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5분 행복습관 - 기적의 세로토닌 건강법
아리타 히데호 지음, 국지홍 옮김 / 미다스북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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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인 남편은 매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 산을 오르고 산 정상에 조성된

트랙에서 달리기를 한다. 하늘에서 거저 주는, 빛나는 햇살을 받으며 심신을

단련시키고 유쾌한 하루를 시작하는 셈이다.

반면에 게으른 나는 최대한 버틸 때까지 버티다가 늦게 자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한다. 창피한 얘기지만... 잠이 없어지고 아침형 인간이 되는 그순간부터

내가 나이든 것일거라고 생각해왔다.

이 책을 읽으며 남편은 그동안 세로토닌이 충만한 생활을 해왔고 나의 뇌에서는

세로토닌이 부족한 상태로 '마음만은 행복하게'를 외치며 살았던 것을 알게 되었다.

유쾌한 기분과 행복을 느끼는 것이 순전히 마음먹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마음과 생각마저도 뇌에서 관장하고 세로토닌에서 비롯된다고 하니

왠지 김빠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마음도 뇌도 내가 주관하는 것이니까...

책을 읽으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뇌 안에는 150억의 신경세포가 있는데 세로토닌 신경의 수는 겨우 수만 개에 불과하다.

마음의 본체라고 할 수 있는 대뇌와 감정뇌를 관장하는 것은 뇌간인데 뇌간의

한가운데에 있는 봉선핵에 극히 소량인 세로토닌 신경이 자리한다.

세로토닌 신경은 이곳에서 뇌 전체에 갖가지 정보를 보내면서 우리의 몸과 마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음의 감기인 우울증이나 섭식장애, 패닉장애 등은 뇌내 세로토닌이 적어져서

생기는 증상이다.

세로토닌 신경은 마음의 밸런스를 유지하게 하고 자율신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피로감을 느낀다...는 등의 고민도 세로토닌 신경과

깊은 관계가 있다.

<아침 5분 행복습관>에서 저자 아리타 히데오는 아침 5분이라는 간단한 일상이

세로토닌으로 단련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준다.

세로토닌 신경은 우리가 눈을 뜨고 있는 사이에 세로토닌 분비를 계속하고 있는데

햇빛이 자극이 되어 세로토닌의 분비가 활발해진다.

뇌에서 세로토닌이 늘어나면 그만큼 뇌안에서 정보를 주고받기가 쉬워져 몸과 마음이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반대로 햇빛을 쬐지 않을 경우 힘이 빠지고 몸의 부조화가 나타난다.

이는 세로토닌 신경이 약해져서이다.

 

햇빛 이외에도 세로토닌 신경을 단련시키는데 있어 식생활이 중요한 이유는 세레토닌의

원료인 트립토판이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사를 통해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트립토판은 단백질에 포함된 필수 아미노산의 하나로 콩, 두부, 청국장, 된장 등의

콩제품, 요쿠르트, 치즈, 우유 등의 유제품, 호두나 땅콩, 깨 등의 씨종류,

계란, 바나나 등에 들어있다.

동시에 체내에서 세로토닌을 합성할 때 비타민 B6를 필요로 하는데 비타민 B6는 현미,

맥아, 콩,꽁치, 정어리, 멸치, 고등어, 도미, 생강, 마늘, 고추, 아보카드 등에 들어있다.

탄수화물은 트립토판이 뇌내로 들어가는 것을 돕고 부족하면 두뇌의 활동이 멈추게 되는

뇌의 에너지의 원천이다.

탄수화물과는 반대로 동물성 단백질은 세로토닌이 뇌내로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므로

육식을 많이 하는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동차의 보급률과 당뇨병환자의 증가율이 비례하듯이 현대인에게 운동부족은 커다란 문제이다.

일정한 리듬으로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리듬운동'은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한다.

간단한 리듬운동으로 씹기(딱딱한 음식물을 꼭꼭 씹기), 보행, 호흡이 있다. 

그 외의 리듬운동으로 워킹, 조깅, 댄스, 자전거타기 등이 있으며 청소나 빨래 등의

가사활동도 리듬운동을 의식해서 몸을 움직이면 충분한 세로토닌 트레이닝이 된다.

