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멋진 똥을 누고 싶지?
클라우스 케자르 체러 글, 필립 태거르트 그림, 김경연 옮김 / 살림어린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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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보고나서 가장 강렬한 인상..

똥코끼리~ 똥코끼리~ 똥코끼리... 책을 읽어주고나니 내 입에 벨 정도다. ㅋㅋ

 

아이가 한참 배변훈련중이다.

그래서 처음 책에 대한 기대는 어디에가서 어떻게 눈다 그런 내용이 나올거라고 생각하고 보게되었는데 기대와는 살짝 다른 방향의 어디에든 똥을 뿌지직싸는 똥코끼리 이야기였다. 엄마는 산더미만한 코끼리똥이야기에 살짝 당황하였지만 아이는 다행히 똥에 대해 거부감이 없이 즐겁게 책을 봤다. 엄마와 다양한 이야기들을 주고받으면서 말이다. 심지어 설명도 해준다. ㅎㅎ

 

산무더기만한 똥을 누는 똥코끼리의 이야기..

똥코끼리는 별별 곳에 다 똥을 눈다. 사냥꾼 위에도, 축구골대 앞에도, 화산 위에도...

아이가 축구골대앞 똥무더기를 한참보고 있더니 "공이 똥에 들어갔어요. 어떡해요~"한다. 하하 어떡하긴....^^:

아이가 제일 재미있어했던것은 화산위에 눈 똥이다.

책을 볼때마다 항상 그 쪽을 먼저 찾아서 펼쳐내면서 물어본다.

"엄마 이게 뭐예요?"

"화산이지~" 그러면 아이는 "똥코끼리가 똥을 뿌욱~하하하"

아이의 다양한 언어표현 놀이를 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을 보는 묘미중의 하나~

 




 

또, 책에는 보너스 스티커가 있었는데 이 활동을 아주 좋아해서 몇번을 땟다 붙였다했다.

이야기를 짧게 이어놓으면서 똥코끼리가 눈 똥을 아이가 붙이도록 하는 거였는데 아이의 반응이 뜨겁다.

책만 읽는게 아니라 좋아하는 스티커붙이기 활동이 있으니 아이에게 더 신나는 시간이 되는거 같다.


 

 

어떻게 어디서 똥을 누겠다는 배변훈련용책이라기보다는..

똥누는것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똥누는 활동이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글이 많은 책은 아니지만, 내용이 제법  길어서 페이지수도 많다.

하지만 한장한장 엄마의 아이디어와 함께  잘 활용한다면 훨씬 재미있는 책 읽기 활동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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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가정까지 일하는 여자들을 위한 여왕의 리더십 - 수퍼맘의 부담과 육아의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속 시원한 생활 솔루션
제이미 울프 지음, 서영조 옮김 / 전나무숲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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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

이쯤 되면 인내심이 슬슬 바닥나기 시작한다. (내가 집에 온 지 아직 30분밖에 안됐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남편 버크가 집에 돌아오려면 두 시간은 더 있어야 한다. 일단 아이의 몸과 바닥을 닦고, 배고프다고 칭얼대는 아이를 위해 다시 빛의 속도로 저녁식사를 만든다.

 

이 구절을 보자마다 무릎을 탁 쳤다.

딱 내이야기이구나! 아마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신랑의 퇴근 시간이 비교적 규칙적인편이지만 신랑이 돌아올때까지 육아는 온전히 내 몫이다.

어린이집에서 데려온 아이를 씻기고, 저녁을 먹이고, 또 신랑과 내가 먹을 저녁을 하고 있노라면 나는 어느 덧 지쳐버리고 만다.

집에 돌아와서 자리에 한번 앉을새 없이 한 두시간이 금방지나가기 때문이다.

어떤때는 퇴근해서 집에 돌아 온 후 1시간이 더 힘든거같이 느껴지기도한다. 할일이 많아서 말이다.

육아와 집안일의 병행은 정말 쉽지 않다.

일터에서는 내 일만 하면되는데 집에서는 모두가 내 일이다.

