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아농은 활짝 피어난 꽃꽂이 담긴 가장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깨지지 않는 영원한 그릇으로 남을 것이다. 여기서 세련된 도락문화는 하나의 건물, 하나의 형상으로 만들어져 예술로서 완성되었다. 그리고 로코코시대의 절정과 최후, 그 개화와 사멸의 순간을 동시에, 오늘날에도 마리 앙투아네트의 방, 대리석 벽난로 위에 놓인 추시계에서 또렷이 읽을 수 있다. - P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