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구석에 위치한 적절하고 알맞은 크기의 모스크, 오전 중반인 지금 열려 있는 모스크의 파란 문들, 그 너머의 들판, 대리석 상판 탁자가 있는 카페, 깔끔한 집들과 현관에 드리운 부풀어오른 커튼들. 이 모든 것이 마침내 눈에 들어왔을 때 그는 작은 기쁨의 소리, 음 하는 콧소리를 냈다. 그것은 인식인 동시에 인정이었다. 아름답다는 건 이런 걸 말하는 거지, 그는 생각했다. 이런 평온, 이런 균형. 그리고 그는 그의 앞에 놓인 그 무엇도 영국과 비슷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두 눈이 향수로 욱신거리는 것을 느꼈다. - P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