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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하 평전
이재의 지음 / 정한책방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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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푸른 눈의 증인- 폴 코트라이트 회고록
폴 코트라이트 지음, 최용주 옮김, 로빈 모이어 사진 / 한림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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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의 오월 노래- 광주관광호텔에서 본 5·18
홍성표 지음, 안길정 기획 / 빨간소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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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광주- 광주민중항쟁, 그 원인과 전개과정
김영택 지음 / 역사공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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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경제 신화 해부- 정책 없는 고도성장
박근호 지음, 김성칠 옮김 / 회화나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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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08일에 저장

현실 속의 철학 철학 속의 현실- 박종홍 철학에 대한 또 하나의 평가
김석수 지음 / 책세상 / 2001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21년 07월 15일에 저장
절판

민주공화당 18년, 1962-1980년- 패권정당운동 실패의 원인과 결과
김용호 지음 / 아카넷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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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권기 경제개발
김보현 지음 / 갈무리 / 2006년 10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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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950 전쟁과 평화
박명림 지음 / 나남출판 / 2002년 11월
38,000원 → 38,000원(0%할인) / 마일리지 380원(1% 적립)
*지금 주문하면 "3월 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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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 전쟁의 기억과 분단의 미래
브루스 커밍스 지음, 조행복 옮김 / 현실문화 / 2017년 11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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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 1- 결정과 발발
박명림 지음 / 나남출판 / 1996년 6월
28,000원 → 28,000원(0%할인) / 마일리지 28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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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 2- 기원과 원인
박명림 / 나남출판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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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인의 생활과 문화에 위화감을 느낀 소세키는 자신의 문학관을 배양한 동양과 서양은 문학에 관한 생각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모두 서양이 표준이라면 동양의 문학은 부정되고 오로지 서양인의 흉내를 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된다." (220~221쪽, 해제)


"나는 비로소 '문학이란 어떤 것일까'하는 개념을 근본적으로 자력으로 만들어내는 것 외에는 나를 구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완전히 타인본위로 뿌리 없는 개구리밥처럼 그 근처를 아무렇게나 방황하고 있었으니 모두 허사였다는 사실을 겨우 알았습니다. 내가 여기에서 말하는 타인본위라는 것은 자신의 술을 타인에게 마시게 하여 품평을 듣고는 이치에 맞건 안 맞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른바 남 흉내 내기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57쪽, 나의 개인주의)

자신의 생애를 메이지라는 시대 상황에서 분리해 생각해본 적이 없는 소세키는 자신의 생애를 통해 압도적인 열강의 압력에 항거하며 일본의 독립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 세계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다. 즉 그는 메이지 일본의 특징인 ‘국가주의‘가 인간의 자유와 독립을 억압하는 것에 반대하고 개인주의 도덕의 확립을 과제로 삼았던 것이다. - P217

자기본위를 설명하고 개인주의 입장을 공언한 소세키가 자유를 수반한 의무와 타인의 개성과 자유의 존중을 강조한 것은 개인주의에 대한 세상의 오해를 고려해서였지만 한편으로는 청중인 학습원의 학생들 입장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에서 개인주의는 악이라고 비난받았지만 권력자의 횡포에 대해서는 관용적이었고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는 국가주의가 찬미되었었다. - P232

<나의 개인주의>에서는 "자기 개성의 발전을 완수하고자 생각한다면 동시에 타인의 개성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지만 이것은 자기 권력을 사용하는 자는 그에 수반하는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의미와 함께 대국의 폭력을 경계하고 상호 상대국의 주권과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는 뜻을 내포한 표현이었다. 동시에 그것은 독일이나 일본의 무법적인 형태를 비판하는 의미이기도 했던 것이다. - P234

<점두록>에서는 전쟁의 비참함과 무의미함과 군국주의를 논하며 독일의 군국주의를 낳은 트라이치케의 사상을 해부, 정치와 사상, 문학에 대해 조명했다. 이 연재 에세이는 소세키가 최후에 남기고 싶었던 평화의 메시지였으며 - P234

언제나 상대를 제압하려 하는 군국주의는 내셔널리즘의 자연적 귀결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무서운 희생과 파멸, 문명의 황폐를 야기한다. 죽음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사랑의 가능성을 계속 추구하던 소세키는 인류에게 파멸을 초래한 군국주의의 행방을 주시, 그것을 헤쳐나가는 인간 본연의 자세를 모색하고 있었던 것이다. - P238