그 모든 일을 하려면 정말 대단한 의지력과 인내심을 필요로한다. 집안일이야 내는 소리가 없으니 그나마 덜한데 아이는 그렇지 않다.

시종일과 소리를 내고(자기가 내던, 넘어뜨리거나 떨어뜨려내던..) 뭔가를 내게 요구한다.

 

좀 익숙해질만도 하련만 아이가 커감에 따라 나날이 달라진다. 이렇게 많은 변수를 않고 풀어야하는 문제는 아마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다행인것은 아이가 그나마 순한편이라는 점이다. 그래도 나는 힘들다. 엄살이 아니고 정말 힘들다.

때때로 직장생활이란게 회식이나 야유회처럼 내가 가족과 함께 있어야할 시간도 내어야할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땐 주변의 도움이 없다면 정말 막막하다. 제일 중요한건 남편이고 그 외에도 1,2,3 순위의 나를 도와줄 누군가가 있어야 여자의 직장생활과 육아병행이 가능하다. 가령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어린이집에도 보내지 못할 상황이 된다면 말이다. 그때마다 휴가를 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픈아이를 어린이집으로 떠밀어 넣기도 가슴아픈일이다.

 

난 약간의 완벽주의 경향이 있어서 처음 결혼생활을 시작할 때 우리집은 정말 반들반들했다. 식사 준비에서도 반찬같을걸 미리 해두고 먹으면 좋은데 꼭 매번해서 먹으려고하는 그런 불치병도 있다. 여기에 아이가 생기자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들게끔 완벽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것도.

늘 어지러운 집. 치워도 금새 어질러진다. 빨래는 쌓여가고...세탁기만 돌리면 되잖아 하겠지만 거기게 미쳐 넣을 시간도 없다. 아니 생각을 못한다. 우리집을 차지하는 비율에서 내것과 남편것이 30이라면 70은 아이것이다. 젖병에서부터, 전용세제, 전용수세미(아이것은 전용이 참...많다), 옷, 기저귀, 이불, 책, 장난감 등등 공간은 그대로인데 점점 복잡해진다. 치워도 치워도 어지러울수 밖에..

 

나의 가장 큰 실수는....

이 모든걸 내가 하려했다.는 점이다. 내가 모두 말이다.

이걸 작가는 '슈퍼맘 열망'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작가는 말한다. 그것을 벗어던져버리세요~ 그리고 가볍게 훨훨 날아오르세요.

직장에서 무슨일이든 내가 다 하려고 하는가? 아니다. 적당선을 지킨다. 그 적당선에서 내가 할 부분은 내가 하고 동료가 할 부분은 동료가 하며, 아랫사람에게 배분을 해주기도 한다, 물론 지지해줄 필요는 있지만.. 그런데 집에서는 내가 다하려고만 한다. 그래서 힘이 드는 것이다.

가정에서도 다른 사람이 할 수있는 부분은 다른사람이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마음을 접으면서 신랑은 좀 피곤(?)해졌을수도 있지만 난 정말 가벼워졌다.

아이 목욕을 꼭 집에오자마자 시켜야하는거 아니니 손발정도만 씻어주고 밥먹고 자기전에 아빠와 함께 목욕하도록하기

청소나 빨래도 매일매일하는게 아니라 2~3일간격으로 ^^::

설겆이도 좀 미뤄두면 어떤가 밥먹고 잠깐 앉아 쉬고 해도 되고 남편이해도 되고~

아침에 아이 옷입히는 것도 신랑이하고 대신 그 시간에는 내가 출근준비를 하고

이렇게 조금씩 요령이 생긴다. 모두 내가 하려고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우선순위

많이 들어본 말 같지만 꼭 이게 일, 자기계발, 리더쉽등에서만 필요한 전략이 아이다.

모든일을 한꺼번에 잘 할 수는 없다. 절대로.

그리고 모든일에는 우선순위가 있다.

해야할 일을 기록해두고, 우선순위를 매겨보자.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나눠서 해보자. 남편도 할 수 있고, 아이도 크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반드시 있다.

