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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일하라 - 성과는 일벌레를 좋아하지 않는다
제이슨 프라이드 &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 지음, 정성묵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을 보고, 기사를 보고 똑바로 일하고 있지 않은(?) 나에 대해 심한 질책과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될수 있을까하는 답이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의 첫부분, 일을 이렇게 시작하라는 장에서는 작가의 생각이 현실과 좀 동떨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책에서 말하는데로 지나친 포장들은 필요하지 않음을 안다. 가령 지나친 문어발식 확장, 필요이상의 직원 수, 필요이상의 공간. 하지만 그것 역시 어느때가 되면 필요한 게 아닐까? 당장, 지금이 아니더라도, 시작이 미약했다고해서 내가 현재 확장할 수 있는 상황을 하지 안을 필요가 있는가? 지금 확장하고 싶으면 좀 더 생각해보라 그런 뜻이려니하기에는... 더군다나 제약을 받아들이라고? 질질짜는 소리를 그만하라고...글쎄 이런 상황에서 창의력을 어떻게 발휘하라는거지? 이런 도구하나 있음 다 해결될일을 돈 좀 적게 들이자고 내가 일일이 만들 필요는 없는거 아닌가. 사실 요사이 대두되는 창의력이 실제 회사나 사회에서 정말 써 먹을 수있는 무언가가 맞는지 나는 궁금하다. 사회나 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시키는 일 잘하는, 시키는 일 보다 더 잘하는 사람을 좋아할 뿐이다. 창의적 사고라고 내어봤다 과장한테 밟히고, 팀장한테 묵살당한다. 잰 4차원이야..이런 말 들으면서.. 이게 정말 말이되는거야? 하면서 읽는 동안........나의 생각은 바뀌었다. 아...이래서 이 책이 베스트셀러구나하고.
'반쪽짜리 제품을 만드느니 제품을 반만 만들어라'
나도 일을 할때 대충하는 경우가 있다. 해야할일은 많고 시간은 한정되어있고, 야근한다고 알아주는 사람도없고 그러다가 이렇게 일을 대충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것은
P.77 세상만사의 대부분이 짧을수록 좋다. 영화감독은 위대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그럭저럭 좋은 장면을 잘라낸다. 음악가는 위대한 앨범을 만들기 위해 그럭저럭 좋은 곡을 빼버린다. 작가는 위대한 책을 만들기 위해 그럭저럭 좋은 페이지를 잘라낸다.
필요한것만 그중에서도 제일 필요한 것만 남겨둘 줄 아는 것이다.
똑똑하게 일하는 것은 복잡하지 않다. 오랜 시간을 들이지도 않으며, 급하지도 않다.
다시말하자면 현재의 일에 대해서 간단하게하되, 생각만하지 말고 행동으로 나아가라고 한다. 그렇지만 시작 이후 상황들에 대해서는 성급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작고 단순하게 하면되는 것이다. 성과 사냥꾼에서 말하듯
p. 143 실제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가장 좋은 목표다. 한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 그 발판 위에서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방식이 최상이다.
이를 위한 방법 예시도 마음에 들었다. 100가지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10가지로 나누고 하나만 실천해도 10%성공을 이룬것이어서 성취감이 증가될 것이고 일의 추진도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또, 우선순위에 관한 방법도 필요한 것을 제일 위에 쓰는 것이다. 1,2,3 이런 숫자놀이보다는 시각적 우선순위로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뿐이니 그것을 위해 움직이면 된다. 자주 자기계발서등에서 읽은 내용인데 훨씬 와 닿았다. 지금 나는 새해계획은 하나 실천하고 있을뿐이다. 다 허왕된 것들도 아닌데 목표만 세우고 거기서 끝이었던거 같다. 이러면 분명 올해말쯤에 난 또 올한해 뭐 했나 이러고 있을텐데...^^;;;; 그래서 계획을 좀 나눠보기로 했다.
5개의 목표 중 우선순위를 시각적으로 배치했고, 실천사항을 1년이아니라 한달, 주로 나누어보았다. 매주 금요일에는 이 첫번째 우선순위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 정도를 체크할 것이다. 책에서 말하듯 예상 기한과는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그래도 가장 근사치로 이루어진다면 난 올해안에 이 첫번째 우선순위는 물론 5개의 목표를 이루게 될 것이다.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사람들이 떠들게하라. 내가 한 일에 대한 성과는 나를 알아주는 누군가, 그러니가 관객이 말해준다. 관객 즉 고객은 때때로 매우 정확해서 내가 가짜 웃음을 파는지, 진실로 최선을 다하는지 너무 정확하게 안다.
p. 285 제품을 중독성이 강할 만큼 정말 좋게 만들어라. 그래서 고객들에게 그 제품을 공짜로 맛보여서 돈다발을 손에 들고 돌아오도록 만들어라.
어느 사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이 바닥역시 입소문은 중요하다.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이 있음을 무시할 수 없다. 요리사들처럼 내 레시피를 제공을해도 절대 내 손맛을 흉내낼수 없다는 사실, 비밀로 꼭꼭 숨겨두지 않더라도 그것을 들어내 놓더라도 당당한 자신감. 고객감동은 겉치레에 있지않다. 내실을 기해야 한다.
p.291 뭔가를 하고 싶다면 당장 해야 한다.
그래 이제 시작할때다. 복잡한 기능탑재가 최고가 아니다. 때때로 그런 기능들은 사실 집에서는 전혀 쓸데 없는 것인 경우도 많지 않은가. 가벼울수록 멀리 날 수 있다. 계획세우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지금 시작하자. 그리고 필요하다면 고쳐나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