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 한겨레 옛이야기 22
신동흔 지음, 노을진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조선 숙종 대왕 시절에 서울에 살던 어떤 양반이 임금님의 명을 받고는 전라도 남원 고을 사또로 내려갔다.  이 사또에게는 '몽룡'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몽룡 도령이 하인과 함께 남원 광한루에 가서 경치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는 직녀는 어딨나? 라는 시를 읆었는데 어떤 여인 하나가 나타났다. 몽룡 도령은 그 여인이 마음에 들어서 하인 더러 데려 오라고 했다. 그래서 몽룡 도령은 춘향이한테 밤에 집으로 찾아간다고 했다. 그리고는 춘향이네 집에 가서 춘향이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헐~어린 소년 소녀가 백년 가약이라니 ^^그리고 몽룡은 공부도 안 한 채  밤마다 춘향이네 집에 찾아 갔다. 그런데 몽룡과 춘향이가 서로를 좋아한단 소문이 마을에 퍼졌다.  몽룡 부모님은 화가 났다. 그리고는 몽룡 아버지는 몽룡을 데리고 한양으로 떠났다. 역시 자식이 말 안 들으면 격리가 최고다.

그리고 남원골에  새 사또가 왔는데 이 사또는 여자들을 무척 밝혔다. 그래서 이 마을에서 가장 예쁜 춘향이를 데려다가 자기의 수청을 들라고 했다. 그러나 몽룡과 백년가약을 맞은 춘향은 몇 번이나 싫다고 거절했다. 그래서 사또는 모진 형벌을 내렸다. 변학도를 흔히 나쁘게 얘기하지만  춘향은 기생신분으로 수청을 거절한 건 좀 문제가 있어보인다 .

그 사이 몽룡은 과거시험을 보아서 붙고는 암행어사가 되었다. 그러나 남원을 내려올 때는 거지가 된 것처럼 하고는 내려왔다. 그리고는 장모네 집으로 밥을 먹고는 한숨 잤다.

그리고는 사또 생일날 거지처럼 하고는 생일잔치에 가서 못된 사또를 파직시켰다.

또한 사랑하는 춘향이와 세상의 축복 속에  새 삶을 시작했다.

유명한 판소리를 동화로 읽으니 느낌이 새로운 것 같다. 춘향전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신분차별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과 청춘은 시대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 물론 지금은 신분 차별은 없지만 옛날에는 신분차별이 무척 심했으니 장벽이 오죽이나 많았을까 ? 아마 몽룡의 아버지는 춘향이가 기생이 아니라 양반 집 딸이었다면 싫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한 이 사또 변학도도 춘향이가 양반 집 딸이었다면 수청들라고도 못했을 게 당연하다 .  자기가 기생이 되고 싶어서 된 것도 아닌데 차별을 받는다는 것은 올바르지 못 한데 현대에는 신분 차별이 없나 ? 지금 ‘유리의 성’이란 드라마를 보니까 지금은 재산과 사회적 지위가 신분이다 . 왕자와 결혼한  신데렐라는 인간적으로 마구  무시를 당하며 산다 .

 몽룡이 암행어사가 되어서 정말 다행이지만 현실은 ...남자가 마음이 변한다는 게 비극이다. 아, 물론 여자도 변한다 . 이게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며 비극적 진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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