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전하기도 한.....쓸쓸하기도 한...

아웃 1 ㅣ 밀리언셀러 클럽 64
기리노 나쓰오 지음 / 황금가지 / 2007년 5월

네 명의 여자가 있다. 이들은 현대 일본사회의 부조리한 단면을 그대로 내포한 삶을 살아간다.

이들의 삶이 일본사회의 축소판이라고도 할수 있겠다. 아울러 그 부조리함 속에서는 필연적으로

불미스러운일(이책에서는 살인이 되지만)이 생길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도박과 여자에 빠져 가정을 등한시하는 남편을 살해한 야요이, 서로가 남인듯한 공허한 가정생활에 늘 마음이 헛헛한 마사코, 오로지 탐욕과 이기로만 살아가는 구니코, 몇년째 노모의 병수발과

생활고에 지쳐버린 요시에,....이들은 야요이의 살인과 얽히면서 점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데...

일본추리소설들의 공통점은 놀라운 흡입력이다. 이 책 역시 잡자마자 2권을 단숨에 독파했는데

시체를 토막내는 장면에서의 묘사는 "이 작가는 혹시 이걸 해본게 아닐까" 할 정도로 사실적이다.

원래 하드보일드를 좋아하는지라 그다지 충격적이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그녀들의 삶이 참으로

쓸쓸하고 고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소설이지만 소외된 그늘에서는 이런 삶을 사는 이웃들이

충분히 있을수 있다. 책 자체도 인상적이지만 표지에 소개된 작가의 비쥬얼 또한 매우 매력적이어서 별 다섯개 왕창 지른다.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Why? 똥 ㅣ [구판] 초등과학학습만화 Why? 20
허순봉 지음, 송회석 그림, 박완철 감수 / 예림당 / 2005년 11월

아이들이 "똥"에 관한 책을 참 좋아합니다.

집에 비슷비슷한 책도 있고 동화도 여러권이 있지만

그래도 똥에 대한 책이라고 사달라 졸라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초등1학년과 다섯살인데 둘이 다투면서 열심히 보네요

상황에 따라서 책에 나온 내용을 시의 적절하게 써먹을줄(?)도 알구요.

그나 저나 아이들이 "똥" 에 관한 책을 좋아하는 이유를 저는 도무지 모르겠지만요

아이들만의 세상이 있으니까요...^^

작은 딸애가 껌벅 죽습니다.

Why? 공룡 ㅣ [구판] 초등과학학습만화 Why? 14
이항선 지음, 송회석 그림 / 예림당 / 2004년 11월

우리 작은 딸애가 공룡을 무지 좋아하는데요

이 책이 오자마자 좋아라 끼고 사네요. 참고로 딸애는 다섯살인데요

만화에다 글이 좀 많아서 걱정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방법으로

그림만 본다든지 흥미있는 부분만 보면서 열심히 읽고 있는 중이랍니다.

기대 이상*.*

스탠드 1 - 바이러스 ㅣ 밀리언셀러 클럽 70
스티븐 킹 지음, 조재형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10월

사실 집필 연도가 오래된 책은 잘 보지 않는 편이지만 작가의 인지도와 명성은 어느정도

알고 있던 터라 "한번쯤 봐보자" 하는 마음으로 구매를 했더랬습니다.

무려 30년전의 소설이지만 시차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흥미진진합니다.

조그만 바이러스가 소시민의 평화로운 일상에 침투하면서 서서히 균열을 만드는 과정이

가슴 조마조마하게 펼쳐집니다. 아는자와 모르는자, 힘있는 자와 힘없는 자, 은폐하고자

하는 자와 파헤치고자 하는 자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면서 시종일관 다음장을 넘기지

않고는 잠들수 없을만큼 가슴이 뛰네요. 요즘 시대에서는 파괴력을 지닌 바이러스에 관한

책들이 많이 있지만 70년대에 벌써 이런 미래예언적인 상상을 써낸 작가의 저력이 감탄스럽

습니다. 지금 주문해 놓은 2,3,4 권에 대한 기대에 심장이 울렁거리네요. 가슴이 답답할때

스트레스가 쌓여 괴로울때  모두 잊고 몰입해서 읽고 나면 모든 고민이 사라질만큼

충분히 흥미진진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주관적인 견해이지만요....^___^

개운함이 넘칠정도의 산뜻함

뉴트로지나 딥클린 포밍클렌저 175g - 175g
존슨앤드존슨

한가지 제품을 고집하기보다는 여러가지 제품을 골고루 써보는 편인데

그간 써본 제품중에서는 개운함에 있어서는 절대 강자인것 같네요.

복합성 피부인데 메이컵후 클렌징 크림을 따로 쓰지 않아도 될만큼

세정력은 완벽합니다. 겨울이어서 그런지 사용후 바로 기초손질을 하지 않으면

약간 당기는 감이 있습니다. 지성피부에는 금상첨화이지만 중복합성, 건성피부는

약간 불만일수도 있겠으나 겨울철 제외하면 모든 피부타입에 산뜻함을 제공하는

제품인것 같네요. 특히 여름철에는 최고일것 같네요. 덜 씻기는 것보단 말그대로

딥 클린인 제품이 나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