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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엔젤 - 나는 머리냄새나는 아이예요
조문채 글, 이혜수 글.그림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노란색깔의 표지 그리고 아기자기한 그림, 딸과 엄마의 다정한 일기편지가 내 맘을 사로잡았다
그중에서도 혼자 못 노는 우리아빠가 젤 기억에 남은 것 같았다
그 이유인 즉슨 나하고 정말 잘 맞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나에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했을 때의 반응은 이걸 왜 해야하는데?? 라는 것이었다
너무 귀찮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잔소리가 듣기 싫었던 것이었을까??
생각해보니 아빠와의 추억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일터로 나가시는 아빠들...너무나 피곤해서 제대로 못 놀아준다..
그럴 때면 꼭 아이들은 다가서지도 않는다 누군가 한 사람을 왕따 시키는 것처럼 말이다
그럼 아빠의 기분은 어떠할까?? 대화를 진지하게 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아직도 서먹서먹 하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 것 같다
나와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눈치이면서도 선뜻 그렇게 다가서지는 못한다..
많이 걱정해 주시고 다가와 주실려고 하는 밀어낸 건 나 자신이었다
그냥 함께 있고 싶으셨을 뿐인데 말이다 그래서 이글을 읽을 때 너무 죄송하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아이들이 있다 가난한 아이, 장애가 있는 아이, 그리고... 더러운 아이 등등등....
사람들은 흔히 이 아이들을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결함이 있기 마련일텐데 말이다
그 결함들을 인정해주기만 하면 다를 뿐인데 말이다 나하고 다른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이 아이들도 상처가 꽤 많을텐데..라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 아이들을 도와 줄 수만 있다면...이런 생각을 했는데 오늘 한 단체에 매달 얼마만큼 드린다는 후원을 하고야 말았다
많은 생각들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책인 것 같다 어른들의 마음이 아닌 어린이들의 마음으로 난 이 책을 바라보았다
지루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은... 어린이들의 생각을 존중해 주자고...그렇게 속으로 다짐했다
천사가 한 번 되어 볼까나?? 이렇게 외치고 싶다.. 난 누군가를 좋아해주고 기뻐해주고 도움을 주는 천사입니다 라고.. 상상으로 꾸며낸 거지만 천사 정말 이쁜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