복근호흡법은 석가모니가 2500년 전에 실천한 스님들의 수행법이고 현재도 스님들이

좌선할 때 하는 호흡법이다.

하복부 근처에 의식을 집중하고 복근을 짜듯이 숨을 토해 내고 이때

'호흡하고 있다는 것'에 집중한다.

숨을 들이켤 때는 코로, 복근에 힘을 빼고 폐속에 자연스럽게 공기가 들어가도록 한다.

다시 복근을 짜며 숨을 내뱉는데, 그 시간은 들이쉴 때의 1.5배 ~ 2배가 되도록 하고

이것을 5~30분 반복한다. 호흡 횟수의 기준은 1분에 4회이지만 자기 페이스에 맞춰 조절한다.

 

"행복은 아침 5분에 만들어진다." ~ 프롤로그

"아침에 상쾌하게 눈을 떠 좋은 하루를 맞는 것, 그런 작은 하루하루가 쌓여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그 행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햇님입니다.

행복을 느끼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아침햇볕을 쬐는 세로토닌 생활을 시작해요." ~ 2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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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 세계명저 30선
시마조노 스스무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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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특정 종교를 깊이 믿지 않는 사람도 종교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종교적인 것에 막연한 삶의 불안함을 달래 보거나 미래의 희망을 걸기도 하지만...  

신이 인간을 만들었는지, 인간이 신을 만들었는지의 논쟁은 진화와 창조라는

주제로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인간이 종교를 만들었다는 관점 하에서 종교를 고찰하는 종교학은 학문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앞으로도 한참의 세월이 지나야 할 것 같다.

그것은 종교학이 다른 학문의 연구보다 덜 자유스럽다는 태생적 한계에 기인한다.

연구하는 사람 자신이 경험한 슬픔과 고통, 기쁨 등 살아가면서 느끼는 모든 감정들에

자신의 종교관이 개입되고 있어서 객관적인 입장을 취하기가 어렵다.

자신과 전혀 관련되지 않은 종교를 연구대상으로 삼는다고 해도 어떤 형태로든

연구자 스스로의 삶의 태도와 본인의 사유의 흔적들이 담긴 결과물들을 내놓게 마련이다.

인간 각자의 삶에 깊이 뿌리박힌 종교적인 습성들이 종교를 학문으로서 객관화하는

일을 어렵게 하는 것이다.

종교적인 것에 쉽게 영향을 받는 인간의 마음을 볼 때 종교를 다른 생활영역에서 떼어내

독자적인 영역을 가진 것으로 이해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따른다. 

종교학자인 저자 시마노조 스스무는 긴 역사를 가진 철학, 역사학과 함께 방법론적

기초를 확립한 사회학이나 심리학과 비교할 때 종교학의 토대가 견고하지 않고,

기초를 다질만한 연구 방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는 인류가 아직까지 여러 종교 사이의 두터운 벽을 뛰어넘지 못한 관계로

종교학이 인문학 속에서 새롭고 견고한 학문으로 자리하는 것이 힘들어 보인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종교학은 유연하게 여러 영역과 함께, 또는 아우르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심스럽게 제언한다.

 

저자는 종교학을 연구하는 갈래들을 몇가지로 추려 언급한다.

첫째 ; 여러 종교를 알고 넓은 시야에서 종교를 묻는 접근 방법을 인정하지 않고

각 종교의 가르침만을 따르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시각이다.

둘째 ; 기독교 신학, 불교학, 이슬람학 등 특정 종교의 전통을 찾는 연구가

종교학의 목표라는 시각이다. 특정 종교만을 연구하고 다른 종교를 연구하거나

가르치는 것은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세째 ; 당연히 존재해야 할 종교를 명백하게 하는 것이 종교학이라는 견해도 있다

종교학이 학문으로 자리잡지 못하는 개발도상국들이 많으며 종교학을 인정하는

나라에서도 국민 다수가 믿는 종교의 전통 연구나 교육에만 의미를 부여할 뿐,

종교학은 뒷전일 때가 많다는 저자의 지적은 종교가 다른 학문처럼 학문의 한 분야로

쉬이 자리잡기 어렵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책에서 소개하는 종교학 명저들은 인간과 세계, 사회와 관련해 깊은 통찰을 나타낸

30권의 명저들이다.