 

뭐든 잘하려고 하는 엄마가되려면 그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그래서 본인은 힘들고 지친다. 그리고 그것은 그대로 다른 가족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무엇에든 한계저은 있게 마련이다. 과부화가 걸려서 넘어지기보다는 조절해보자. 그리고 더 현명하게 가정생활과 육아,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워킹맘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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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없다 - 당신이 속고 있는 가격의 비밀
윌리엄 파운드스톤 지음, 최정규.하승아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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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실제 우리가 속고있는, 농락당하고 있는 가격의 세계는 어떤걸까?

가격만큼 치밀하고 구체적으로 상대를 휘젓고 있는 것은 드물거 같다. 보다 적은 비용으로 큰 이윤을 내야하는 경제 법칙 때문에 말이다.

 

어느 날 내가 좋아하는 과자를 사서 먹다가 깜짝 놀란적이 있다.  내가 빨리 먹었나? 왜이렇게 양이 줄었지? 이런 생각을 하며 살펴보니, 봉지 크기는 그대로인데 양만 줄어든 것이였다. 박스형의 과자도 예전에는 전체가 한 봉지안에 들어 있었는데 요즘은 나누어서 들어있다. 또, 최근 가장 크게 맘 상한(?)서른한살아이스크림가게는 가격이 같은 대신 아이스크림컵의 용량이 너무 많이 줄었다. 이건 정말 심하잖아 싶지만...딱히 하소연할 수 있는데는 없다. 안먹고 말지가 될뿐...정말 잔머리 대왕이구나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아마 나 말고 다들 느껴본 것이겠지?

책은 그 것에 관해 내게 하고 있었다.

왜 그렇게 부피를 줄이고 있는지, 왜 과자 봉지나 겉모양이 일정한 간격으로 변화되는지에 관해서 말이다.

 

요사이 나는 물건을 살 때 자꾸 속는 기분이 들어서 나는 얼마전부터 100g당 가격을 꼭 확인하고 물건을 사고, 세일이라고해서 무조건사는 버릇을 고치고 있는 중이다. 내가 필요한건 200g의 버섯 2000원어치인데 세일이라고 400g의 버섯을  3000원에 산다면 그건 싸게 산게 아니란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결국 다 쓰지 않고 버리게 되는 경우는 정말 낭비가 맞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100g 당의 가격을 확인하지 않으면 싼 가격에 샀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가격이 더 비싼 경우도 있다.

핫도그를 사려고 했는데 세일해서 5800원짜리를 4600원에 팔고 있었다. 오~ 세일이군~ 했는데 왠걸...옆에 세일하지 않고 있는 핫도그에 비해서 포장은 그럴듯했지만 100g당의 가격이 더 비쌌다. 세일을 한 가격마져도 말이다..

 

'가격은 없다'는 나의 이런 일상생활에 대해, 그 동안 별 생각없이 물건을 사고 고르던 내 생각에 경종을 울려주었다.

다만....앞쪽에 장황하게(?)나오는 심리학용어 설명들에 기가 잔뜩 죽어서 '어렵다...어렵군'하면 봤지만 말이다.

 

p. 137 <유주얼 서스펙트>에서 케빈 스페이시는 이렇게 말했다.

"악마의 가장 훌륭한 속임수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게 한 것이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앵커링 효과에 농락당하고 있었을까?

난 물건을 싸게 샀어하는 생각으로 잠시나마 뿌듯했는데 가볍게 속아준것일뿐이다.

나는 알레의 역설이나 프로스펙트 이론 등 책에서 제시된 여러심리적 설정들에 대해서 비교적 일정한 논리로 답을 하는 편이었는데(다행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에 상반된 답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여러가지 심리적인 부분들에 영향을  받은 때문일것이다. 나 역시 책을 읽는 동안의 대답은 논리적이었다고 하더라도 실제 생활에서 영향받지 않고 있다고는 답할 수 없을 것이다.

세일한다면 솔깃하고, 물건하나 덤으로 더 준다면 눈이 가니까 말이다.

심지어 적립카드도 내 소비패턴을 알려주고, 가격변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데 묘한 두려움을 느꼈다.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부터의 조정 말이다.

