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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괜찮으세요? - 32명의 3학년 아이들과, 한 마리의 토끼, 한 명의 노총각 선생님이 벌이는 우당탕 리얼 교실 스토리
필립 던 지음 / 사이 / 2011년 8월
평점 :
20년간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가르쳐온 선생님
그런 아이들과 있었던 일들을 글로 적어내려갔는데 그걸 보면서 웃음이 나오기도 하면서 그것을 감당해야만 하는 선생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선생님이 되기란 힘든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과연 내가 잘 가르칠 수 있을까? 천방지축인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주어야 할까?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난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만큼 조용하게 지내서 였을까?
1,2,,5, 6학년때의 일만 기억날 뿐 나머지 3, 4 학년때에는 무엇을 했는지 아무리 기억을 해도 모르겠다
누구나 마음속에 남아있는 선생님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선생님들은 엄하셨는데 그러면서 아이들은 정이 들었고 졸업하는 날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지금쯤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실까?
“선생님은 왜 선생님이 되셨어요?”
내가 왜 아이들을 가르치냐고? 당신이 퇴근할 때 수백 명의 어린 사람들이 매일같이 스쿨버스에서 손을 흔들어주며 안녕히 가라고 소리쳐 인사하는 직장이 학교 말고 또 있을까?
하지만 내가 선생님이 된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이 이전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고 생각해 본 적도 없는 단어들과 음악, 책, 사람들, 숫자, 그리고 개념과 생각들을 그들에게 맨 처음 가르쳐주는 사람이 나라는 사실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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