철학자인 데이비드 흄과 칸트 그리고 니체, 사회학자인 베버와 뒤르켐, 심리학자인

프로이트나 제임스 등이 그들의 저작과 함께 이 책에 소개된 점은 다소 의외였다. 

그러나 그들의 저술이 인간을 이해하고 성찰하는 방법들에 있어서 종교론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을 접하니 수긍이 간다.

다가올 종교학과 폭 넓은 인문학, 사회학을 조망해서 종교이해와 종교이론의 명저들

즉, 종교학의 미래 모습을 조망해볼 수 있는 책들을 선정해서 실은 셈이다.

종교사의 흐름으로 보거나 미래 종교학의 방법론과 종교론에 기여할 수 있는 점에서

볼 때 대단히 지(知)적인 책들을 한 권의 책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독자의 입장에서

기쁜 일이다. 

그러나 각각의 한 권, 한 권이 이해하기에 쉽지 않은 책들이고 시간과 공을 들여

읽어야 할 책들을 짧은 한, 두 장에 담다 보니 저자의 논지를 이해하기 어렵게

생각되는 점은 어쩔 수 없는 단점이라 하겠다.

 

책의 구성 ~ 각 장은 내용에 따라 4~5권의 책이 소개된다.

 

1장 ; 8세기~18세기까지의 종교론.

      <삼교지귀>, <역사서설>, <늙은이의 글>, <종교의 자연사>

2장 ; 형이상학적 전제가 무너지는 과정과 종교학 성립.

      <존재의 대연쇄>, <이성의 한계안에서의 종교>, <종교론>, <도덕의 계보>

3장 ; '근대 위기'의 시기인 19세기 말~20세기 초, 사회 질서와 종교의 관계.

      <황금가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토템과 거부>,

      <종교 생활의 원초적 형태>

4장 ; 개인의 의식과 관련한 종교경험,

      '나 자신이 자기의식을 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 <불교의 선지자 니치렌>, <나와 너>, <공자의 철학>

5장 ; 종교적 사고와 태도가 놀이, 예술, 이야기, 예능, 의례, 예, 우주론, 자연관

      등에 미치는 영향.

      <모모타로의 탄생>, <호모 루덴스>, <종교사 개론>, <고야히지리>

6장 ; 삶의 형태로서의 종교, 사람들의 종교생활.

      <교파주의의 사회적 기원>, ,진정한 인격>, <유아기와 사회>,

      <유대 신비주의의 주류>, <코란을 읽는다>

7장 ; '신은 죽었다'라는 시대, 허무주의 시대에 종교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믿은 사상가들의 종교이해.

      <철학 입문>, <저주의 몫>, <폭력과 성스러움>, <신체-동양적 심신론의 시도>,

      <도스토옙스키 시학의 제문제>

 

한 사회에 널리 스며든 놀이, 예술, 웃음, 폭력, 언어, 죽음, 사회계층 등의 의미를

고찰하는 것은 종교를 이해하는데 중요하다.

이 책은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도교, 민속종교와 관련한 저술작품들에서 종교와

통하는 각 영역들의 개별적인 사례들을 궤뚫어 보편적인 인간이해를 목표로 한다.

인간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비교하여 인간을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인간에 대해

다시 고찰하는 것이 앞으로 종교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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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이주, 왜 고국을 떠날까? - 책가방문고 23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4
루스 윌슨 지음, 전국사회교사모임 옮김, 설동훈 감수 / 내인생의책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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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인류가 기원전 70만 년에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이동한 것을

시작으로 인류는 끊임없이 삶의 터전을 옮기며 살아왔다.

모든 나라는 외국인이 자기 나라에 들어와 거주하거나 취업, 결혼하는 것에

대해 양면적인 태도를 보인다.

우수한 두뇌 인력들의 유입이나 뛰어난 자질을 갖춘 외국인들의 유입에는

적극적이지만 가난한 외국인들이 자기 나라에 오는 것은 반기지 않는다.

각국 정부는 이주를 통제하는 측면이 강하지만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타국으로 이주한다.

이 책은 이주의 이유와 특징, 이주자가 체류하는 나라의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효과, 국경을 넘는 '이주'의 본질,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이주자들의 모습,

각 나라의 이주 정책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세더잘(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는 4권이다.

