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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빌려드립니다 - 백수 아빠 태만의 개과천선 프로젝트
홍부용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제목부터가 재미있기까지 한다 아빠를 왜 빌려드린다는 거지? 라며 책장을 조심스럽게 펼치기 시작했다
9세 딸 채아영, 그리고 35세의 백수 채태만 이들과 주변 사람들이 이어가는 글이다
양복이 입기 싫어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아빠, 1년만 쉬자고 한 것이 1년 4개월로, 점점 늘어나더니 이젠 10개월의 백수로 늘어난 것이다
우리 아빠는 집에서 백수로 지내요 라고 말을 하면 어떠한 느낌이 들까??
학교에서 엘리펀트-나뉨의 날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나 보다 이것은 나에게는 쓸모가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쓸 만한 물건을 갖고 오라는 것이다
참으로 황당했을 것이다 하나 뿐인 딸이 자신을 물건으로 내놓다니 말이다 여기에서 웃음이 나왔지만.. 좀 진지하게 생각해 볼만한 계기가 되었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진태라는 아이... 어렸을 때 사고로 아빠를 잃었던 아이...이 아이가 내꺼야 라고 말하는 순간 일일 아빠가 되어 준 것이다
진태네 집에서 진태모를 본 순간 놀랐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텔레비젼에서 쇼호스트로 나왔던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점점 정도가 지나쳐 재활용 센터에 아빠를 넘기고, 아빠 렌탈 사업에 까지 뛰어 들었던 것..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사이트에다가 글을 적어 올린 것... 매일 핸드폰으로 수십통의 전화가 오고... 무슨일인가 궁금해 인티넷 사이트에 들어가 그 비밀을 안 것이다
아이가 너무 순진한 것 같다 어떻게 그런 기발한 생각을 한 것일까??
진짜 아빠와 가짜 아빠의 차이는 무엇일까? 모든 면에서 서툴기만 한 태만이라는 사람.....
가짜 아빠는 모든 것을 진짜인 것 처럼 연기를 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진짜 아빠는... 모든 것을 아이들의 입장에서 바라봐 주고 행동해야 하는 것 아닐 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집에서는 백수의 아빠로 지내지만 밖에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대가를 치루는.. 이중생활의 연속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20대를 쫓아다니는 스토커가 접근하지 않게 보디가드 역할을 해주고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위해 아들 인 것 마냥 행세해 주는 것, 어떤 사람에게는 아빠로 불리게 되는 것 등 이것이 그가 해왔던 일이다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개과천선을 해주게끔 도와준 것 같다 그래도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너무나도 그리웠을 것이다
내가 이러한 짓을 왜 하냐고, 한편으론 가족들에게 무관심했다고 그래서 미안하다고 앞으론 더 잘해보겠다는 생각이 들 수가 있다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하나의 동화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빠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책이니 만큼... 더욱 힘내시라고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