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타와 리사벳 문지아이들 70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일론 비클란드 그림, 김라합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마디타와 동생 리사벳에게는 항상 재미있는 일이 발생한다. 그런데 그 일들 중 가난 때문에 일어난 일은 더 재밌다 .

어느 날 마디타가 이웃인 아베가 뭘 하는지 보려고 닐손씨네 집으로 갔는데  닐손아저씨가 화가 많이 나있었다. 닐손아저씨는 언제나 그렇듯이 돈 때문에 아줌마와 싸우고 있었다. 오늘은 닐손아저씨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살 때 공장 주인인 린드씨한테 빌린 돈 200크로나를 갚는 날이었다. 하지만 200크로나를 갚지 못하면 닐손아저씨가 가장 아끼는 서랍장을 뺏긴다. 그래서 아저씨는 아줌마와 티격태격 싸우다 밖으로 나갔다. 아저씨가 나간 지 얼마 안 되서 아줌마도 시내로 잠시 갔다 온다고 나가셨다. 그 동안 아베와 마디타는 서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 후 닐손 아줌마가 돌아오셨다. 아줌마의 양쪽 겨드랑이엔 커다란 봉지를 한 개씩 끼고 오셨다. 그리곤 마디타에게 오늘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하셨다. 그래서 마디타는 엄마에게 허락을 받고 아베네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닐손아저씨와 마주쳤다. 그래서 닐손아저씨는 마디타의 손을 잡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그 때 닐손아저씨는 아줌마가 차려놓은 음식들을 보고 깜짝 놀라 아줌마에게 소리쳤다. 하지만 밥을 다 먹고 나서 닐손아줌마가 자신의 몸을 팔아 250크로나를 얻어 음식과 값을 돈을 준비했단 것을 알고 닐손아저씨는 아줌마가 사랑스럽고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 닐손아저씨는 200크로나를 갚을 수 있었다. 마디타가 집에 왔을 때 리사벳에게 닐손아줌마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그 이후에는 마디타는 겁이 나 닐손아저씨네를 찾아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마디타가 학교에서 돌아오는데 알바가 예전에 한 복권이 당첨되어 300크로나를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닐손아줌마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닐손아줌마는 기운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마디타는 닐손아줌마가 불쌍하다고 생각해서 그 돈을 의사선생님께 가져가 닐손아줌마 얘기를 하고 닐손아줌마가 받은 250크로나를 돌려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사선생님은 예전부터 그런 일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래도 마디타는 그 돈을 의사선생님께 드리고 닐손아줌마께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말씀드렸다. 그래서 닐손아저씨네 가족은 마디타에게 고마워했다.

마디타 같은 아이가 이웃에 산다면 좋을 것 같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 복권을 탔다면 아마도 자신만을 위해 썼을 텐데 마디타는 자신의 이웃을 위해 썼다는 게 참 기특하다. 나도 마디타 같은 이웃이 되려고 애써야겠다. 그리고 의사선생님도 닐손아줌마를 돕기 위해 이런 일을 했다는 게 아이들에게는 한 교훈이 될 거다. 이 책에서 좋은 이웃에 대해 역설하는 게 요즘 같은 좀 살벌한 세상에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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