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레시피 지하철 시집 1
풀과별 엮음 / 문화발전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나의 직장은 백운역쪽에 위치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1호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전철계단을 내려가다보면 스크린도어에 하나의 시가 적혀져 있다
그 시의 제목은 찻잔이라는 시다 이번에 읽은 희망의 레시피에 이 시가 나와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발견할 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너무나 이른 출근시간이라서 그런지 가까이에 있는 것들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버리는 것 같다
물론 여유가 없다면 할 수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다면 가까운 곳에 있는 글 한편씩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시 짓는 것을 좋아해서 인터넷 카페에 자작시를 올려놓기도 했었다 머 반응은 별로 였지만 나만 만족하기로 했다 내가 만약 시집을 낸다면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였다

지하철에 적혀져 있는 시는 비록 모르는 사람들의 이름이 많았지만 그곳에서 정겨움을 느낄 수가 있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가 있었고 응원 메세지를 전해주는 것도 있었다
1호선부터 9호선까지 각 역에는 8개의 시들이...총 3000여개의 시가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총 3번의 심사를 거쳐 무려 88편의 시를 엮어서 낸 것이라 한다
직접 시가 적혀져 있는 곳을 다니기란 엄청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 밑에 조그맣게 적혀져있는 몇호선의 역이름을 보면서 한 번 그곳으로 찾아가 볼까?라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책에보면 세상의 모든시 라는 네이버 카페가 있다고 해서 방문을 했는데 회원가입이 1985년생까지였다
왜 이렇게 나이제한을 두었을까? 모든 사람한테 열려있으면 참 조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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