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하얼빈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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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 이토히로부미 저격을 소설로 썼다고 하지만 읽는 내내 역사책을 읽는것 같았다.

그 시대나 지금이나 밀정은 여전히 주위에 있다. 여전히 같은 한국사람을 짖밟고 일본인 눈에 띄려고 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여전히 내 주위에 있고 매일 그들을 보며 살아간다. 역사는 바뀌지 않고 밀정은 계속 되고 있다. 오호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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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권의 지근거리에서 세습되는 복락을 누린 자들일수록 왕조가 돌이킬 수 없이 무너져갈 때는 새롭게 다가오는 권력에 빌붙으려 한다는 사실을 이토는 점차 알게 되었다. 도장의 힘은 거기서 발생하고 있었다.

도장을 찍어서 한 나라의 통치권을 스스로 넘긴다는 것은 보도 듣고 못한 일이었으나, 조선의 대신들은 국권을 포기하는 문서에 직함을 쓰고 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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