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글자 한글

마법 글자 ㅣ 설민석의 역사가 있는 동화 1
설민석 지음, 단꿈 창작 스튜디오 그림 / 단꿈아이 / 2023년 4월

역사를 재미있게 가르쳐 주는 유명한 설민석 선생님이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도 만들었어요.

'마법글자'라는 책인데요. 한글의 소중함을 담은 귀여운 책이랍니다.

이 책에는 여러 개구리들이 나옵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인데 입체감 있게 묘사해서 생동감이 느껴져요.

그림체가 독특하여서 개성이 느껴지는 동화책이네요.

설민석 선생님이 직접 지은 이야기책이라서 흥미로웠어요.

역사 수업도 스토리텔링을 입혀서 재미있게 가르쳐 주시는데요.

이런 동화책을 만들어도 재미있게 잘 만드시네요.

아니 도대체 못하는 일이 무엇인가요? 신이 그에게 주신 다양한 재능이 부럽습니다.

예전에 설민석의 한국사 만화 시리즈를 뮤지컬로 만든 공연도 보고 왔는데요.

다양한 방법으로 역사 지식을 전하는 부지런함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림책에는 희미한 실루엣의 설민석 선생님도 등장한답니다. 깨알 등장 ㅎㅎ

선생님의 팬인 친구들도 많은데요. 이 책에서도 만날 수 있으니 반가울 것 같아요.

이 동화책은 한글을 마법글자라고 부릅니다.

전체 줄거리는 개구리들의 이야기이지만, 알고 보면 세종대왕과 학자들이 한글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읽고 쓰는 한글의 소중함을 깨달은 과정에서 선조의 지혜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설민석 선생님의 동화 출판을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다양한 동화책으로 아이들을 만나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이 책에는 한글 자음 포스터도 서비스로 제공을 하니까, 한글 공부를 하는 유아 친구들이 벽에 붙여놓고 활용하면 좋아요.

저도 요즘 둘째 아이와 한글 공부를 하고 있어서요. 잘 활용할 예정입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반려동물 맞이하는 준비!

쪼꼬미 동물병원 1 - SBS TV 동물농장 X 애니멀봐 공식 동물 만화 백과 ㅣ 쪼꼬미 동물병원 1
김강현 지음, 이연 그림, 최영민 감수 / 서울문화사 / 2023년 3월

울 집에 사는 아이들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물어보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강아지!!!”라고 말합니다.

저의 표정이 별로 좋지 않으면 슬그머니 “그럼 고양이.. 햄스터.. 거북이.. 물고기?!”

뭐라도 키우고 싶은 거죠.

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이 키우기 쉽지 않다는 사실을요.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무척 많다고 합니다.

신중하게 데려오고, 섬세하게 돌보겠다는 각오 없이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아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아이들과 ‘쪼꼬미 동물병원’이라는 책도 읽고 있어요.

SBS <동물농장>, 유튜브 <애니멀봐> 채널에서 나오는 내용을 책으로 만날 수 있어요.

제목까지 넘넘 귀여운 책이죠?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은 동물들에 대해서 나와요.

그들의 특성, 보살피는 방법을 재미있는 만화로 설명합니다.

귀여운 그림체가 아이들의 마음을 흠뻑 사로잡아요.

내용도 꽤 알차서 제가 모르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 있어요.

이 책은 작은 동물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과 동시에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합니다.

작은 동물의 아픔을 살피고 치료해 주는 동물병원의 이야기가 잔잔하고 따스한 울림을 주네요.

사랑에도 방법이 있고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런 책을 통하여 반려동물을 기르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음이 감사하네요.

울 아이들도 이 책을 보더니 동물도 아프고 병원에 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키우는 것에 대하여 조금 더 신중해진 것 같아요.

쪼꼬미 동물병원은 다양한 시리즈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할게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의 오후를 돌아보게 해요

하버드 오후 4시 반 - 당신의 성장은 계속되어야 한다
양윤정.이승우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3월

독특한 책을 만났습니다.

이미 세상에는 하버드에 대한 책은 많고, 하버드라는 글자만 제목에 들어간 책도 많은데요.

이 책은 아내는 하버드 케네디스쿨 학생이고 남편은 전업주부인 두 명의 저자가 공동 집필했습니다.

제목은 '하버드 오후 4시 반'입니다.

한 마디로 당신의 성장을 응원하는 책입니다.