 

p.243 가격을 '최적화'한다는 말은 보통은 가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얼마나 이용해야 본적이 되는지를 모르는 것은 점차 포스트모던한 조건이 되고 있다. SKP에 따르면 가격 설정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소비자의 관심이 극히 제한되어 있으며 기업은 바로 이점을 백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건 없다.

소비자가 파악할 수 없게 그저 싸게 샀다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나도 흔히 속도 있고, 누구나 흔히 그렇게 알고 있는 가격에 대해서 책은 좀 더 경종을 울려준다.

현명하고 신중한 소비자가 되라고... 쉽게 넘어가지 말라고...

근데 이렇게 다 꼼꼼히 따지고 물건을 사려면 무지 피곤할것 같다. 아마 이런 생각때문에 자꾸 가격은 올라가고 내가 받는 혜택은 줄어드는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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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루기 없는 양육 - 아이와 함께 성장하기
수잔 스티펠만 지음, 이승민 옮김 / 정은문고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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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육아를 공부해야하는 무언가로 생각하고 있는 나에게 육아서는 최대의 관심이고 찾아보고 공부해야하는 것이다.

사실 여느 육아서들을 봐도.. 딱히 정답이 있는게 아니다.

이런 육아서들의 최고의 역할은 나의 육아관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인거 같다.

 

초보 엄마에게 육아는 항로를 모르는 뱃길같은 기분이다.

망망 대해에 나 혼자 떠 있는 기분.

제대로 가고 있는건지, 이렇게 가다가 영영 육지에 도달하지 못하는건 아닌지..

끝을 모르는 길을 간다는건 정말 쉽지않다. 끊임없이 맘을 토닥이고, 마음을 다스리고, 마음을 다잡아야한다.

목적지를 알고 가지만 때로는 그 목적지마쳐 흔들리기도하니...^^::

많은 육아서들이 자신의 방법이 최고라고 하며 내게 가르쳐주었지만 실상 적용해보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많았고, 엄마가 도를 닦아야하는게 육아인지라 꾸준하게 한다는게 참으로 어렵다.

이럴때 절대 흔들리지 말아야할 한가지는 일관성.

엄마가 선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를 지켜주어야 한다.

이전 육아서는 너무 아이 중심에 맞추어져있어서 그리고 행동주의적인 양육을 매우 지양하여 사실 내게는 버거웠다.

직장생활을 하고 육아를 할 경우에 아이의 하루 일과중 만나는 시간은 기껏해도 1/4~1/5밖에 되지 않는데 그때마져 아이에게 너무 맞추어주기엔 버릇없는 아이, 저만 아는 아이로 길러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맘 아프지만 눈물나지만 혼내야할 일들이 생겼고, 특히 옳고 그름을 확립하는 이 시기의 아이에게 마냥 괜찮다고만 해 줄 수 없었다.

그런 내게 '힘겨루기 없는 양육' 듣기만해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밥 먹기 싫다고 입밖으로 내 뱉는 아이를 혼내면서 "밥 먹지마, 그리고 너 다음 식사때까진 간식도 없어."이렇게 말하고 윽박지르고 때때로 때리기까지해도 아이의 행동이 달라지기 보다는 그 비슷비슷한 순간이 오면 난 또 화를 내고 있고 아이는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아이가 가장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사랑하라. 아이가 때로는 잔잔하고 때로는 거친 성장의 물결을 항해하는 동안 침착학 자신있게 선장의 자리를 지켜라.

 

물론 이 책도 엄마 맘대로 하세요하거나 행동주의적 양육이 옳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엄마가 줏대를 가지고 아이의 든든한 선장이 되어주라고 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난 '변호사 대치' 상황에 놓일때가 많았던거 같다. 그리고 아이를 누르기 위한 갖은 협박(?)과 그 것이 먹히지 않을때 무력으로 굴복시키려고하였다. 하지만 내가 봐야할 것은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나의 생각과 믿음이었다. 아이가 이렇게 행동해야한다는 나의 믿음 때문이었던 것이다.

