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머리 주디 푸른도서관 3
손연자 지음, 원유미 그림 / 푸른책들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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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망머리 주디는 열한 살짜리.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고서 좋아하는 미국인 남학생 로빈을 만나러 나간다. 여학생들은 로빈을 좋아한다.  주디를 보자마자 ‘노란 원숭이’라는 어이없는 말을 던지고 사라진다. 한동안 혼란과 충격에 휩싸여 지내던 주디는 우연히 엄마와 이웃집 아줌마들의 이야기를 엿듣고, 자신이 어렸을 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후 주디는 친부모에 대한 원망과 양부모가 보여 주는 사랑에 대한 의심으로 예민해지면서 주위 사람들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상처를 입고, 늘 우울한 기분에 빠져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주디가 거리에서 주워 온 고양이를 몰래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양엄마가 홧김에 고양이를 창밖으로 내던져 버린다. 고양이를 찾기 위해 밖으로 뛰쳐나간 주디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거리에서 하룻밤을 지내다가 건달 두 명을 만나 위험한 순간을 맞는다. 마침 양엄마가 그곳에 나타나 위기를 모면하는 듯했으나, 주디 대신 양엄마가 건달이 휘두른 칼에 찔려 응급실로 실려 간다. 죽음까지 무릅쓴 양엄마의 큰 사랑을 깨달은 주디는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며 양엄마의 회복을 간절히 빈다. 양엄마가 무사히 퇴원하고 며칠 뒤 주디네 가족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게 되며, 그 날 밤 주디는 양부모로부터 가족 수만큼의 한국행 비행기표를 선물로 받는다.

이런 책이 주는 감동은 각별하다 . 우리나라처럼 혈연공동체가 최고라고 하는 나라에서 입양이라니!나도 평생 입양을 하고 싶었으나 상황이 안되었다 . 우리나라는 해외에서 고아수출국이란 오명을 아직도 못 씻고 있다 .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일 년에 2천명 가량을 해외입양으로 보낸다니 주디같은 갈등을 겪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   가능하다면 고아가 안 나오면 좋고 또 가능하다면  국내에서 모든 게 해결되면 더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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