지금까지 소세키론의 상당수는 이 소세키의 사회성과 전투성을 간과하고 있다.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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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쯤이면 한국전쟁 관련 서적이 많이 출간되고, 5월이 되면 5.18민주화운동 관련 서적이 많이 출판된다. 알라딘 신간 목록을 보며, 5.18 관련 책이 많아진 것을 보고 어느덧 5월이 되었음을 느꼈다. 또 한편으로 숙연함이 동시에 따라온다. 지난달, 리뷰대회의 열풍을 타고 티머시 스나이더의 <피에 젖은 땅>이 상당한 화제의 중심이었다. <피에 젖은 땅>은 우리에게 그 수많은 사람들이 죽은 비극을 왜 기억해야 하며,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5.18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같은 메시지를 적용할 수 있다. 희생자와 희생자의 가족들이 아직 살아있으며, 아직 5.18을 둘러싼 문제들이 해결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5.18을 기억하고 현재로 불러내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일 것이다.

5월은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사건이 또 하나 일어났던 달이다. 바로 박정희와 육사 출신 생도들이 주도하여 일으킨 5.16군사정변이다. 올해가 군사정변이 시작된지 꼭 50년째더라. 박정희 정부는 장장 19년 동안 정권을 유지하며, 한국 사회에 부정적으로든 긍정적으로든 깊은 흔적을 남겨 놓았다. 그가 죽고, 그 정권이 무너진지 40년도 훨씬 지났지만, 여전히 그 시대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여기서는 5.18/박정희 시대 관련으로 읽어볼만한 책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 5.18민주화운동

김영택, <5월 18일, 광주>

노영기 <그들의 5.18>

저자 김영택은 동아일보 기자였는데, 80년에 취재차 광주로 갔다가 5.18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다. 이후 그는 5.18운동 연구에만 매진했는데, 5.18 자체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이 책은 평생에 걸친 저자의 연구 성과가 담겨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5.18 민주화운동은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충분할 정도이다. 꼭 읽어볼 책이다.


노영기의 책도 기본적으로 5.18의 전 과정을 담고 있는데, 차이점은 보안사 등 신군부 측 자료들을 방대하게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소설가 황석영이 책임 주필로 참여한 책으로, 당시 광주시민들의 증언을 통해 5.18운동을 재구성하였다.

이미 85년 초판이 출간되어 지하 베스트셀러로 유명했던 이 책은 이미 고전적 반열에 올라 그 자체로 역사적 가치가 상당하지만, 직접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꼭 읽어볼 책이다.

김영택의 책에서도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전달되는데, 학술적 언어가 아니라 시민의 증언을 복원한 이 책에서는 그때의 모습이 처절할 정도로 가슴 아프게 묘사된다.







강풀, <26년>/한강, <소년이 온다>

5.18을 소재로 한 작품 중에서 강풀의 <26년>과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매우 인상깊게 읽었다.

강풀의 만화는 5.18 자체보다는 그 이후 희생자와 그 가족의 상처와 원한에 더 포커스를 맞춘 작품이다. 5.18로 어떤 식으로든 연결된 주인공들이 전두환(작중에서 '그 사람'이라고만 지칭됨)을 암살하려는 내용이다.

작품을 읽다 보면, 41년이 지나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그 사람'과 현재 상황에 분노하게 된다.


한강의 이 소설은 6개의 서로 다른 6개의 시점을 통해 5.18을 재조명한다. 마지막에는 저자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도 나온다. 사투리까지 구현하며 일종의 증언록과 같은 형식의 이 소설은 5.18의 상황을 그대로 복원한다기보다는 그 안에 있던 개인의 내면과 목소리에 더 집중한다. 읽기 힘들 정도로 생생한 심리묘사를 담고 있지만, 강렬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작년에는 회고록이 주로 출판된 느낌이었다면(<호텔리어의 오월노래>, <5.18 푸른눈의 증인>), 

올해는 윤상원 열사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 윤상원 열사는 5.18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했던 인물로, <투사회보>라는 소식지를 발행하여 5.18 당시 언론의 기능을 대신하기도 하였다. 진압군에 의하여 30살의 나이로 사망한 윤상원 열사의 생애를 조망한 책들이 꽤 출판되었다.



