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이 4년(1460일)인 태평양 거대 문어 마셀러스와 아들을 잃은 상실감을 안고 살아가는 아쿠아리움의 청소부 토바 설리번(70세), 그리고 아버지를 찾으러 소웰베이로 온 캐머런(30세)의 이야기.

문어가 화자로도 나와 문어의 시선으로 인간을 얘기하는게 동화같았다. 내용은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어느날 수족관을 탈출한 똑똑한 문어 마셀러스가 전선에 감겨 죽기직전에 놓여있었는데 그때 토바가 살려주고 마셀러스가 은혜를 갚는 이야기를 예쁘게 표현한 책.

너무 건조하게 말했나;

------------------------------------------------------------------------------------------

인간이 지치지 않고 떠드는 대화 주제가 하나 있다면, 바로 그들이 처한 환경 상태일 것이다. 늘 똑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항상 놀라다니.. 내가 다 놀라울 따름이다. 항상 하는 터무니 없는 말들. 오늘 날씨 진짜 대단하지 않아?(P.13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50년 지구는 인간의 실수로 ‘더스트‘가 생겨났고, 더스트로 인해 지구는 멸망을 향해 치닫고 있다. 내성종인 나오미와 아마라는 다른 인간들이 살기 위해서 그들을 실험을 했고 나오미와 아마라는 연구소를 탈출해서 도피처인 프롬빌리지로 간다. 그리고 몇십년 후에 아영이 ‘모스바나‘라는 식물의 근원을 찾다가 더스트시대의 사실을 밝혀낸다. 그리고 지수와 레이첼.

SF 소설이지만 SF소설 같지 않은 곧 우리에게 들이닥칠것 같은 내용.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외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딸의 이야기. 어머니는 외할머니의 반응만을 신경쓰며 자랐다. 외할머니는 그런 어머니가 바르게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그리고 어머니는 본인이 외할머니의 반응과 칭찬을 기대하며 자랐듯이 딸 역시 그렇게 자라기를 바랐다. 하지만 태풍으로 집이 전소되고 어머니를 낳아준 사람(외할머니)을 구할 것인가, 아니면 어머니가 낳은 사람(딸)을 구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다가 딸을 구한다. 딸에 대한 순수한 모성이 아니라, 외할머니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일반적이지 않은 어머니의 모성.

무언가를 할때마다 ‘어머니(외할머니)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요.‘ 라고 하는데, 어머니 본인의 인생이 아닌 외할머니를 위해서 살고 결혼하고. 소름이 끼치는 소설.

읽다가 내용이 익숙하다 싶었는데 오래전에 읽었던 기억이 났다. 리커버리 된 책인데 신간인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하얼빈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중근의 이토히로부미 저격을 소설로 썼다고 하지만 읽는 내내 역사책을 읽는것 같았다.

그 시대나 지금이나 밀정은 여전히 주위에 있다. 여전히 같은 한국사람을 짖밟고 일본인 눈에 띄려고 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여전히 내 주위에 있고 매일 그들을 보며 살아간다. 역사는 바뀌지 않고 밀정은 계속 되고 있다. 오호통재라.

-------------------------------------------------------------------------------------------

왕권의 지근거리에서 세습되는 복락을 누린 자들일수록 왕조가 돌이킬 수 없이 무너져갈 때는 새롭게 다가오는 권력에 빌붙으려 한다는 사실을 이토는 점차 알게 되었다. 도장의 힘은 거기서 발생하고 있었다.

도장을 찍어서 한 나라의 통치권을 스스로 넘긴다는 것은 보도 듣고 못한 일이었으나, 조선의 대신들은 국권을 포기하는 문서에 직함을 쓰고 도장을 찍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에게 미국이란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일본보다 더 악랄한 나라이지 않을까 싶다. 과연 우리에게 우방국가인가? 자국을 위해서라면 민주주의에 반하는 지도자도 눈감아 주는 나라.아니 그 이상의 일을 하고도 남는 나라. 나아가 한국을 일본 속국으로 만들고 있는 나라.

놀라웠던 내용 중 하나는 한국의 기지촌은 이제 필리핀, 러시아 등 타국 여성들로 대체되었다는 것이다.
주한미군이 불러온 씁쓸한 현상들을 이 책에서 볼수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