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다 명강의 되고 싶다 명강사 - 상위 1% 명강사의 특급 비밀
신동국 지음 / 끌리는책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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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에서 부터 흡입력이 느껴진다. 명강사라고 하더니 필체에서부터 독자를 빨아들이는 힘이 있다. 자서전의 느낌이 날 정도로 자신에 대한 경험을 풍부하게 녹여 낸 <하고 싶다 명강의 되고 싶다 명강사>는 구어체로 이루어져있다. 책을 읽는다기 보다는 강의를 들었다는 느낌이 강할 정도로 강사 지망생이라면 유념해야 할 항목들을 자연스레 펼쳐놓았다. 비단 강의 뿐이랴! 글을 쓸 때, 직장 생활을 할 때, 공부할 때도 명심해야 할 것들에 대해 상기하게 됐다. 상위 1%가 되는덴 그럴만한 생활습관이 베어있기 때문에 신동국작가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자신의 인생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동기를 불러일으킨다. 기업을 상대로 성취욕을 부추기기 위한 강의를 많이 해서 그런지 누구에게나 멘토가 되는 자세가 몸에 익은 것 같다.

 

 1장에서는 갑자기 길을 잃은 50대의 실직으로 현실의 막막함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그 퇴직이 전화위복이 되어 강사로 전환하자 맞춤옷을 입은 듯 승승장구 하게 된 스토리가 펼쳐진다. 거저 오는 행운은 없는 법. 남들 편히 쉴 때 부단히 조사하고 분석하여 자신만의 데이터를 탄탄히 만든 성실함이 더 놀랍다. 젊은 사람들은 체력은 있지만 성급하고, 나이가 들면 진득함은 생기지만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다. 신동국작가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열과 성을 따라주는 체력으로 나이가 무색해지게 한다. 신념 하나로 쉽지않은 바닥에서 늦은 나이에 단시간에 성공한 강사는 앞으로도 드물다. 그만큼 믿어야 할 것은 자신의 나이, 학벌, 자격증, 경력이 아니라 생각을 실천할 수 있는 실행력이라 하겠다. 작가도 말하길, 자신의 강의를 듣고 그대로 실행만 한다면 명강사가 되기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 한다. 들은만큼 실천하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성공하는 경우도 적은 것이다. 실천을 하되 '그대로'실천하지 않고, '적당히'하는 것이 더욱 잦을 듯 싶은데, 머리가 아무리 앞선다 한들 부지런히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작가는 거듭 강조한다.


 2장에서는 강의를 잘 준비하고, 잘 할 수 있는 연습을 부단히 하라고 촉구한다. 3부에서는 보다 지속적인 강사수명을 위한 남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4부에서는 유명인사들의 강의를 답습하며 전략을 구축한다. 5장에서는 책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며 강의 시 갖춰야 할 표정이나 자세를 교정해주고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정리해준다. 각 장이 끝나는 구간에는 비밀노트라하여 각 장의 핵심을 요약해놓았다. 단시간에 강의를 잘 하는 법에 대해 숙지하고 강의자료를 만들어야 한다면 급하게 그 몇 줄이나마 읽는 것도 도움은 되겠지만 가능하면 전체적으로 읽은 후 나중에나 그 요약만을 취하길 바란다. 작가가 전달하고 싶은 강의에 대한 신념을 그대로 받아야 두고두고 도움이 된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어린 나는 언제나 배운대로 어른들에게 조잘거렸다. 일기도 들고다니면서 부모님께 들려드릴 정도였는데 아직도 사람들과 소통하는 순간이 가장 즐거워서 가끔 강사에 대한 꿈을 꾼다. 하지만 그러기엔 나이에 비해 사회경험이 풍부하지도 않고, 대단한 스펙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늘 생각만 했다. 생각만. 하지만 정말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쉬운 일은 아니라서 고민만하는 우리들에게 강의를 한다면 어떻게 시작하고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잘 알려주는 책이다. 강사지망생 및 프리젠테이션을 해야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유용한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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