모르겠다는 표현을 할 때 '하나도 모르겠다',

사냥에서 허탕칠 때 '한 마리도 못 잡았다.'는 표현에서 숫자 0의 의미는

1로 대체된다.

 

*소수(1과 자신만을 약수로 가지는 수)의 매력

소수는 원자처럼 더 이상 쪼갤 수 없어 물리학에서의 원자로 비유된다.

그리스의 수학자 에라토스테네스는 종이에 자연수들을 써서 궤짝에다 붙이고

합성수들을 모두 지웠다. 먼저 1을 지우고 2의 배수, 3의 배수, 5의 배수등을

모두 지운다. 이렇게 에라토스테네스의 체를 걸러 남는 수들이 소수이다.

 

*삼각형의 세 각의 합이 180도인 것을 발견한 어린 파스칼

어린 파스칼은 땅바닥에 삼각형을 그리고 변 위에 작은 나뭇가지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나뭇가지의 앞끝을 놓은 처음 지점에서 나뭇가지를 돌릴 때마다

각을 더해 세 번 돌렸을 때 일직선을 이룬다는 것을 발견했다.

수학자인 그의 아버지는 당시 '삼각형의 세 각의 합이 180도'라는 사실을

연구하고 있었기에 파스칼의 발견에 무척 놀랐다고 한다.

 

*근사값

모든 측정값들은 참값에 가장 가까운 근사값이다.

마음에 드는 물건일 경우,'이 물건 참 근사하다.', 마음에 드는 사람일 경우

'이 여자 참 근사하다.' 등의 표현은 생각하는 이상형에 가깝다는 뜻이다.

 

*도형 속에 들어있는 지혜로움

꿀벌의 집은 모은 꿀이 빠지지 않도록 촘촘한 정육각형 모양이다.

여러 개의 도형을 붙일 경우 사이가 빈틈없이 되는 모양은 정삼각형, 정사각형,

정육각형인데 이 가운데 정육각형이 원 모양에 가깝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맨홀 뚜껑은 원모양이다. 만약 뚜껑이 삼각형이나 사각형으로 만들어지면

한 변의 길이보다 대각선의 길이가 길어서 구멍 속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원은 지름이 일정해서 빠지지 않는다.

제비는 원뿔 모양의 알을 낳는다. 원뿔을 돌리면 꼭지점 주위를 원을 그리며 돈다.

원뿔 모양의 알은 둥글게 돌 뿐, 높은 둥지 아래로 글러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알과 알 사이의 빈틈이 적어 어미가 알을 품을 때 열손실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기호 등호 =

영국의 수학자 레코드가 등호로 = 을 사용한 것은

'세상에는 2개의 평행선만큼 같은 것이 없어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수학을 공부하는 진정한 목적은 심오한 수의 세계와 철학과 만나는 것이다." ~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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