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한국의 미래
여시재 포스트 COVID-19 연구팀 지음 / 서울셀렉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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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이후를 전망하는 책들이 많이 보이네요.

다양한 책을 읽어보는데요. 그중에서 지금 이 시기가 한국에게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 있어요.

‘코로나 시대의 한국’

이 책은 국제관계, 경제, 교육, 노동, 환경, 기술, 의료 각 분야 전문가가 진단하는 뉴노멀 시대의 대한민국이 담겨 있습니다.

*뉴노멀(New Normal) : 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으로, 경제 위기 이후 5∼10년간의 세계경제를 특징짓는 현상. 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시점에 등장한다.


뷔페에서 다양한 요리를 맛보는 것처럼 다양한 의견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책의 구성은 포럼 원고를 모아 놓은 것 같아요. 어떤 부분은 논문 같은 느낌도 들어요.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포럼장에 있는 것처럼 흥미진진했어요.

이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지향하는 것이 코로나를 코리아가 퀀덤점프 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퀀텀점프(quantum jump) : 물리학 용어로, 양자세계에서 양자가 어떤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갈 때 계단의 차이만큼 뛰어오르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Part1은 정치, 경제, 국제 관계 전문가들이 코로나 이후의 세계 질서에 대해서 글을 썼어요.

저도 무척 궁금했어요. ‘앞으로 세계 질서는 어떻게 될까?’

트럼프 행정부 때 미국이 너무 막 나갔죠. 파리기후 협약, 유네스코, WHO 등에서 탈퇴하고 세계의 경찰 노릇도 그만 두었어요.

중국도 코로나 이후에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아졌죠. 세계 시장에 값싼 노동력과 땅을 제공하는 메리트도 없어졌고요.

코로나 19 확산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처는 아주 실망스러웠습니다. 글로벌 리더십은 거의 발휘되지 않았어요.

각 나라가 서로 협력해서 대응해도 불리할 판국에 서로의 탓을 하며 물고 뜯고 난리였습니다.

앞으로 어떤 혼란이 닥칠지 모르는데, 그때마다 글로벌 리더십이 부재할 상황이 염려스럽네요.


Part2는 코로나 시대의 노동, 교육, 도시의 모습 등에 대해서 나왔는데요.

법에 대한 지적이 인상적이었어요.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법 조항은 거의 변함이 없죠.

예를 들어 현재의 노동법은 19세기 공장법을 근대화한 근로기준법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이후에 근무 환경이 많이 변했는데, 법이 시대를 앞서가서 사람을 보호해 주면 좋겠네요.

이 책에는 다른 나라의 우수한 사례도 언급되고 있으니 각 분야에서 미래 계획을 세우는 것에 참고하면 좋겠네요.


Part3에서는 대한민국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이 그려졌어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합니다.

저는 ‘로컬 지향의 시대’라는 말과 ‘스마트 시티’에 관심이 생겼어요.

도시에 모여 사는 것이 인류에게 불리해지면서 지방으로 인구 밀집을 분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죠.

전 국토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라도 로컬 발전은 중요합니다.

최근 자발적으로 지방에 정착하여 지역 발전에 좋은 결과를 내는 사례가 많아서 흐뭇합니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칠성조선소, 테라로사 같은 장소도 지역 관광사업을 활성화하는 좋은 사례죠.

이 책에서 언급한 일본의 사례도 기억에 남습니다. 아마섬의 섬학교 이야기를 담은 ‘우리는 섬에서 미래를 보았다’, ‘이토록 멋진 마을’, ‘로컬 지향의 시대’라는 책은 꼭 읽어보고 싶네요.

저도 언젠가는 지방에 내려가서 지역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활동을 하고 싶거든요.

20대에 NGO 활동을 했던 경험도 있고, 현재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을 쌓고 있으니 필요한 곳에 쓰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스마트 시티도 많은 관심을 받았죠.

스마트 시티는 에너지, 교통, 의료, 주거와 삶의 형태를 결합한 미래 시대의 핵심 아이템을 모아둔 곳이라니 가서 살아보고 싶네요.

*스마트시티 :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 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 문제, 환경 문제, 주거 문제, 시설 비효율 등을 해결하여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똑똑한 도시'를 뜻한다.

세계 1000여개 도시가 스마트 시티 실험 중이고, 한국도 여러 도시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해요.

‘코로나 시대 한국의 미래’이는 한국의 미래에 관해서 다양한 내용이 가득 담겨있어요. 이 책을 읽고 크게 깨달은 점은 ‘Why not!’입니다.

세계가 위기를 겪을 때 한국은 꽤 대처를 잘했고, 선진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더로 나서지 말라는 법은 없죠.

코로나 시대에 사는 것이 매우 불안하지만, 우리가 이 시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세계 속에서 더욱 빛나는 한국을 만들어 보기를 바랍니다.

미래에 주인공이 되는 길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해요.

이 위기 속에서 오늘의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이것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기를......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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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1-26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