1. 공정무역, 왜 필요할까?

2. 테러, 왜 일어날까?

3. 중국, 초강대국이 될까?

4. 이주, 왜 고국을 떠날까?

세더잘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편견에 둘러싸인 세계 흐름에 대하여 보다 적확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자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앞으로 유전공학, 에너지 위기, 새로운 유럽,

인간 대 자연, 식량, 언론, 인권, 비만에 관한 주제로 20권까지 출간할 예정이다.

전국사회교사모임 선생님들이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인문교양서로 의미있는 주제들에 대해

알기 쉽게 번역하였다.

 

책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이주, 왜 고국을 떠날까?>에서는

이주에 대한 총체적이고도 전반적인 관점들을 모두 다루고 있다.

중간 중간에 어려운 용어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이주에 대한 정치, 경제 등의 구조적인

시각들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한 점도 이 책의 장점이라 하겠다.

부록으로 '한눈에 보는 인류의 이주의 역사'를 연대별로 실었으며 외국과 한국의

이주관련단체들과 그 하는 일들을 안내하고 있다.

 

스스로 이주를 선택한 사람들과 어쩔 수 없이 이주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

모두에게 자기가 태어난 곳을 버리고 새로운 나라로의 이주는 큰 모험이다.

좀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찾아 떠나는 이주노동자, 결혼 이민자, 유학생 등이

있는가 하면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정든 고향을 떠나는 난민과 망명자들이 있다.

전쟁, 정치, 종교적 억압, 인종과 민족 문제, 자연재해 등을 피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사람들이 이주하는 근본 이유는 '희망' 때문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겠다는 열망과 희망 때문에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주한다.

희망을 품고 새로운 나라에 도착한 이주민들의 삶 모두가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아놀드 슈와제네거처럼 주지사가 될 수도 있고,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이 된 

매들린 올브라이트, 소말리아 난민이었던 와리스 디리처럼 세계적인 모델로

성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이주자는 수많은 난민 캠프에서 고생하다가 다시 강제 추방당하는

난민들을 비롯, 부당하고 열악한 노동 한경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까지,

그들의 삶에서 '인권'에 대한 문제를 자연 떠올리게 된다.

우리나라에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에서 농촌 총각들과 결혼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고 필리핀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취업을 위해 이주한 노동자들이 많다.

이제 더 이상 다문화라는 말이 낯설지 않게 되었고 한국에 이주한 외국인들의 삶은 

이전보다 나아진 듯 보이지만 아직도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여성들이나

노동자들이 있고 이따금 그들의 자살 소식이 들린다.

다문화와 다민족 사회는 이제 시대적인 조류이다.

세계의 사람들은 지구라는 한 울타리 내에서 잘 살아가야 할 지구 공동체이다.

이주에 대해 그리고 이주민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따뜻하게 안아주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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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
조병식 지음 / 왕의서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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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그리고 무공해 음식을 먹는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산다면 병에 걸리지 않을까.

그렇더라도 자연스레 늙고 죽어가겠지만 병에 걸릴 확률은 현저히 줄어들 것 같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물질문명의 발달로 편리함의 극치를 누리지만 그로 인해

건강한 삶과는 되레 멀어지는 측면이 있다.

패스트 푸드의 발달, 오염된 공기, 운동 부족, 과잉 영양 공급,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된 생활, 파괴된 생태계와 중독된 먹이사슬 등은 인체의 면역체계와 자연치유력을

약화시켜 만성질환이 발생하고 급기야 암세포가 자라게 만든다.

 

암에 걸렸을 때 과연 어떤 치료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위주로 하는 병원인가,

침과 뜸을 위주로 하는 한방치료인가,

대체의학의 한 분야인 자연치유의 힘을 믿을 것인가.

의사들은 한약과 한방요법 그리고 대체의학이나 민간요법을 철저히 불신한다.

한의사와 대체의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양방이 한군데의 상처는 치유하지만

공격적인 치료 방식으로 인해 여러 장기의 손상을 가져온다고 말한다.

환자와 환자 가족들은 대체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병앞에서 무기력해지고

우왕좌왕하게 된다.