부부가 공동저자가 되어 만든 책이라니 질투가 날 만큼 부럽네요. ㅎㅎ

게다가 이 집 남편은 아내의 유학 뒷바라지를 위하여 전업주부의 일을 자청하기까지 했습니다.

아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일까요? 아니면 하버드에 합격할 정도로 똑똑한 아내를 둔 남편이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일까요?

아무튼 서로 잘 만난 것 같아요. 짝짝짝!

두 분이 외국에서 보낸 좋은 시간을 책으로 기록하여 다른 사람에게도 전할 수 있게 되었음을 축하합니다.

자신이 성장했던 경험을 다른 누군가에게 전하는 일은 상당히 의미 있고 보람이 느껴지는 일이죠.

이 책은 하버드 학생들이 어떻게 시간관리를 하고, 무엇에 관심을 두는가 관찰하고 인터뷰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언젠가 하버드 대학교의 도서관 새벽 풍경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열정과 에너지가 느껴져 나의 시간을 돌아보게 되었죠.

이 책도 그 사진처럼 인상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오후 4시 반은 하버드 대학의 수업들이 끝난 시간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각자의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의 시간을 살아갑니다.

운동, 독서, 명상, 대화... 여기까지는 우리의 일상과도 별로 다를 것이 없는데요.

하버드 대학에서의 시간관리는 깊이가 다르겠죠. 예를 들어 커피챗이라는 것이 활발히 이루어지는데요.

이것은 대화를 하다가 관심 있는 주제가 나오면 낯선 이와도 따로 만나서 차를 마시며 깊이 있게 대화를 발전시켜 보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에게 영감을 줄 수 있죠.

저도 누군가를 만나서 영감을 주거나 얻을 수 있음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낯선 이와 차를 마시는 일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이런 저의 행동이 커피챗이었네요. ㅎㅎ

하버드 학생들도 즐겨 하는 것이라니 저도 더욱더 적극적으로 커피챗해야겠어요.

아내가 쓴 부분에서는 하버드에 입학하는 과정과 학업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요.

하버드 케네디스쿨 진학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읽으면 도움을 받을 것 같아요.

저는 하버드에 입학할 일이 없어서인지, 남편의 글에 시선이 머물더라고요.

전업주부로 살아보면서 어머니의 심정을 이해하는 부분이나, 주부의 반복적인 일상에 대해서 말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제가 힘들었던 시간도 알아주는 것 같아서 위로받았답니다.

앞으로도 아내의 꿈을 응원하는 멋진 남편으로 살아주시면 좋을 것 같고, 동시에 자신의 성장도 놓치지 않으시는 슈퍼맨이 되시길 기대해 봅니다.

물론 아내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시며 멋진 슈퍼우먼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이 부부의 성장 에너지를 닮고 싶은 분은 이 책을 읽어보세요.

책에서 인생을 시간에 비유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100세까지 산다고 생각하면, 20대 30대는 고작 오전에 불과하죠.

저의 시간도 아직 하루가 다 끝나려면 멀었네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으니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도 남아있음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책의 제목 덕분에 저의 오후 4시 반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니다.

저의 오후 4시 반은 둘째 아이의 유치원 하원 시간! 곧 4시 반이네요. 그래서 여기까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원서로도 또 읽고 싶어요

나와 스크러피, 그리고 바다 ㅣ 웅진 세계그림책 240
앤서니 브라운 지음,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3월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신작 그림책을 읽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신작 출간 소식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이 작가는 아이들보다 부모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어른의 마음까지도 확 사로잡는 특별한 작가죠.

그의 작품은 따스함이 느껴지는 그림과 짧은 내용 속에 풍자와 위트를 담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번 그림책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뭉클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나와 스크러피, 그리고 바다'를 소개합니다.

주인공 대니의 평범하지만 엄청난 하루가 담겨 있어요.

심심했던 대니가 강아지 스크러피와 바다에 나가요.

바다를 산책하다가 사람들이 바다를 향해 손을 흔들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봅니다.

얼떨결에 대니도 바다를 바라봅니다.

그러다가 좀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강아지더러 헤엄을 쳐서 가보라고 합니다.

다음에 펼쳐질 내용은 스포일러라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하하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만 살짝 말씀드리겠습니다.

가볍게 읽고 지나가면 평범하게 느껴질 내용에 위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책을 구성하고 공들여서 그림을 그렸을까 상상하며 읽어보세요.