<윤상원 평전>의 저자 김상섭은 5.18 당시 윤상원과 함께 투사회보 제작과 시민군 활동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이런 저작의 이력을 보면, 이 책은 평전일 뿐 아니라 저자의 회고록이기도 할 것 같다. <윤상원 일기>는 윤상원이 직접 남긴 1차 사료라는 점에서 중요하고, 그의 아버지인 윤석동의 일기 역시 그렇다. 아직 이 책들을 읽지는 않았지만, 역시 또 하나의 의미있는 책들이 나왔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참고로, <녹두서점의 오월>은 윤상원/김상집 등이 투사회보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항쟁 방향을 두고 회의하였던 거점인 녹두서점에 대한 증언록이다. 녹두서점을 운영하던 김상윤, 그의 부인 정현애, 김상윤의 남동생 김상집 이 세 가족의 증언이 담겨져 있어 이 책도 함께 읽어볼 책이다. 
















- 박정희 시대

전인권, <박정희 평전>

박정희 생애에 대한 책 중에서 가장 읽어볼 만한 책이다. 조갑제닷컴, 기파랑 등에서 나오는 박정희 전기는 너무 한쪽으로 편향되어 있는데, 전인권의 박정희 평전은 최대한 연구자의 중립적인 시선을 유지하며 박정희의 생애를 복원한다. 

강정인의 <한국 현대 정치사상과 박정희>는 박정희 정치 사상을 분석하였다.







서중석,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저명한 한국현대사 연구자 서중석이 쓴 한국현대사 책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쓴 책이고, 제목처럼 사진 자료도 많아 어려운 책은 아니다. 박정희 정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내용들은 이 책을 참고하면 되겠다.










 정광민, <김일성과 박정희 경제전쟁>

 박정희 정부를 논할 때 가장 중요한 화두는 단연코 경제성장일 것이다. 한국의 경제성장이 박정희 덕분이었냐, 대중의 힘이었냐 같은 주제보다는 박정희 경제 정책이 어떤 것을 추구했고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집중한 책을 소개하겠다.

정광민의 <김일성과 박정희 경제전쟁>이다. 이 책은 김일성과 박정희의 경제발전 정책을 체제/이념 면에서 비교 연구한 책이다.


이 책과 함께 <뉴딜, 세 편의 드라마>도 읽어볼 만한 책이다. 히틀러, 무솔리니, 루즈벨트가 어떤 수사를 통해 경제정책을 운용했는지에 집중해서 읽으면, 박정희-김일성과 어떤 공통점이 보인다.



한국정치연구회 편, <박정희를 넘어서>

1. 박정희와 그 시대를 넘기 위하여 / 연구 쟁점과 평가
2. 박정희신드롬의 양상과 성격 - 정해구
3. 박정희신드롬의 정치적 기원과 그 실상 - 정상호
4. 유산된 민주화, 경쟁의 부재와 통합의 빈곤 - 정상호
5. 왜곡된 정당정치와 지역균열 - 현재호
6. `반체제운동`의 전개과정과 성격 - 이광일
7. 지역균열의 구조와 행태 - 박상훈
8. 동원된 민족주의와 전통문화정책 - 전재호
9. 개발독재는 불가피한 필요악이었나 - 김용복
10. 기회포착의 정치가와 세계체제의 `국면들` - 김동택
11. 한미관계, 종속과 갈등 - 김창수
12. 한일관계, 왜곡된 밀착 - 김용복


IMF 때 나온 책이라 조금 오래되기는 했지만, '박정희 시대 그 이후'라는 주제로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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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1-05-18 05: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김민우님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Redman 2021-05-18 14:2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ㅎㅎ

mini74 2021-05-18 10: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청소년들에게 소년이 온다 나 26년은 고마운 책, 조금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준것 같아 고마운 책들.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

Redman 2021-05-18 14:26   좋아요 1 | URL
저한테도 되게 고마운 책들이었죠 ㅎㅎ 다른 책들도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광진 2021-12-15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18. 관련 귀한 책들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광진 2021-12-15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읽고 있는데 <5월 18일, 광주> 책도 구입해서 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