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증후군

잡동사니 증후군 -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행동 심리학
마이크 넬슨 지음, 최지현 옮김 / 큰나무 / 2011년 11월

잡동사니 증후군 - 주변을 항상 어지르고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잡동사니를 쌓아 놓는 증상

 

정리가 잘 되어있지 않고 늘 엉망이다 그래서 그런지 물건을 찾을 때마다 어디에 두었는지 생각이 안나 새로 사 버리고 만다

그런데 꼭 찾을 때는 없는데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기도 한다 몇일전에 있었던 일을 적어보려고 한다

나는 분명 돌고래모양의 귀걸이를 책장 빈 공간에 잘 놓아두었는데 할려고 하니 보이지가 않았다

그래서 다른 귀걸이를 하고 몇일후 귀걸이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던 것이다

분명히 잘 찾아보았는데 참으로 이상했다 왜 자꾸만 물건 놓은 자리를 잊어버리고 마는 것일까?

잡동사니로만 가득한 나의 방, 그리고 서랍 속까지 어쩌다 한 번 정리를 하면 멀 버려야 할지를 모르겠다

이게 나중에 분명히 필요할 것 같기도 한데 라는 생각 때문일지는 몰라도 계속 쌓아두기만 한다

어느정도 높이가 되었을 때 그때서야 버리는 성향이 너무나도 강한 것 같다

제대로 된 정리정돈을 할 수는 없는 것일까? 물건의 고수들을 보면 너무나도 가지런히 정리가 잘 되어 있다

그것을 보면서 감탄을 자아내기도 하고 꼭 저렇게 해보고야 말테야 !!! 라는 다짐을 해보지만 막상 해볼려니 잘 되지도 않는다

그래야 한 번에 찾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이것저것 뒤죽박죽이면 나중에 찾을래야 찾을 수도 없고 참으로 막막하다

먼가를 찾는데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편이다 그게 짧을 수도 길 수도 있겠지만 이런것은 헛된 낭비라고 생각한다

어지르는 방법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는 것일까? 난 나름대로 정리를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이거 버려도 되?? 라고 물어보면 나는 항상 안되! 그거 꼭 필요한 거니깐 중요한 거니깐 절대 버리지마 라는 말을 한다

그것이 너무나 소중했던 것이다 한 번 쌓아두기 시작하면 정말 끝도 없는 것 같다

예전에는 볼펜 모으는 것이 취미였다 여기저기 보이는 곳이라면 그게 잘 나오던 안나오던지 간에 집에 가져다 놓기도 해서 그거 때문에 한참을 싸운 기억이 난다

무슨 볼펜이 이렇게나 많이 필요하냐고 물었을 때 할말이 없었다 그냥 색깔이 이쁘고 모양이 특이하고 귀여우니까 모았던 것 같다

팬시점에 가보면 정말 사고 싶은 것들이 많다 그중에 나에겐 필요없을 것 같은 물건을 구입하기도 하는데 막상 사용하지는 않는다

요즘에는 볼펜에 거의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그냥 집에 있는 것만 사용하니깐 말이다

항상 이런 생각을 한다 누군가 내 자리를 깨끗이 치워졌으면 좋겠다고...

1년동안 일해오던 직장이 있었다 거기서도 항상 정리가 안되어 있다고 치우면서 하면 더 편할 것 같지 않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일이 너무 바빠서 나중에 치워야지!!!! 라는 생각 때문에 먼가를 해도 뒤죽박죽에 정신이 없고 결국 깨끗이 치우고 다시 일하긴 했지만 말이다 항상 여러개의 작업을 한다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고 시간은 없고 이러다 보니 조금씩 나누어서 일을 처리하는 편이었는데 그것이 다른사람이 보기에는 너무나 복잡했나 보다

이러한 강박관념을 지워버려야 할텐데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이제는 나만의 정리방법을 생각해서  되도록이면 어지러운 상태가 아닌 정말 보기좋은 상태로 계속 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