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레시피 지하철 시집 3
풀과별 엮음 / 문화발전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희망, 사랑, 행복이 필요한 법이라고 생각한다 이것들이 한 데 모이면 이 세상은 참 아름 다울 것만 같기 때문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지하철 시집이라는 것이다 벌써 3권이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거다

2011 시민시 선정 115편을 골라서 책으로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 같다

가족의 행복을 주제로한 행복의 레시피...그리고 전해져오는 가족의 소중함

사랑을 나누어주어야 하지만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도통 관심이 없다

따뜻한 대한민국이 될 날이 언제 올까? 서로 베풀어주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다

조그마한 희망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 이분들을 볼 때 마다 마음이 참 아프기도 했다

시민들의 삶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감동의 시를 한 데 묶어 놓았다

 

지하철 플랫홈에 가끔가다가 걸려있는 시들, 그것들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느끼게 된다

가끔 지나치는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읽어보려고는 한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서로 다른 직업들이 있기도 하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지만 무엇보다도 직접 작가가 되어 시를 쓰는 것이 그 사람들에게는 또 하나의 행복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물론 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왠지 지하철시집은 소중히 간직하고 싶었다

 

용서하세요

 

내가 먼저 손 내밀어요

미안합니다

밝은 미소로 대답하세요

괜찮습니다

조금 더 참아주세요

그리고 이해해줘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내 마음이 따뜻해져요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세요

그리고 상대방을 위해

한 번만 더 생각해 주세요

우리 따뜻하게 살아갈까요?

 

- 김지연 -

 

이 글을 보면서 내가 그동안 사람들을 미워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용서라는 단어가 나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말이기에 더더욱 다가서기가 힘들었다

나에게 이렇게 말하곤 한다 조금만 더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관심을 가져주면 안되겠냐고

그게 다 너를 위한 것이라고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그럴 때마다 외면해 버린적이 참 많았었다 그때에는 왜 그랬는지 나이 한 살 더 먹으니 지난일이 생각난다

조금씩 주위사람들을 잃어갔다 오빠, 그리고 친구를 말이다

오해가 있었지만 그것을 끝내 풀지못한채 연락중단을 해 버렸다

얼마나 관계가 중요한지를 말해주고 있는 것만 같다

 

정말 아름답고 정성이 담긴 시여서 그런지 너무나 정겹게 느껴졌다

이 책이 몇권까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보고 싶다

시민이라는 이름 하나로 살아왔을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욱 빛이 나는 건 아닐까 싶다

희망을 전해주고 사랑을 나누어주고 행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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