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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그애들, 앞으로도 그러고 살겠죠?
거절당하고 실망하고, 수치를 느끼고, 그러면서 또 이것저것을 해보고.
그 느낌이 정말 궁금했어요. 어, 그러니까... 저는...뭔가 실패할 기회조차 없어거든요 - 172p
"가끔 궁금했어요. 엄마랑 아빠랑... 내가 병들어서 무서운 게 아니라, 그런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봐 두려우시진 않았을까." p.321
그리곤 남아 있는 힘을 가까스로 짜내 말했다. "보고 싶을 거예요." p.322
17살, 조로증에 걸린 아이..
17살에 결혼을 해 아이를 낳아버린 부모님.. 3살때부터 늙어가기 시작하는 병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신체나이는 너무나 늙어보이는.. 이런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아갈까?
아버지가 묻는다.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나는 큰 소리로 답한다.
아버지, 나는 아버지가 되고 싶어요.
아버지가 묻는다.
더 나은 것이 많은데, 왜 당신이냐고.
나는 수줍어 조그맣게 말한다.
아버지, 나는 아버지로 태어나, 다시 나를 낳은 뒤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싶어요.
아버지가 운다.
당장 입원비 낼 돈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나가 자신의 있는 모습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용기를 내는 것도 참 어려울텐데 누구보다도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해주는 착한 아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친구가 없어 이웃에 사는 할아버지가 유일한 버팀목이다 아프면 철이 일찍 든다고 했던가? 조로증이라는 것은 일찍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여러가지 합병증이 많이 찾아오는 병이기도 하니깐 말이다 그러던 중 한 소녀에게 온 이메일 한통.. 그렇게 둘은 서로 친구가 된다
만나지도 얼굴도 아무것도 알 수는 없지만 17살의 소년에게는 그 애의 답만을 기다리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외로웠을지 얼마나 심심했을지..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랐더라면 좀 더 많은 것을 알아갔을텐데.. 그러질 못해서 아무것도 누려보질 못해서 실패라는 것 조차 모르는 그럼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였지만 한편으론 눈물이 나올 것 같은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