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짝 심리학 - 현대 심리학의 초석을 다진 3인의 천재들 한빛비즈 교양툰 7
이한나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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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을 아는 일은 무척이나 어렵다. 얼굴표정을 요리조리 뜯어보고 말을 걸어보아도 대체 심중에 꽁꽁 싸맨 것은 무엇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괜히 나왔으랴?


어릴 적부터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건만, 교양수준을 살짝 벗어나면 심도깊은 전문인들의 무거운 이야기로 흘러가버리기 일쑤였다. 어느 새 안드로메다로 휩쓸린 내 정신머리는 책을 읽는지 안드로메다를 여행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책은 이런 나와 같은 초심자를 위해 심리학과 웹툰을 결합했다. 요즘 트렌드인 B급 정서를 듬뿍 담아 만든 이 심리학 서적은 술술술~ 현대 심리학의 거장 3인의 이야기를 담았으니 심리학의 맥락은 모두 잡은 셈이다.


* 인간의 무의식은 성적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한 변태 프로이트.
* 열등감은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 루저 아들러.
* 내 안의 페르소나와 그림자의 화해를 설파한 토템 마니아 융.


보다보면 피식피식. 대학자들이 가까워진 기분이다. 심리학의 쉬운 이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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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바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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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 추리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 그의 소설은 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소름 끼치는 결말을 선사한다.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이유일테다. 그의 소설이라면 웬만해서는 실망하지 않는다. 결말이 두번 있던 소설만큼이나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그의 능력이 초기에도 발휘되었다. 이 소설은 그야말로 미스터리의 고전이라 할 수 있다. 밀실 트릭, 암호, 연쇄살인, 반전의 연속까지! 끝까지 범인을 단정할 수 없는 이 소설의 결말은 어찌 될 것인가?


‘마리아 님은 언제 집에 돌아왔지?’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일년 전 오빠가 죽었다. 오빠가 죽은 곳은 ‘머더구스 펜션’. 경찰들은 오빠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라고 했지만, 죽기전 보내온 엽서에는 긍정이 가득한 내용을 담아보냈다. 친구와 함께 문제의 산장을 찾아 오빠의 행적을 찾아나서는데 또다른 기이한 죽음과 맞닥뜨린다. 매년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로 모이는 사람들. 2년 연속 일어난 의문사. 잔혹 동요 ‘머더구스’의 노랫말. 그와 관련된 단서, 대체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 책 속에서...
“2년 전에도 여기서 사람이 죽었습니다.”
마코토가 갑자기 말을 꺼냈다. 무라마사는 잠깐 숨을 멈추고, 한참 뒤에 “예” 하고 대답했다. 그 호흡이 나오코의 마음에 걸렸다.
“3년 연속 사람이 죽었어요. 게다가 똑같은 시기에.”
“우연이라면 무서운 일이죠.”
“아니요.”
마코토가 형사를 똑바로 응시하며 말했다.
“우연이 아닌 경우가 무서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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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줘서 고마워 - 고위험 임산부와 아기, 두 생명을 포기하지 않은 의사의 기록
오수영 지음 / 다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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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명이 그토록 많은 위험을 뚫고, 아주 작은 확률을 통과해, 우여곡절 끝에 우리 곁에 다다른 것이었다.”


한 생명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다. 그토록 원하는 아이를 결국 포기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고, 생각지도 않은 아이를 안게 되는
경우도 있다. 몇 번의 유산으로 결국 이 생에는 아이를 안아보지 못하게 된 이들, 달을 채우지 못하고 인큐베이터에서 홀로 남겨져 있던 아이의 이야기를 비롯해 안타까운 일들이 세상에는 많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우리 곁에 온 많은 생명은 얼마나 소중한가?


“임신과 출산에는 성공과 실패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20년이 넘도록 분만을 담당한 의사로서 나의 소신이다.”


이 책의 저자인 오수영 의사는 20년간 산부인과 의사로 생명을 받아오던 많은 일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해준다. 생과 사의 경계에 선 많은 고위험군 임산부들과 아기들의 이야기. 가슴이 뭉클할 때도, 애절해질 때도 있다. 네 쌍둥이와의 만남, 탯줄이 목에 네 번이나 감긴 채 태어난 아기, 태어난지 한 시간도 채 안되어 하늘나라로 간 아기의 이야기...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옆의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저출산의 시대이다. 한집 걸러 아이의 명랑한 소리가 들리던 시대는 지나고, 시대의 불확실성과 불안감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아이를 포기한다. 어떤 이들은 반려견으로 아이를 대신하고, 또 어떤 이들은 부부 둘만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며, 또 어떤 이들은 홀로 이 세상을 헤쳐나간다. 누구의 길이 옳으며, 또 누구의 길이 그르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다만, 생명의 탄생이 줄어듦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누군가 생명을 안게 된다면, 꼭 저자와 같이 그 생명을 기억하고 빛을 내려는 사람과 함께이길 바라본다.



※이 책의 저자 인세는 출생 전후 염색체 이상을 진단받고 삼성서울병원에서 태어나 치료받는 아이들의 치료비로 전액 기부됩니다.



📚 책 속에서...
수술을 마치고 나오면서 보호자를 만났는데 남편은 내 손을 덥석 쥐면서 연신 감사하다고 말했다. 산모는 이렇게 아기를 안으니 6년이란 긴 시간의 고생이 잊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 생명이 그토록 많은 위험을 뚫고, 아주 작은 확률을 통과해, 우여곡절 끝에 우리 곁에 다다른 것이었다.

