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걸어오는 소리 창비아동문고 241
알키 지 지음, 한혜정 옮김, 이금희 그림 / 창비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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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샤는 열 한 살의 외동딸로 '작은 싸샤'라는 뜻의 애칭으로 싸쉔까라고 불린다.싸샤는 외동이라 외로워서 늘 엄마의 삼면거울이 있는 화장대 앞에 가서 앉아 비친 자신을 '거울 소녀들'이라고 불렀다.또는 러시아 고유의 주전자인 '싸모바르'에 얼굴을 비춰 그 아이를 '싸모바르 소녀'라고 불렀다.

싸샤의 가족은 아빠,엄마,하녀 두냐,그리고 싸샤의 가정교사인 케킬히엔 선생님이다.싸샤의 아빠의 직업은 의사다.그러나 돈을 받지 않고 지하실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만 치료를 해주는데,싸샤에게는 애칭으로 피핀이라고 부르고 가족 중에서 아무도 먹지 않는 참깨 사탕을 먹어서 싸샤에게 '쎄써미'라는 애칭으로 불린다.어느날,싸샤는 아빠를 따라 싸바노프씨 집에 가 식욕이 없어진 리따와 조야를 진단해 주러갔다.집에 오는길에 싸샤와 아빠는 한나 할머니한테서 롤빵을 사 먹었다.그런데 갑자기 벤치에서 롤빵을 먹고 있던 중 펀처라는 사람이 나타나 여덟시 십오 분이 지나면 거리의 모든 행상이 법으로 금지 된다며 가로수 밑에 있는 한나 할머니를 더러운 늙은 할망구라며 발로 걷어 차버렸다.때문에 한나 할머니의 빵이 더러운 물이 가득 찬 도랑에 빠져버렸다.하지만 싸샤의 아빠는 참깨 사탕만 씹어 먹을 뿐이었다.싸샤는 한나 할머니를 도와주지 못한 아빠를 원망 했지만 아빠는 자신이 펀처를 죽여도 그런 사람들이 수천 명이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어느 날 싸샤의 가정교사가 케킬히엔 성생님에서 빠벨 그리고리예비치 쎄묘노프라는 사람으로 바뀌었다.케킬히엔 선생님이 양말을 뒤집어 신으면 안 된다는 따위 이상한 미신까지 싸샤에게 가르쳤기 때문이다.빠벨 그리고리예비치라는 남자는 친구들에게 애칭으로 무네이 무네비치로 불렸다.그는 예전에 펀처등의 권력자들에게 저항한 적이 있어 감옥에 있다가 시베리아에 3년 동안 살아야 하는 형벌을 받았다.그리고 아직까지도 경찰의 감시 아래 있다.모두들 전과자를 싸샤의 선생님으로 시키는 것을 반대했지만 싸샤와 아빠가 찬성을 해서 결국 싸샤의 가정교사가 된다.싸샤는 가정교사 선생님과 함께 서커스를 보러 갔다가 조련사 이르마가 사자 입 안에 머리를 넣는 것을 보고 동물 조련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는다.

싸샤의 가정교사인 무네이 무네비치는 노동자들의 파업을 선동하며 까자끄 기병들과 싸우다 결국 체포된다.그리고 싸샤네 집에는 아냐 보리소브나 니키티나라는 여자가 자신이 빠벨 그리고리예비치의 약혼녀라며 나타난다.사실 그 둘은 약혼관계가 아니다.예전에 무네이 무네비치가 감옥에 있었을 때 면회는 약혼관계에 있는 사람이나 가족만이 할 수 있었는데 무네이 무네비치는 가족이 없기 때문에 그녀가 간 것이다.결국 그 둘은 그렇게 면회를 하다가 사랑에 빠졌고 결국 심문 후 풀려난 무네이 무네비치와 아냐 보리소브나 니키티나는 결혼을 하게된다.

무려 백년도 더 전에 있었던 일에 관한 소설이다.그 당시 러시아는 황제가 정치를 잘못 펴는 제정 러시아 시대였다.혁명이 일어나기 전,그 당시의 러시아는 권력자가 아닌 노동자나 농민들의 삶은 비참했으며 언론의 자유나 의무 교육 같은 것도 없었다.그래서 지금의 관점으로 봤을 때 폭력적이거나 좀 어이없는 일이 책에 많이 있었다.그래도 백년 전이라 하면 엄청 옛날이야기 같은데 주인공 싸샤만 봤을 때는 백  년 전 이라는 게 잘 실감이 나지 않았다.처음에는 그냥 지금 이야기로 보인다.마지막으로 러시아인들 이름이 길고 어려우면서도 비슷비슷해 헷갈린다.소년, 소녀들은 도표를 그리면서 읽으면 좋다 .  민주주의는 조금씩 천천히 이루는 건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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