 

책 <자연 치유>를 쓴 저자 조병식은 부산의대를 졸업, 10여 년 동안 환자들을

진료하다가 현대 의학의 한계와 치료 방법에 회의를 느끼고 2년 동안 대체의학을

독학하면서 암을 스스로 관리하여 치유한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그는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인체에 독극물을 투여하고 정상 세포를 괴사시켜

치료로 인해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의사들이 항암을 권하는 것은 질병 자체만을 보고 공격하는 서양 의학의 

특성과 한계에 기인하며 암을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관점은 논외라는 것이다. 

저자는 세포 재생을 위해 영양을 공급하고 암세포와 싸우는 면역세포의 힘을 기르는

숲과 산에서의 자연치유가 암을 고치는 해답이며 태생적 한계를 지닌 현대 의학의

대안이 될 수 있고 난치병 환자에게 희망이 될수 있음을 주장한다.

우리 몸의 생물학적인 조직의 모든 단계에 자기 진단, 자기 회복, 재생의 메커니즘이

존재하고 필요한 경우 언제나 작동할 준비가 돼 있는 자연치유의 힘을 믿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감기에 걸렸을 때 열이 나는 것은 면역력이 높아지는 과정이고

기침과 콧물은 염증으로 생긴 분비물을 바깥으로 내보내는 현상이다.

감기는 약을 먹어도, 먹지 않아도 나을 때가 되면 낫는다.

인체는 놀라운 치유 체계를 가진다.

손가락이 베었을 때 지혈을 시키면 잠시 후 혈소판의 작용으로 더 이상 피가 나지 않는다.

단순골절 같은 경우 부목만 대어놔도 감쪽같이 붙는다.

간의 일부를 절제해도 그 간이 그대로 재생되는 것처럼 상실된 조직도 스스로 재생한다.

혈관이 완전히 막히기 전에 혈전용해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채식을 하고 운동을 하면

심혈관 질환, 동맥경화 같은 질환도 낫게 된다.

마치 강이 정화되듯이 몸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인체의 자연치유의 측면을 본다면 암이나 난치병의 치유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 기전과 원인을 알고 이를 바로잡으면 인체가 스스로 치유하는 재생 시스템을 재가동한다.

즉, 병을 만들고 암이 생긴 반대 과정으로 거슬러 가다 보면 암세포가 자랄 수 없는

환경이 되어 암세포는 억제된다.

 

산으로 들어간 지 5년, 저자는 그동안 암환자들과 동고동락하며 연구하고 깨우친

자연과 자연치유의 방법들에 대해 세세하게 알려준다.

암의 치료를 위해 소개한 자연요법, 정신요법, 해독요법, 식이요법, 면역요법은

일반 사람들에게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다.

책속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했지만 자연치유법으로 살아난 많은 환자들의

생생한 수기와 치유 과정들이 담겨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 산야초와 약초의 종류와 효능에 대해 설명한다.

부록으로 암과 난치병을 이기는 제철 밥상의 담백한 요리들이 소개되어 있다.

 

숲은 천혜의 종합병원이다. 숲의 맑은 공기(산소), 음이온, 피톤치드, 간접광 등이 

혈압과 스트레스 호르몬 농도를 낮추고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

자연요법 ~ 매일 숲에서 산책, 산행 2시간 하기, 삼림욕하기, 매일 생수 2L 마시기,

산소수면법(체력이 되는 경우 창문을 열고 자기), 매일 일광욕 30분 하기,

죽염으로 음식 간 하기 등의 방법으로 건강을 다스린다.

 

암을 키우는 가장 큰 원인은 음식물과 스트레스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폐암의

주요 원인이고 유방암은 밝고 명랑한 여성보다 우울한 여성에게 많이 발병한다.

스트레스는 자율신경 체계와 호르몬 체계에 혼란을 일으키고 면역체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결국 암을 키우게 된다.

정신요법 ~ 매일 저녁 명상하기, 매일 세 번 이상 크게 웃기, 매일 세 번 이상

거울 보고 미소 짓기, 가슴이 답답할 땐 산에 가서 고함 지르기,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반복하기.