📚 책 속에서...
제왕절개수술 시 자궁을 절개하고 양막을 터뜨리기 전, 내 손에 아기의 생명이 느껴졌다. 아기는 13시 15분에 출생했다. 자발호흡은 거의 못 했지만 심박동은 뛰고 있었다. 아기는 소아과 의사의 품에 안겨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나는 수술을 마무리하고 신생아중환자실로 갔다. 아기의 심박동은 약 30회였다. 희망을 주는 의사에서 절망을 주는 의사가 될 수밖에 없던 내가, 아기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부모를 대신해 임종을 지켜주는 일이었다. 아기는 태어난 지 정확히 58분 뒤, 14시 13분에 하늘나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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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독서법 - 초중고로 이어지는 입시독서의 모든 것
박노성.여성오 지음 / 일상이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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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은 계속해서 변화되고 있다. 그때그때의
인재상에 맞는 아이들로 성징시키기 위해 시기에 적절한 공부법을 적용하기 마련인데, 2015년에 개정된 교육과정에서는 국어와 독서가 중요해졌다.


국어와 독서는 하루 아침에 실력이 늘어나지 않는다. 어린 시절 해둔 탄탄한 독서가 훗날 빛을 발하는 이유이다. 교육적으로 중요해진 이때 갑자기 독서를 한다고 하더라도 눈에 띄는 성장을 기대하긴 어렵다. 앞서 말했듯, 국어와 독서는 단기간에 결과를 내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고 아이들에게 독서를 시키더라도 아이에게 맞지 않는 독서법이나 책을 보여주는 경우에도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 책의 저자들은 고민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올바른 독서법을 제시해준다.


아무리 갈수록 대학의 중요도가 떨어진다고는 하나, 여전히 인재양성에 대한 부분은 과제로 남아있다. 이 시대에 적합한 인물로 만드는 일이 아이를 놀리는 일만은 아니기 때문일 터이다. 오히려 시대의 속도가 빨라지고 급변하게 되면서 많은 것을 흡수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면서 교육에 대한 요구사항도 높아지게 되었다.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복합적인 상황에서의 문제해결력이 중시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각 연령에 적합한 독서법을 제시해준다. 유아나 초등학생을 위해서는 ‘발달단계별 독서법’을, 중학생이나 수험생을 위해서는 ‘창의융합독서법’을 알려준다. 대치동에서 독서교육 전문가로 활약하는 저자들이 실제 독서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라 더욱 믿음이 간다


꼭 입시가 아니더라도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를 보게 하고, 힘든 세상에서 힘이 되어주며, 때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답을 주기도 한다. 드넓은 세상을 만나게 해주는 독서야말로 우리 삶에 정말 필요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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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 상
김동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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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설정이 눈에 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국무총리가 된 남자. 세상 어디를 가도 이슈가 될만한 스토리이다. 소수의 엘리트만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속설을 깡그리 뒤집고 엘리트 제국 안으로 뛰어든 이 사람은 공고한 제국을 뒤집고 세상을 바꾸어 놓는다.


그는 알바를 하던 중 한 국회의원을 만나게 된다. 그 국회의원 당에서 팽을 당한 이후, 자포자기한 상태였지만, 주인공에게 힘을 얻고 결국 대통령까지 하게 된다. 주인공이 말했던 ‘균등한 기회’를 실천하기 위해 대통령은 주인공을 국무총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편의점 경력이 다 였던 주인공은 청문회부터 난항을 격게 되지만, 결국 국무총리가 되고, 그가 생각했던 ‘기회의 평등한 분배’를 위해 세상을 바꾸기 시작한다. 수능 폐지, 언론개혁, 대기업 해체, 국회 해산 등 대한민국이 뒤집어질만한 모든 문제를 끌고 나와 말뿐인 민주주의를, 이상적이기만 했던 자본주의를 바꾸려고 한다.


주인공을 보며 대한민국의 현 주소를 생각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벗어날 수 없는 굴레를 우리는 모두 안고 있다. 금수저, 흙수저로 대변되는 한국 자본주의에서의 부의 대물림과 소수의 엘리트만 권력을 움켜쥐는 엘리트 제국의 공고화. 스펙 없이 무시당하며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듯 했다.


대체 민주주의의 진짜 이상과 자본주의의 메리트는 모두 어디로 사라지고, 힘과 권력만이 존재하는 세상이 되어버린 걸까? 아마도 작가는 이런 한국 사회를 비판하며, 소설을 통해 조금이라도 바뀌길 기대했던 게 아닌가 한다. 한국사회를 탈탈 턴 그는 혹여라도 있을지 모르는 시대의 검을 피해, 달랑 이름 석자를 그의 책에 올린건 아닌지 생각될 정도이다. 한국사회가 바뀌길 바란다. 좀 더 균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 절대 사라지지 않는 기득권이 존재하는 세상이 아닌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길 바란다.



📚 책 속에서...
바로 아르바이트 이외에는 사회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이죠. 혹시 제출하신 것 외에 경력이 있으십니까? 설마 운 좋게 성공한 회담을 경력으로 사용하여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려는 얄팍한 의도를 가지신 것 아닙니까?

📚 책 속에서...
그렇다면 계속 소수의 사람들이 학력 상승을 이루겠군요. 많은 대학이 연구의 가치를 잊고 취업을 위한 장소로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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