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처럼 되고 싶지 않아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아베 나쯔마루 지음,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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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편의 다른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책이다 아빠처럼 되고 싶지 않아는 일본 중학교 2학년 국어 책에 실렸을 정도라고 한다
나이는 고작 10대 초반인 아이들.. 이 아이들이 겪어나가는 일종의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울어도 괜찮아 - 초등학교 6학년인 히데토라는 아이는 걸핏 하면 울어버리는 울보이다 하지만 엄마는 울어도 괜찮은 것이라 하면서 친구들 앞에서도 맘껏 울으라고 한다

아빠처럼 되고 싶지 않아 -중학교 2학년인 사토시는 진로상담시간에 고등학교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아빠처럼 되고 싶지 않다는 아들의 말에 큰 충격을 받는다 

“어쨌든 어떤 인생이든 고통도 따르고 기쁨도 따르는 법이지. 다양한 사람이 있는 만큼 다양한 인생이 있어도 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하고 싶은 것도 그렇다고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었다 고등학교를 정할 때 난 실업계 고등학교를 가고 싶다고 했던  생각이 난다
왜 굳이 실업계를 갔었냐고 한다면 아무말도 해줄 게 없다 단지 컴퓨터로 무언가를 만들고 한다는게 나한테 맞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자격증만 5개를 따 버린 것이다

대학도 마찬가지였었다 내가 어디로 가면 취직을 잘할 수 있을까? 이런게 아닌 나한테 맞는 과는 과연 없는 걸까? 라는 생각부터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버릴 수 없는 것 -3년 전에 주워 온 고양이 때문에 엄마와 딸이 천식에 걸리자, 아빠는 가족을 위해서 고양이를 버리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고양이를 버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선택의 갈림길에 맞선 아빠, 결국 버리지 못하고 그냥 차안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만다.

어떠한 것이든 소중하다 생각되는 것은 버리기가 정말 쉽지가 않다 나라면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했을까? 싶다

사춘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법이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내 생각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가 없었던 것 같다
그냥 그 말이 맞으면 맞는대로 그게 틀려도 맞다고 할 정도로 그렇게 살아왔다

생각을 표현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줄 몰랐었다 이렇듯 사춘기의 아이들은 부모들의 관심이 정말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막상 대화할려 하면...아이들은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때론 웃음도 주고 감동을 준다 하나의 동화같은 이야기여서 그렇게 지루하지도 않고 금방 읽을 수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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