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균형 우리문고 10
우오즈미 나오코 지음, 이경옥 옮김 / 우리교육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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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는 사춘기 소녀다 .

그리고 마법에 걸린 듯,  하야시모토 사라와 친구가 된다 .

그건 화자 자신이 '왕따 ' 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수순이었다 .

 

요즘  아이들은 왜 타인을 타자화시키면서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못할까 ?

친구는 아니라 하더라도  한반에서 공부하면서

여러가지 방법을 총동원해 괴롭히면서도   뭐가 잘못되었는지를 모른다 .

어쩌면 그건     비루한 세상이 빚어낸 기형적인  행동방식이 아닐까 ?

일본이나 한국이나   경쟁에서 낙오된 사람은  부족한  부품일 뿐이고

그 부품은  생태계에서 아웃시킨다는 암묵적인  규약이라도 있나보다 .

 

 사라가 시침핀을 넣은 심리도 이해한다 .

물론 나같으면 그걸 절대로 고백하지  못했겠지만

그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피해자였던 화자는  당당한 인간으로

원통하던 지난 날을 극복하고 뛰어넘어야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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