 

해독요법은 서양의학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개념으로 몸속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인체는 대소변, 땀, 혈액순환, 간의 해독 기능 등으로 해독작용을

하고 있지만 화학물질, 자연 상태의 독성 물질,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산화물 등이

인체에 쌓여 해를 끼치게 된다.

더욱이 인간은 먹이사슬의 맨 위에 있어서 더욱 많은 독성 물질이 쌓이게 된다.

해독요법 ~ 풍욕과 반신욕하기, 취침 전 숯가루 복용하기, 매일 항산화제 복용하기,

매일 아침 관장하기.

 

현대인들은 발암물질, 가공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해 인체에

유해한 물질들이 들어오고 지방 과다 섭취, 정제 곡류, 가공식품 섭취로 인한

영양 불균형으로 만성병이 생긴다. 만성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려면 육고기, 유제품,

어패류, 그리고 가공식품을 피해야 한다.

식이요법 ~ 완전곡류와 채소 위주의 단백질이 충분한 식단을 짠다. 

초콩, 청국장, 아마씨, 견과류 한 스푼씩 챙겨 먹기, 달걀 한 개와 두부, 한 주에

한 번 생선과 닭가슴살을 챙겨 먹는다.

암세포가 좋아하는 지방이 많은 육고기, 유제품, 지방 함량이 높은 고등어와 장어,

흰 설탕, 흰 쌀밥, 흰 소금, 화학 조미료, 콩기름과 옥수수 기름, 참기름 등을 피한다.

특히, 기름은 드레싱용으로 올리부유, 전.튀김용 기름은 코코넛 오일이 좋다.

과식과 야식, 간식을 피하고 물이나 과일은 식후 1시간 이후나 식간에 먹는다.

 

면역을 손상시키는 것은 스트레스, 과식과 영양 불균형, 잦은 음주와 흡연, 과로 등이다.

면역요법 ~ 긍정적인 생각, 웃음, 미소짓기, 완전 곡류와 채소 위주의 식사, 충분한 수면,

체온 높이기, 단전호흡하기, 면역 증강제 복용하기.

 

현대 의학이라는 지식 위에 과학으로서 5년 만에 완성했다는 그만의 자연치유법이

세상 모든 난치병과 암환자들의 구원이 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참으로 기쁜 일이다.

모쪼록 여전히 진행 중인 저자의 자연치유가 자세하고 확실한 검증을 거쳐 아픈 이들을

치료하고 생명을 살리는 방법으로 자리잡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양방, 한방, 대체의학 어느 쪽이던지 병을 낫게 하고 재발과 각종 부작용이 없다면

절박한 심정의 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는 그 얼마나 반가운 소식이 되겠는가.

암과 난치병이 정복된다면 하는 바람이 실로 크다.

 

"자연이 최상의 치료제이며, 자연치유에 길이 있다."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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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우문현답 - 힘들고 지칠 때마다 나를 잡아준 그 한마디 공병호의 우문현답 시리즈 1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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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문장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나에게도 평생 나를 잡아주는 글이 있다.

"이 세계에서 아무 것도 안배우면 다음 세계도 이와 같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곳에 갈 자유가 있고 머무고 싶은 곳에 있을 자유가 있다.

가장 높이 날으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중학생일 적에 <갈매기의 꿈>을 읽었다.

그때 이후로 '가장 높이 날으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는 내 좌우명이 되었다.

때때로 그 말에서 비껴설 때마다 그 말을 떠올리면서 스스로 창피해 한다.

25년 전, 시장 좌판에서 바다와 그 위를 날으는 갈매기의 그림에 '갈매기의 꿈'의

귀절이 적힌 액자를 팔고 있었다.

3000원을 주고 산 액자는 지금껏 큰아들 방에 걸어두고 있다.

이사를 할 때마다 아들의 키는 커졌고 액자는 아들 방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아들의

눈높이보다 약간 높게 위치하고 있다.

가장 높이 날아서 가장 멀리 보라는 나의 염원을 아들들은 알까.

 

저자 공병호는 책 <우문현답>에 끊임없이 찾아드는 인생의 물음에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위안과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램을 실었다고 밝힌다.

인용된 책들의 면면은 저술과 강연으로 바쁜 저자의 샘솟는 아이디어의 원천이 독서임을 알게 한다.