짧은 시를 읽으며 풍부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도 저에게 다채로운 감상을 선사합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섬세함이 듬뿍 느껴지는 아름다운 그림이죠.

따스함에 푹 안기고 싶은 기분이 들어요.

그림책은 저에게 속삭였습니다.

이 세상은, 여러 사람들은 눈을 크게 뜨고 잘 보라고.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당연하게 여겼던 것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나의 관심과 노력에 따라서 조금씩 변화하고 나아지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이 책이 고마운 또 하나의 이유는, 시원한 바다 풍경이 배경이기 때문이기도 해요.

실제로 바닷가에 가면 뜨거운 모래와 비린 냄새 때문에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그런데 그림으로 만난 바다는 어쩜 이렇게 평화롭고 아름다운가요?

상상의 나래를 펼치니 이미 여름휴가를 다녀온 것 같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꼭 읽고싶은 50권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계사를 바꾼 50권의 책 - 역사를 움직인 책 이야기 ㅣ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대니얼 스미스 지음, 임지연 옮김 / CRETA(크레타) / 2023년 4월

한 권의 책이 인생을 구원할 수도 있다고 믿습니다.

대표적으로 성경책을 언급할 수 있어요.

성경책을 읽고 감동을 받은 사람들은 크리스천으로 살면서 전 세계로 복음을 전하고 있죠.

저의 인생도 성경책을 읽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답니다.

참 신기하게도 교회에서 성경책에 담긴 이야기를 목사님의 설교로 만나면 생생하게 그 장면이 그려지고 뜨거운 감동의 눈물이 흐른답니다.

또 어떤 책이 인류의 역사를 움직이고 있을까요?

이러한 궁금한 생각이 이러한 책을 나오게 했나 봅니다.

'세계사를 바꾼 50권의 책'입니다.

저자가 어떤 기준으로 50권의 책을 선정한 것인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책 제목을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총 5부로 구성한 책입니다.

1부 고대 : 길가메시 서사시, 도덕경, 일리아드, 이솝 우화, 토라, 손자병법, 논어, 국가론, 동물 탐구, 원론, 바가바드 기타, 요리에 대하여, 지리학 집성
2부 중세 : 쿠란, 켈스의 서, 마쿠라노소시, 겐지 이야기, 마그나 카르타, 신곡, 직지심체요절, 하느님 사랑의 계시, 구텐베르트판 성경, 마드리드 코덱스
3부 근세 : 중국 4대 기서, 군주론, 돈키호테, 셰익스피어 전집, 프린키피아, 사회계약론, 영어 사전, 상식, 국부론
4부 19세기 : 파우스트, 모르그가의 살인, 자유론, 종의 기원, 린다 브렌트 이야기, 자본, 전쟁과 평화, 꿈의 해석
5부 1900년대 이후 : 일반 상대성 이론, 안네의 일기, 1984, 제2의 성, 캐치-22, 침묵의 봄, 우리는 왜 기다릴 수 없는가, 시간의 역사,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50권의 책을 선정했을 것인데, 제가 모르는 책도 많습니다.

세상은 넓고 읽을 책들은 참 많다는 것을 깨달으며, 50권을 도장 깨기 하고 싶다는 야무진 도전 의지도 불타오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위대한 책들을 이해하기 쉽게 요약해 준다는 것이죠.

50권을 다 읽지 않았어도 이 책 한 권에서 운 좋게 대략적인 내용을 알 수 있어요.

책의 제목처럼 알아두면 쓸모 있는 지식이 될 것입니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천국은 도서관이 아닐까 상상해 왔다'라는 말을 했다고 해요.

저도 이 말에 싱긋 미소가 지어지네요.

비싼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힘들게 이동하지 않아도, 이렇게 책 한 권으로 다양한 여행을 떠나는 시간이 참 감사합니다.

제가 천국의 방 인테리어를 고른다고 하면, 재미있는 책들이 많은 멋진 도서관으로 꾸밀 것 같네요.

50권의 위대한 책을 만나면서 내가 직접 책을 선정한다면 어떤 책을 고를까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좋은 음식이 몸에 좋은 것을 알지만, 불량식품에 이끌리고 말죠.

고전이 영혼에 좋은 책이라는 것은 알지만,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래서 가볍게 맛보기로 만날 수 있는 이런 책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언젠가는 더욱더 깊이 있는 독서로 나아가는 디딤돌로 삼을 예정입니다.

여러분도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인생을 변화시킬 좋은 책을 꼭 만나시길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