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두와 바람샌들 - 꿈꾸는 어린이 3, 독일 아동도서대상 수상작
우어줄라 뵐펠 지음, 장숙자 옮김, 구영애 그림 / 유진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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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인 팀은 친구들에게 뚱뚱하다거나 키가 작다고 해서 뚱보, 난쟁이 라고 놀림을 받는다. 팀의 경우로 봐서는 흑인소년 삼미와 비슷하다. 남과 다른 신체적 조건으로 놀림을 받는 걸로 봐서 말이다. 팀은 자신의 생일에 엄마와 아빠로부터 배낭과 불구두를 선물 받게 된다. 그리고 아빠께서는 바람샌들과 불구두를 신고 여행을 가자고 했다. 그것도 4주씩이나 말이다. 정말 신나겠다. 내 소원도 그런 건데.....진정한 여행자는  지친 여행같은 건 없다 . 팀과 그의 아빠는 정말로 짐을 싸서 4주동안의 여행을 간다.

팀은 숲 속 빈터에서 아빠가 주무실 때 숲 속 깊이 들어간다. 하지만, 처음 온 곳이라 어디가 어디인지 제대로 몰라서 길을 잃는다. 하루는 민박 비슷하게 어떤 집에서 자고, 하루는 보리밭 추수가 다 끝나 쌓아 올려 집같이 된 곳에서 잔다. 팀과 아빠는 시골 여기저기 구두를 고치며 돈을 벌어 그것으로 한 달을 버텼다. 처음에는 재미있었지만, 점점 갈수록 집에 가고 싶고, 엄마가 보고 싶어 향수병에 걸린다. 하지만, 그 곳에서 아이들을 만나게 되어 팀은 기뻤다. 그러나 그 곳 아이들도 팀을 뚱뚱하다고 놀렸다. 팀은 화가 났지만, 아빠가 한 말이 떠올랐다. ‘누구나 다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면 따분하다’라는 말을 떠올린 것이다. 
 

그래서 팀은 화도 내지 않았고, 친절하게 말해, 친구들도 팀을 끼어주었다. 팀은 아쉽지만, 좋은 여행을 한 것 같았다. 향수병에 걸려서 고향 생각이 났겠지만, 친구들도 사귀고 시골에서의 맑은 공기도 마셨으니까 말이다. 팀은 하나밖에 없는 좋은 선물을 받은 셈이다. 나도 불구두와 바람샌들을 사러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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