힘들 때마다 밑줄을 그으며 마음에 새겼다는 지혜의 말 150선은 56권의 책에 수록된

말들로 하나같이 주옥같은 가르침을 담고 있다.

각각의 페이지들에는 오래 머물러 반복하며 음미해도 좋을 귀절들이 가득하다.

내용 중간 중간에 다큐멘타리 사진작가인 이요셉의 사진들이 실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목차

1장 첫걸음을 내딛기 위하여 ~ 나를 긍정하다

2장 열정을 다스리기 위하여 ~ 삶을 배우다

3장 순간의 소중함을 위하여 ~ 오늘을 살다

4장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하여 ~ 날개를 펴다

5장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 꿈으로 몰입하다

6장 진짜 행복을 알기 위하여 ~ 성공의 의미를 묻다

7장 스스로를 완성하기 위하여 ~ 나로 살다

 




 

"젊음이란 어떤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것, 좋은 것, 그리고 위대한 것들에 항상 마음을 열고 나 이외의 다른 사람들과

자연, 그리고 신으로부터 오는 메시지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가슴을 가지고 있는 한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 맥아더

 

"세월은 우리의 얼굴에 주름살을 만들지만 자신의 이상과 꿈을 버리고 세상의 메시지에

눈과 귀와 마음을 닫으면 우리의 영혼에 주름이 지고 만다." ~ 59쪽 저자 공병호

 

"나는 완전히 쓰이고 나서 죽고 싶다.

내가 열심히 일할수록 나는 더 많이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 조지 버나드 쇼

 




 

"나이를 먹는 것은 그다지 두렵지 않았다.

나이를 먹는 것은 내 책임이 아니다. 누구든 나이를 먹는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두려웠던 것은 어느 한 시기에 달성해야 할 무엇인가를 달성하지 않은 채로 세월을

헛되이 보내는 것이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먼 북소리>

 

"앞으로 20년 후에 당신은 자신이 한 일보다는 하지 않은 일로 인해 더 실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밧줄을 풀고 안전한 항구를 벗어나 항해를 떠나라.

돛에 무역풍을 가득 담고 탐험하고, 꿈꾸고 발견하라." ~ 마크 트웨인

 




 

"독서는 남의 인생을 살아보는 것이다." ~ 김주영

 

삶은 하나이지만 책을 통해 타인의 삶을 경험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가꿀 수 있다.

후일, 지금보다 더 나이들고 육신의 원기가 떨어지고 좀 외로워져도 괜찮을 것 같다.

세상과 통하는 통로 한, 두 개쯤은 있을테니...

그 통로가 되는 으뜸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 한 권 살 여유가 있다면, 두 다리로 어디든 걸을 수 있다면...

나는 얼마든지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나의 미래를 생각해 본다.

 




 

"운명은 그 사람의 성격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성격은 그 사람의 일상의 습관에서 만들어진다." ~ 토머스 데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살다 보면 기대했던 대로 되지 않아 괴로울 때가 있고 속상할 때도 있다.

자신을 원망하거나 남을 탓하지도 말고 평정심을 유지하다 보면 그 또한 지나가고 후일

웃을 날이 반드시 찾아온다는 것은 진리이다.

운이 좋아 굴곡없는 삶을 살아왔다 해도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조바심과 불안감이 생길 때도 있다.

그러나 간절히 기다리고 간절히 바라다 보면... 어느 시기에 꿈꾸는 결과가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

 

"고난의 시기에 동요하지 않는 것, 이것은 진정으로 탁월한 인물의 증거다." ~ 루드비히 반 베토벤

베토벤의 삶을 생각해 보니 그가 남긴 말의 의미를 조금이라도 알 것 같다.

 




 

"신이 손을 뻗어 도와주고 싶을 정도로 일에 전념하라. " ~ 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

'신이 손을 뻗어 도와주고 싶을 정도로'는

자신이 행하는 일에 하늘을 감동시킬 정도로 전념하자는 말이다.

가슴 뭉클한 표현이다.

아들들이 자신의 일에 성심을 다해 신이 손을 뻗어 도와 주고 싶을 정도로 열심히 산다면 좋겠다.

또한, 내가 나답게 살고 나로 살기 위해 꼭 명심해야 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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