밥도 그렇다. 한끼 안 먹음 어떤가? 배가 안고프니까..왜 배가 안 고플까? 간식을 너무 자주 많이 먹었으니까..밥을 안먹는 지금에만 초점을 맞추는 아이가 왜 밥을 안먹는가에 대해 나는 화가나고 짜증이 나지만 이렇게 보면 좀 한발 물러서서 아이를 대할 수 있다. 간식 시간을 조정해주거나, 간식량을 조절해주어서 아이가 밥을 잘 먹도록 엄마가 해야하는 것이다.

 

난 엄마니까 아이의 행동 그 안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선장이라면 당장의 코앞의 일만 생각해서는 안될테니까 일이 생기기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최상이고, 일이 발생했다면 원인에 대해 생각하고 또 앞으로의 일에 대해 생각하고 대처해야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나도 힘겨루지 않고, 나의 감정을 다스린 상태에서 아이를 존중하면서 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늘 걱정하던 애착에 관한 부분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내가 앞으로 아이를 대할때 많이 도움이 될 것같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애착이 잘 형성된다면 힘든 사춘기도 조금은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고, 아이의 힘든 시기들이 애착으로 인해 부모의 간섭이 아닌 부모의 도움으로 해결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부모들이 흔히 하기 쉬운 실수가 사춘기니까, 아이가 이제는 친구를 더 필요로하는 시기니까와 같은 생각인데 아이는 그런 시기에도 부모의 도움을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원하지만 표현이 다른다는 것이다. 이런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아이의 말과 내면의 의미가 다를 수 있는데  '머리/ 머리아래' 이렇게 생각해보는게 필요하다.

 

애착 6단계

근접성 -> 동일성 -> 소속감, 충성 -> 존재의 중요성 -> 애정 -> 자기를 알리기

 

아직 우리 아이같은 경우에는 어리기 때문에 이 모든 단계를 거치지는 않는거 같다. 물론 간간히 나오기는 하나 말로 표현하는 경우는 매우 적다...^^:: 하지만 내가 이런 단계적인 접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아이를 대할때 아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더욱이 각 쳅터 마지막에 나오는 ' 충돌없이 아이와 만나는 양육 상담실'의 내용을 참고 할 수 있단것 역시 아주 좋다. 나는 비슷한 사례를 겪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 또 내가 직접 비슷한 사례를 겪은 것도 있어서이다. 수잔이 내 옆에 없지만 마치 내옆에 있는 듯이 알려주는 것 같기 때문이다. 더욱이 나처럼 치료를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내가 접하지 않은 치료 받는 아동의 엄마가 겪는 사례에 상담(?)을 해 주어야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말 유용할 것 같다.

 

여러모로 봤을 때 최근에 본 육아서 중 최고가 아닐까한다. 부모로써 책임감 있게 행동하여(선장 역할)아이와의 올바른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아이를 존중하되 아이의 행동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

내 아이 어떻게 키워야할까? 고민하는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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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전쟁 - 연금제도가 밝히지 않는 진실
로저 로웬스타인 지음, 손성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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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입견의 무서움...

책 읽으면서 보도자료를 정말 제대로 잘못 이해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복지 전쟁이라고해서 당연히 복지에 취약한 사람들이 보다 나은 복지를 얻기 위한 투쟁과정일거라고 생각했고, 앞으로 이런 모습을 거울삼아 더 나은 복지의 발판 마련에 힘쓰리라(?) 그렇게 생각했는데 완전히 헛다리를 짚은 셈이었다.

