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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 상
김동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파격적인 설정이 눈에 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국무총리가 된 남자. 세상 어디를 가도 이슈가 될만한 스토리이다. 소수의 엘리트만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속설을 깡그리 뒤집고 엘리트 제국 안으로 뛰어든 이 사람은 공고한 제국을 뒤집고 세상을 바꾸어 놓는다.
그는 알바를 하던 중 한 국회의원을 만나게 된다. 그 국회의원 당에서 팽을 당한 이후, 자포자기한 상태였지만, 주인공에게 힘을 얻고 결국 대통령까지 하게 된다. 주인공이 말했던 ‘균등한 기회’를 실천하기 위해 대통령은 주인공을 국무총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편의점 경력이 다 였던 주인공은 청문회부터 난항을 격게 되지만, 결국 국무총리가 되고, 그가 생각했던 ‘기회의 평등한 분배’를 위해 세상을 바꾸기 시작한다. 수능 폐지, 언론개혁, 대기업 해체, 국회 해산 등 대한민국이 뒤집어질만한 모든 문제를 끌고 나와 말뿐인 민주주의를, 이상적이기만 했던 자본주의를 바꾸려고 한다.
주인공을 보며 대한민국의 현 주소를 생각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벗어날 수 없는 굴레를 우리는 모두 안고 있다. 금수저, 흙수저로 대변되는 한국 자본주의에서의 부의 대물림과 소수의 엘리트만 권력을 움켜쥐는 엘리트 제국의 공고화. 스펙 없이 무시당하며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듯 했다.
대체 민주주의의 진짜 이상과 자본주의의 메리트는 모두 어디로 사라지고, 힘과 권력만이 존재하는 세상이 되어버린 걸까? 아마도 작가는 이런 한국 사회를 비판하며, 소설을 통해 조금이라도 바뀌길 기대했던 게 아닌가 한다. 한국사회를 탈탈 턴 그는 혹여라도 있을지 모르는 시대의 검을 피해, 달랑 이름 석자를 그의 책에 올린건 아닌지 생각될 정도이다. 한국사회가 바뀌길 바란다. 좀 더 균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 절대 사라지지 않는 기득권이 존재하는 세상이 아닌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길 바란다.
📚 책 속에서...
바로 아르바이트 이외에는 사회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이죠. 혹시 제출하신 것 외에 경력이 있으십니까? 설마 운 좋게 성공한 회담을 경력으로 사용하여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려는 얄팍한 의도를 가지신 것 아닙니까?
📚 책 속에서...
그렇다면 계속 소수의 사람들이 학력 상승을 이루겠군요. 많은 대학이 연구의 가치를 잊고 취업을 위한 장소로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