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일의 여행의 사고를 읽고 있다. 거기에 사파티스타의 본거지인 멕시코 치아파스를 방문한 내용이 있는데, 그 글을 읽던 중 존 홀러웨이의 이름을 발견하고 살짝 놀랐다. 여행의 사고』와 같은 주문으로 도착한 책들 속에 존 홀러웨이의 『크랙 캐피털리즘』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 연관성을 생각하지 않고 주문한 책들인데.

 

집에 돌아와서 『크랙 캐피탈리즘』의 초반부를 읽었다. 빨려들 듯. 느낌이 좋다. 쭉 읽어가다 존 버거의 문장이 인용된 것을 보고서, 아하. 결국 또 이어질 사람이 나와 이어지는 거구나. 하는 감탄이.

 

『싸우는 인문학』과 『크라센의 읽기 혁명』보다는 이런 책 인연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 헌데 선입선출이라는 몸에 배인 고유한 습관이 발동하는 바람에 『싸우는 인문학』에 대해 먼저 무언가 좀 써 보려고 하다가 그만.. 끙끙대기만 하다 지쳐서 그만두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에너지가 고갈되어 책 인연에 대해 쓸 마음도 흐느적흐느적.

 

느낌이 좋은 것을 먼저 다루기. 몇 줄을 쓰더라도. 올해는 좀 그래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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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3-01-28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에 에너지 재생 되시면 써주세요,,,기다리는 독자 있어욤,,^^;;

dreamout 2013-01-29 21:13   좋아요 0 | URL
^^;;

다락방 2013-01-30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다리는 독자 2 여기 있습니다.
드림아웃님의 글이 올라오지 않아도 수시로 들락날락 하고 있어요. 페이퍼 좀 자주 써주세욧!

dreamout 2013-02-02 19:54   좋아요 0 | URL
예상했던대로 술로 점철된 한 주 였고... 오늘 오후에야 드디어 깨어나고야 말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