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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건강하려면 운동하지 마라 - 미래의 건강 상식, 림프 케어 건강법
사토 세이지 지음, 김정환 옮김 / 끌리는책 / 2016년 9월
평점 :
과거에 비해 활동량이 적어진 현대인에게는 운동이 미덕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너도 나도 헬스장을 등록하고, 스트레칭을 한다. 운동을 싫어하지만 근육의 피로라도 풀고 싶은 사람들은 마사지샵을 간다. 하지만 시간과 비용이 만만찮아 꾸준히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대개는 흥미가 떨어져서 오래 못 한다. 극한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사람은 존경 받을 정도의 운동을 찬양하는 사회분위기가 만연해있다. 그렇게 고통을 인내하고 과연 건강한가? <진짜 건강하려면 운동하지 마라>는 사토 세이지의 이런 의문으로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건강에 대한 상식 조차 유행일 뿐이라는 일침을 가한다. 자신의 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살피기 보다는,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려 본연의 목적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는 모습을 꼬집는 것이다.
1장에서는 운동은 곧 건강이라는 방정식을 타파한다. 건강을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므로 무작정 운동을 하기 보다, 몸의 기능을 높이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조언한다. 2장에서는 인간의 몸이 ‘강(腔)’으로 형성되어 있음을 일깨운다. 구강, 흉강, 복강을 통하게 자세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 축을 ‘귀’로 삼아 균형을 잡으라는 말로 ‘3장’을 시작한다. 특별한 운동법이 필요한 게 아니라 ‘자세’가 중요함을 거듭 강조하여 서는 법, 앉는 법, 걷는 법을 삽화와 설명을 통해 책 만으로도 이해하기 쉽게 저술하였다. 4장에서는 근육에 대한 관심을 환기 시킨다. 서두에서 언급한대로 과한 운동은 근육에 무리를 주어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가벼운 체조와 자극으로 근육을 느슨해지게 할 수 있는 조건과 방법들을 소개한다. 5장에서는 근육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하여 스스로 자세를 바로 잡거나 스트레칭을 할 때 자신의 몸의 반응을 자가진단 할 수 있도록 한다. 6장에서는 드디어 사토 세이지 박사가 유명해지게 한 림프 케어에 대해 설명한다. 림프의 개념을 인지하고 그 흐름에 대한 이해를 통해 평소 생활습관 등을 통해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건강을 지키는 비결은 편안함과 부드러움을 몸에 흐르게 하는 것이라 말한다. 하기 싫은데, 고통스러운데 억지로 감행해야 하는 극한의 운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운동은 그저 근육에 기분 좋을 정도의 자극을 줄 수 있는 정도여야 한다. 스트레칭도 마찬가지이며, 자세 또한 한꺼번에 바른 자세를 만들기 위해 무리하다간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뭐든 천천히 시간을 들여 몸을 만들어야 한다. 전교 꼴등이 하루아침에 1등이 되겠다고 밤새서 공부한다한들 성적이 오를리가 있겠는가? 1등 하기도 전에 수면부족으로 지쳐 포기할 것이고, 그렇게는 몇 년이 지나도 힘들다. 시간을 들여 노력 하다 보면 결국 목표에 도달 해 있다. 공부든, 건강이든, 일이든, 사업이든 결국 원활한 진행을 위한 유연한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야 한다.
운동 귀찮아!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든든한 근거가 생겼다. 대신 자세를 바로잡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도 매일의 습관을 통해 이미지까지 개선할 수 있는 기회이니 시도해봄직하다. 자세를 바로 잡고 가볍운 손마사지를 통해 인체에 산뜻한 바람을 불게 해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