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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봄! 1
미모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과 컬러풀한 그림체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던 푸른 봄!!
표지 속 주인공인 하나비는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 한 중학생. 이웃 사촌에 부모님끼리는 친구인 이즈미는 어릴 때부터 늘 함께라 하나비에게는 정말 가족 같은 존재다. 등교 첫날, 선생님은 조별로 '입학 기념물 제작'이라는 과제를 내준다. 중학생이 되는 것에 대한 설렘이 가득한 하나비는 이 과제에 열정이 가득하지만 같은 조가 된 호마레를 제외하고, 혼고, 니이나는 관심이 없다. 일주일 동안 결석생 묘덴까지..
이 후, 검도부에 같이 입부한 하나비와 이즈미. 남자부원들의 하나비에 대한 관심과 검도부 부장에 대한 하나비의 관심에 폭발한 이즈미는 하교길에 하나비에게 키스를 해 버린다. 어색해 이즈미를 피하던 하나비는 이즈미와의 대화로 다시 화해를 하게 된다. 같은 조 혼고와 호마레는 이전에 소꼽친구라고 하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사이가 어색하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결석생인 왠지 신비스러워 보이는 묘덴까지 등장하고..미모리의 중학교 생활은 파란만장하게 흘러간다.
푸른 봄의 주인공들은 참 어리고 귀엽게 그려져 있다. 표지만 볼 때는 잘 몰랐는데, 그림체가 그동안 보던 순정만화에 가깝다기 보다는 소년지(?)나 다른 장르의 만화에서 많이 보았던 그림이었다. 그림이 예쁘다기 보다는 조금 개구지다는 느낌??ㅋㅋ 내용에 있어서 자주 나오는 소재인 어느 날 소꼽친구의 고백, 이후 소꼽친구와 사랑에 빠진다 라는 고정적인 형식이 푸른봄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들의 순수한 마음이 참 예쁜 것 같다.
큰 사건 보다는 그 나이이 겪을 수 있는 친구들과의 관계, 학교생활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 만화다. 내가 좋아하는 서정적인 느낌의, 조금은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만화가 아니라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내가 중학생이었던 그때를 잠깐이나마 떠올려 볼 수 있었던 만화였다. 이후 이즈미와 하나비는 과연 어떻게 되고, 혼고와 혼마레의 사연은 무엇이었을지, 다른 친구 니아나와 묘덴의 이야기까지, 더 풍성해질 하나비의 중학교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푸른봄 2권도 만나보시길~~(2권도 이미 나와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