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또 올게 - 아흔여섯 어머니와 일흔둘의 딸이 함께 쓴 콧등 찡한 우리들 어머니 이야기
홍영녀.황안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96세의 어머니와 72세의 딸이 전해주는 감동이야기이다 

엄마라는 존재는 너무나 위대한 것 같다 그만큼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나도 먹먹한 것 같았다 제목만 봐도 엄마를 그리워하는 딸의 모습이 비춰지지 않는가?

만약 엄마가 없다면 어떻게 살아왔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70세에 독학으로 한글을 깨우친 엄마, 얼마나 글을 읽고 쓰고 싶으셨을까?? 정말 대단하다라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1995년 엄마가 쓰신 8권의 일기장을 80세 때 선물로 책을 드렸다고 한다 얼마나 기뻐 하셨을지..

가족이란 이런 것이었는가? 서로 보듬어 주고 서로 이해해주는 것

옛날 시절의 삶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글이다 정말 힘들게 살아오셨구나 마음이 아프셨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그러한 이야기였다

 

내 인생은 참 허망하다.
책을 써도 몇 권이 될 시집살이를 살았는데,
나는 자식살이를 한다.
이 나이에도 병든 몸으로 꾸무럭대야 밥을 먹는다.
내가 해 먹는 밥이 서러운 게 아니라,
아무도 마주하는 이 없는 밥상이 슬프다.
(/ p.20)


 

행복이란
조금은 모자라고, 조금은 불안하고, 조금은 아쉽지만
아직은 덜 익어서 내일을 기다리는 것.
(/ p.178)

 

난 요즘도 엄마랑 싸운다 절대로 먼저 엄마가 하라는 대로 하는 법이 없다 내 고집만 챙긴다

그러다 결국엔 남는 것은 후회뿐이다 다시는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그렇게 하고야 만다

엄마 , 나 또 올게 라는 이말 왠지 슬프다 언제 다시 찾아갈지 모르는 이별이기에..

온종일 딸 생각만 하고 있을 엄마 이기에.. 매일 전화를 할머니가 해주신다..

별로 할 이야기는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목소리가 듣고 싶으셨나 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