 

또하나의 나의 선입견은 복지를 통해 모두가 행복할거란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니다. 잘못된 복지추구로 나 아닌 다음 대에서는 매우 고통을 받을 수 밖에 없게된다. 나의 복지가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더욱 더... 복지란 것이 모두가 잘 살고자 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 모두가 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한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여러 사례를 보고서는 인간의 한치앞을 볼 줄 모르는 어리석음과 이기적인 발상에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뒤에 다음 세대의 고통(신규직원의 임금삭감, 정규직 안됨 등)이 정말 안타까웠다. 지금 당장 내가 속한 회사만봐도 정규직 티오자리에 정규직을 발령하지 않고 계약직을 2년간 쓴다. 그리고 그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임용하지 않기도하며, 정규직으로 임용하게되더라도 계약직 경력을 호봉에 인정해주지 않는다. 또, 우리 과에는 신규직원보다는 연차가 오래된 직원이 많기 때문에 우리과는 늘 적자에 허덕인다. 인건비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 순환되지 않고, 연차가 오래 되었기 때문에 일은 더 적게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연차에 눌리는 신규직원은 들어오면서부터 손해보는 것이 자명한 일이다.

 

* 그들은 스튜드베어이커가 퇴직연금 플랜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허구에 함께 서명했다. 그것은 이기적인 조치였으며 후세대를 의생해서라도 현재의 급여를 얻고자 하는 유혹이 얼마나 강한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고, 내가 겪고 보고 있으니 더 무섭게 느껴진다.

또, 소위말하는 철통밥그릇인 공무원들이 공무원 노조를 만들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는데서도 심한 불안감이 느껴진다. 우리가 지불하는 세금이 그들의 철통밥그릇이후 노년까지 책임지고 있으니 말이다.

 

* 대부분의 주 정부와 지방 정부에서는 여전히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았다.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공무원들을 합법적인 이익집단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 그들은 이제 시민들로부터 두둑한 부조금을 받을 권기를 가진 집단, 즉 특권층이 된 것이다.

* 공무원들이 얼마를 벌든, 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얼마의 비용이 들든 간에 시민들은 싫어도 구매해야 하는 내부고객이었다.

* 파업을 택하는 것보다 연금을 양보하는 쪽이 나았다

 

정부가 한 잠깐의 잘못된 선택이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말이다.

우리 나라와 빗대어 생각해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난 공무원 아빠를 둔 덕분에 풍족한(?) 어린시절을 보내지는 못했고 잦은 전근으로 초등학교를 4번이나 전학다녀야했다. 공무원이 박봉이 맞고, 삶이 그렇게 편하지 않단 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신랑이 공무원인데 당장 우리가족만 비교해봐도 사기업에 다니는 동생의 남편에 비해 우리신랑의 월급은 적다. 재직기간을 비교하더라도 우리신랑이 더 긴데 말이다. 우리 아버지나 신랑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그래도 우린 연금이 있잖아'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평생을 가늘고 길게 살겠다는 것이다. 퇴직연금이 반짝반짝 빛난다. 

 

내 말은 공무원 연금 자체가 잘못되었단것은 아니다. 다만 이런 행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걱정이다.

 

* 풍족한 연금은 뉴욕을 궁지에 몰아넣은 맘껏 소비하는 정신의 전형이었다.

 

우리도 이렇게 되지 않으란 법이 없지 않은가. 그래도 공무원들은 자신이 평생 가늘게(?)살아온 댓가라고 할 수 있지만 국민연금은 어떠한가? 지금 나는 아주 열심히, 졸업해서 계속이니 거의 10년째 국민연금을 넣고 있지만 내가 정작 받아야할 즈음에 이 국민연금이 과연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나는 퇴직 연금이 없기 때문에 노후연금을 따로 든 상태이다. 내가 노년이 되었을 즈음 국민연금이 부족할 것이란건 공개적인든 비공개적인든 대부분의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일 것이다. 그러니 연금준비를 할 수 밖에...근데 지금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들은 나처럼 몇십년 넣은 것이 아니라 10년도 채 안 넣고 받기도하며, (아주 가끔이지겠지만)일반 사업하는 사람들도 적은 세금내고 국민연금을 받기도 한다.

 

복지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누구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것이지

정말 제대로 된 복지란게 있을 수 있을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걱정이되었다.

내가 받고 있는 복지는 또 어떤 누군가의 희생의 댓가이며, 내가 하고 있는 희생의 댓가가 누군가의 복지가되어 가고 있는 지금 누구에게나 공평한(그렇다고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현명한 그런 정책을 들고나올 멋진 지도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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