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농구를 좋아한다. 응원팀은 SK. 물론 좋아하는 선수는 SK선수들이다.

응원하기 시작하니 가끔 홈경기도 보러가는 열혈 팬이 되었다. 전에는 NBA를 보면서 KBL은 좀 싱

겁다는 생각을 했는데 NBA와 KBL의 뚜렷한 차이점을 알고 보니 오히려 KBL의 경기가 박진감이

넘치고 흥미롭다. NBA는 주로 개인기에 의존한다. 선수들의 박렸있는 덩크와 화려한 몸놀림등.

하지만 KBL은 개인기만 내세우다간 패하기 쉽다. 그만큼 한국 농구는 조직력과 선수들의 유기

적인 호흡이 요구된다. 그러다 보니 가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게 되는데 걸출한 가드가

없는 팀의 성적은 늘 하위권이다.

SK도 그랬다. 작년시즌까지는. 임재현이란 가드가 있었지만 그는 정통가드보다는 슈팅가드를

더 선호하는 선수인것 같았다. 팀에서는 어시스트를 많이 하는 정통가드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말이다. 여하튼 작년에 김태술이란 백네임 그대로 "매직 키드" 를 영입하고 김진 감독을 주축으로

올해는 정말 해볼만한 경기들을 보여주고 있다. 고질적인 약점이던 부족한 뒷심도 올해는

많이 향상되어 오늘 경기에서는 20점차 뒤지던 경기를 기어이 4쿼터 중후반부터 뒤집어

놓았다. 그 발판이 된 문경은이 쏘아올린 7M에서의 3점슛! 크아~~~~~ 정말 짜릿한 순간이

었다. 방성윤이 부상중에 수비수에서 공격형 수비수로 변모한 이병석과 김기만의 가치는

새로운 재발견이었다. 오늘 경기로 인해 6강에 또 한발 다가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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