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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0분 부모 -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자녀교육서
김미라.정재은.최정금 지음 / 경향미디어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 이맘때 1년후를 전혀 생각도 못하고 살았다. 1년후엔 무엇을 하고 있을지 혹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조차도 생각도 못해보고 그리 지냈다. 난 혼자였다. 외롭거나 쓸쓸한 그런 솔로가 아닌 혼자서도 행복한 나에게 푹빠진 나르시스 같은 솔로였다.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나자신이지...^^* 라고 생각하는 ㅋ 그런데 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5개월만에 결혼을 하게 되고 아기까지 생기게 되다니 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눈깜짝할 사이 벌어졌다. (혹자는 아이가 생겨서 결혼한 게 아니냐는 데 아니다.;;; 절대;;; 사귄지 얼마안되어 결혼하는 바람에 많은 의혹을 낳았지만 우린 순수하다.^^;;)
첫아이가 생겨서 행복하다. 나도 엄마가 되는구나. 아이 태명은 뭐로 지을까. 만복이^^* 찰만, 복복자. 복이 차라고. 예전부터 살면서 느낀점이지만 이름에 복자가 있는 사람은 다 잘살더라고...^^* 우리 만복이 성별을 알지못할 때 사람들이 태몽, 식습관이나 잠자는 것, 배모양 등등 모든 것이 아들이라고 했다. 자꾸 듣다보니 나또한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병원가서 성별을 알게 되었는데 딸이란다.ㅋㅋ 이상하게도 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딸이라니 무척 서운했다. 참 바보같고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는 하늘이 주는 거고 성별 또한 내가 고르고 하는 것도 아닌 것을. 선물은 고를 수 없잖아. 그런데 혼자 호들갑에 설레발에 ㅋㅋ 사실 딸이고 아들이고 상관이 없는 건데 아이한테 미안할 따름이다. 조금이라도 그런 서운한 마음을 가졌다는 것에 대해...사람들이 만복은 남자이름인 줄 안다.;;; 아니다. 여자이름이다. 여자는 복이 차면 안되는가.;;; 만복녀다.;;; 성별이 밝혀진 이 시점에서 16주엔 아들인지 딸인지 모르는 거라며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세력들이 있다.;; 의사가 딸이라는데도..;;; 거참..;; 왜그래..;;;
육아라던지 교육서, 아이의 심리, 발달과정에 관하여 아는 게 없다.ㅋㅋㅋ 자랑은 아니지만 그동안 읽었던 책들은 소설책에 집중되어있고 책을 읽지 않으면 여행, 요리, 영화이런 것들을 즐기다보니 따로 준비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 태교도 중요하고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 나름의 교육방침도 세워야하고 교육방법도 배워야하고 갑자기 바쁘기 시작했다..^^* 어쩌지 어쩌지 ? 어떡해 어떡해 ? 어떻게 ㅋㅋ 우선 몇가지 책들을 샀다. 태교를 위한 책, 임신과 출산에 관한 책, 그리고 육아서적. 태교책은 초반에 많이 봤는데 요즘 등한시하고 있고 ;;; 요즘엔 평정심을 잃고 버럭거리기도 하고 나쁜말도 잘하고 ;;; 요즘 세상이 험악한데 화도 낼 줄 알고 욕도 좀 해야한다면서 ;;; 지멋대로 태교중 ^^;;; 글을 쓰다보니 부끄럽다. 온화한 아이가 나오도록 조심해야겠다. 임신과 출산에 관한 책은 간간이 읽고 있고...나의 임신주수에 맞춰서 조금씩 야금야금 보는 중이다.ㅋㅋ 내가 주로 보는 책은 교육서, <60분 부모>...^^*
<60분 부모>는 원래 EBS방송인데 아침에 해서 나는 볼 수 없으니깐 ;;(재방송, 인터넷, 녹화, 혹은 케블 등등 다시보는 방법은 많겠지만 ㅋㅋ 난 본방사수 ㅋㅋ) 나이에 따른 교육법이라던지 칭찬하는 법, 격려하는 법, 학습법도 잘 나와있어 이렇게 가르치면 되겠구나 싶다. 아직 실전에 해보지 않아서 실전에서는 다를 수도 있고 아이의 개인차가 있을 수도 있으나 그건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가면 되는 거고 책이 완벽히 옳다고 할 수도 없는 일이니 나의 교육방침에 맞지 않으면 과감히 버리기도 하고 또 맞다면 취하기도 하고...^^* 좋은 교육서를 만나 즐겁다. 이 책을 읽기전에 다른 교육서를 읽었었는데 맞는 말은 하긴 하는데 재미가 없어서 많이 읽지 못했었다. 이 책은 착하게도 읽는 재미도 있다. 하하.^^* 아이는 사랑으로 키운는 거라는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어떻게'라는 방법의 구체화를 할 수 있게 되어 나도 책이 말하는 것처럼 행복하고 똑똑한 아이로 키울 수 있을 것 같아 자신감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