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닥터

오즈의 닥터 - 제1회 자음과모음 문학상 수상작
안보윤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11월

이 책을 쓴 주인공 ' 안 보 윤 '

 

「 악어떼가 나왔다 」「 오즈의 닥터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특히나 「 오즈의 닥터 」가 자음과 모음 문학상을 받을 정도라고 하니 그녀의 작품이 정말 대단한가 보다....

 

몇주 전에 갔다왔던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이미 이 책을 신청을 하였던 터라.. 빨리 이 책을 받기를 바랬었고 드디어 나에게 이 책이 도착한 것이다




책 표지 자체부터 으시시해서 좀 무서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전혀 무서운 책도 아니다


아마도 책 표지에 나와있는 사람이 상상으로 만들어 낸 의사 『 닥터 팽 』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던 것 같았다

책 내용 자체가 너무나도 재미있었던 것 같았고 전혀 지루하지도 않은 책이라 그런지... 편하게 읽을 수 있던 것 같다

이러한 작품을 처음 접해 본 터라 왠지 안 어울릴 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었나 보다

 

주인공인 나와 김종수, 닥터팽, 그리고 수연이라는 학생의 이야기로 그렇게  시작되어진 것 같다

복잡하다 무언 가가..

김종수라는 사람은 교등학교 세계사를 가르키는 선생님....

닥터팽이라는 사람은  법원에서 지정해준 정신과 의사

수연... 김종수라는 선생님을 좋아하는 여학생이다

 

닥터 팽과의 인연은 기차안에서 시작되었다 옥수수를 파는 사람, 나는 옥수수를 싫어한다 어릴 적 기억으로 인해서...그래서 그가 권하는 욱수수를 받지 않았다 그러면서 닥터 팽과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해 간다

주인공인 나는 닥터 팽 과의 상담을 통해서 이야기 한 보따리를 하나씩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닥터 팽이라는 사람은 정신과 전문의이지만 분장또한 이상하며 홈드레스와 세일러복을 입으면서 여자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이런 의사때문에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정말 이 사람이 의사가 맞는지를 말이다

춤때문에 양육을 포기했던 어머니와 교통사고로 죽은 누나이야기, 아버지가 자신을 장애인을 만들어 버리고 보험금을 타내려고 했던 어릴 적의 기억들을 하나씩 말해주는데 뒤죽박죽이다

누나가 죽은 날들이 수시로 바뀌고 아버지가 죽었다가 다시 사라지게 되고...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수연이라는 여학생은 아주 모범적인 학생이었다 S댜룰 준비하려고 하는 와중 2학기 중간고사에서 수연이가 커닝을 한 것을 알고 시험지를 찢어버린다 그것 때문에 단단히 화가난 수연이라는 학생은 " 너 후회 할거야! 라는 말을 남기게 된다 그러면서 중간고사가 끝나는 날에 교무실에 같이 들어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어 진다 

선생님이 자신을 성폭행하고 죽이려 했다는 그런 허구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정작 선생은 아니라고 하지만 수연이의 말을 들은 선생님들은 그런 학생을 오히려 감싸주기 시작했다그러던... 어느날 부터인가 수연이가 없어지면서 나는 억울한 용의자가 되어 감옥에 수감되기도 한다

답답한 감옥생활속에서 닥터 팽이라는 사람을 불러달라고 소리쳐 보지만 간사들은 그것은 허구한 상상일 뿐이라고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말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나는  예전에 닥터 팽이라는 사람한테 햇던 질문들을 되집어 본다

 

" 도대체 진실이라는 것이 무엇이죠?? 여기 있는 내가 현실인가요??

" 믿고싶어하는 부분까지가 망상, 나머지는 전부 현실, 버리고 싶어하는 부분이 진실이지 "

 

비록 소설속의 허구내용일 뿐이지만 왜 이리 실제이야기처럼 들려지는지 모르겠다

작가의 인터뷰를 보면서 왜 이리 웃음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허구와 망상, 진실은 다른 법이니깐 말이다 상상의 인물들을 그려 낸 작품을 만들기까지의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 지를 잘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