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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분 행복습관 - 기적의 세로토닌 건강법
아리타 히데호 지음, 국지홍 옮김 / 미다스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아침형 인간인 남편은 매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 산을 오르고 산 정상에 조성된
트랙에서 달리기를 한다. 하늘에서 거저 주는, 빛나는 햇살을 받으며 심신을
단련시키고 유쾌한 하루를 시작하는 셈이다.
반면에 게으른 나는 최대한 버틸 때까지 버티다가 늦게 자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한다. 창피한 얘기지만... 잠이 없어지고 아침형 인간이 되는 그순간부터
내가 나이든 것일거라고 생각해왔다.
이 책을 읽으며 남편은 그동안 세로토닌이 충만한 생활을 해왔고 나의 뇌에서는
세로토닌이 부족한 상태로 '마음만은 행복하게'를 외치며 살았던 것을 알게 되었다.
유쾌한 기분과 행복을 느끼는 것이 순전히 마음먹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마음과 생각마저도 뇌에서 관장하고 세로토닌에서 비롯된다고 하니
왠지 김빠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마음도 뇌도 내가 주관하는 것이니까...
책을 읽으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뇌 안에는 150억의 신경세포가 있는데 세로토닌 신경의 수는 겨우 수만 개에 불과하다.
마음의 본체라고 할 수 있는 대뇌와 감정뇌를 관장하는 것은 뇌간인데 뇌간의
한가운데에 있는 봉선핵에 극히 소량인 세로토닌 신경이 자리한다.
세로토닌 신경은 이곳에서 뇌 전체에 갖가지 정보를 보내면서 우리의 몸과 마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음의 감기인 우울증이나 섭식장애, 패닉장애 등은 뇌내 세로토닌이 적어져서
생기는 증상이다.
세로토닌 신경은 마음의 밸런스를 유지하게 하고 자율신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피로감을 느낀다...는 등의 고민도 세로토닌 신경과
깊은 관계가 있다.
<아침 5분 행복습관>에서 저자 아리타 히데오는 아침 5분이라는 간단한 일상이
세로토닌으로 단련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준다.
세로토닌 신경은 우리가 눈을 뜨고 있는 사이에 세로토닌 분비를 계속하고 있는데
햇빛이 자극이 되어 세로토닌의 분비가 활발해진다.
뇌에서 세로토닌이 늘어나면 그만큼 뇌안에서 정보를 주고받기가 쉬워져 몸과 마음이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반대로 햇빛을 쬐지 않을 경우 힘이 빠지고 몸의 부조화가 나타난다.
이는 세로토닌 신경이 약해져서이다.
햇빛 이외에도 세로토닌 신경을 단련시키는데 있어 식생활이 중요한 이유는 세레토닌의
원료인 트립토판이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사를 통해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트립토판은 단백질에 포함된 필수 아미노산의 하나로 콩, 두부, 청국장, 된장 등의
콩제품, 요쿠르트, 치즈, 우유 등의 유제품, 호두나 땅콩, 깨 등의 씨종류,
계란, 바나나 등에 들어있다.
동시에 체내에서 세로토닌을 합성할 때 비타민 B6를 필요로 하는데 비타민 B6는 현미,
맥아, 콩,꽁치, 정어리, 멸치, 고등어, 도미, 생강, 마늘, 고추, 아보카드 등에 들어있다.
탄수화물은 트립토판이 뇌내로 들어가는 것을 돕고 부족하면 두뇌의 활동이 멈추게 되는
뇌의 에너지의 원천이다.
탄수화물과는 반대로 동물성 단백질은 세로토닌이 뇌내로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므로
육식을 많이 하는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동차의 보급률과 당뇨병환자의 증가율이 비례하듯이 현대인에게 운동부족은 커다란 문제이다.
일정한 리듬으로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리듬운동'은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한다.
간단한 리듬운동으로 씹기(딱딱한 음식물을 꼭꼭 씹기), 보행, 호흡이 있다.
그 외의 리듬운동으로 워킹, 조깅, 댄스, 자전거타기 등이 있으며 청소나 빨래 등의
가사활동도 리듬운동을 의식해서 몸을 움직이면 충분한 세로토닌 트레이닝이 된다.
복근호흡법은 석가모니가 2500년 전에 실천한 스님들의 수행법이고 현재도 스님들이
좌선할 때 하는 호흡법이다.
하복부 근처에 의식을 집중하고 복근을 짜듯이 숨을 토해 내고 이때
'호흡하고 있다는 것'에 집중한다.
숨을 들이켤 때는 코로, 복근에 힘을 빼고 폐속에 자연스럽게 공기가 들어가도록 한다.
다시 복근을 짜며 숨을 내뱉는데, 그 시간은 들이쉴 때의 1.5배 ~ 2배가 되도록 하고
이것을 5~30분 반복한다. 호흡 횟수의 기준은 1분에 4회이지만 자기 페이스에 맞춰 조절한다.
"행복은 아침 5분에 만들어진다." ~ 프롤로그
"아침에 상쾌하게 눈을 떠 좋은 하루를 맞는 것, 그런 작은 하루하루가 쌓여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그 행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햇님입니다.
행복을 느끼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아침햇볕을 쬐는 세로토닌 생활을 시작해요." ~ 21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