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애미친 - 山愛美親
풀과별 지음 / 문화발전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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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뫼 산, 사랑 애, 아름다울 미, 친할 친 - 산을 사랑하고 산과 친한 아름다운 사람들

 

그닥 산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집 근처에 있는 조그만 산 하나, 그리고 30분정도 걸어가야 만나게 되는 산

내가 가본 산들을 나열해 보자면 관악산 , 수리산, 북한산, 수락산, 용마산, 보문산 정도이다

주로 주말에 산행을 했던 기억이 난다 집 근처에 있는 산은 정상까지가 겨우 2km 였으니 이정도면 운동할만 해서 갔던 곳인데 조금만 걸어도 숨을 못쉴 정도로 그렇게 겨우겨우 등산을 했었다

보통 등산을 갈 때 필수 준비물인 등산화, 가방, 물,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등산화가 없는 관계로 일반 운동화를 신고 올라갔는데 하산 할 때 자꾸만 발이 아픈 것이었다

이래서 산에는 운동화를 신지 말라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등산 카페를 통해서도 갔었는데 그 중에 어느 회원분이 나를 도와주겠다고 바위같은데를 손잡고 올라가는데 걸음이 너무나 빠른 것이었다 결국 나중이 되어서야 도저히 걷지를 못할 정도가 된 것이다

 

산이란 곳은 처음에는 너무나도 힘들지만 어느덧 정상에 올라가다 보면 훤히 보이는 풍경들과 바람소리를 듣고 보고 있노라면 아름답다

포기할까? 아니면 끝까지 올라갈까? 라는 마음이 들었었다 여기서 포기하면 힘들게 올라온 걸음이 헛걸음이 될 것만 같았다 그래서 힘든 걸 꾹 참고 정상까지 올라갔었다

 

산마다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초보자는 가까운 곳부터 조금씩 올라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처음부터 무리하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란다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와 결국은 산행을 못하고 마는 이벤트성 산행이 아니라, 평생산행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저자는 ‘ 산보(山步)산행’ 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천천히 걷다보면 주위에 못본 것들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처음으로 산보산행에 도전해 본 적이 있었다

주변의 꽃사진도 찍고 약수터에 가서 물도 마셔보고 그렇게 산책을 나온 것처럼.. 힘이 들지 않았던 것이다

 

요즘에는 또 산에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자연의 소리, 그리고 졸졸졸 흘러내리는 시냇물을 볼 수 있는 곳

 

50세에 산행을 시작했다고 말하는... 어찌보면 쉬운 도전은 아니었다고 본다

그러면서 산 카페를 하나 개설하면서 무려 15년동안 지리산 종주, 청옥 두타 종주, 한라산 동계 등반, 후지산 백두산 종주 제주 올레길 등 700회 넘는 산행을 이끌어왔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싶다

 

무엇보다도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산에 오르는 사람 에게도 급수가 있다니..

난 어느쪽에 속할까 싶어 읽어보았는데 너무나 재미있다

 

제일 높은 곳으로 간 산이 바로 수리산이다

수리산을 출발해 슬기봉, 태을봉, 관모봉까지 연속으로 올라간.. 거의 2시간 넘게 산행을 하고 다시 하산을 하고 집에 도착하니 6섯시가 넘었다 아침일찍 출발한 산인데 말이다

길을 잘못들어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고 하산 할 때 바위가 너무 많아서 발을 다칠뻔 하고 그렇지만 마음은 깨끗했다..

 

혼자 가기에는 너무나 힘든 산이기에 주위에 같이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또 다른 산에 도전해보고 싶다 산행을 통해 느끼는 건 나 자신을 비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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