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여왕 -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스마트한 투자 전략 (투자의 첫걸음 편)
성선화 지음 / 청림출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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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이자율이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에 단순히 저축만 해서는 재산의 가치는 떨어질 뿐이다. 기본적인 통화가치까지는 인지를 하지만 막상 재테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주식이니 펀드니 그런 것은 금융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하기엔 손해만 볼 뿐’ 이라는 선입견이 강하기 때문일 터.


 혼자 공부를 하려니 기본 개념부터가 안 잡혀있고, 기본부터 잡으려니 너무나도 지루한 것이 재테크의 세계다. 재무의 기본부터 다져야 하나? 재테크가 그렇게 거창한 것인가? 기본기는 어떤 종목이든 필수조건이긴 하지만 말 그대로 기본이기 때문에 ‘노력’으로 확립 할 수 있다. 어차피 전문 PB가 될 것도 아니고 자신의 자산을 홀로 책임진다기 보다는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여 매매를 할 경우가 많기에 일반인으로서는 자문 받은 내용을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통찰력만 확보하면 된다. 증권사 권유를 받아서 가입하거나, 남들이 하니까 시작하는 등 불안정한 투자를 해 왔다면 <투자의 여왕>에서 그 동안 자신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해왔던 투자상품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성선화 기자는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대담형식의 진행을 통해 보다 쉽고 빠르게 이해를 돕는다.


 총 9chapter로 나누어 펀드, ETF, ETN, ELS, 원유, 금, 공모주 등에 소개한다. 중간중간 언니가 주는 깨알 팁을 통해 통찰력을 갱신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투자자문사를 고르는 방법 중에는 일반인들이 소액 거래로 인해 지레 포기하는 부분에 ‘랩’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아울러 소개한다. 어떤 기획이든 단점은 없을 수 없으니 투자자의 성향을 따져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이른다. 투자설명서를 볼 때도 핵심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기본기라면 그 후 한 가지 현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기사나 칼럼을 종합할 수 있는 통찰력은 개인의 역량이다. 가장 기초적 매매인 상품구입에 있어서도 환율을 따져볼 만큼 금융시장도 글로벌화 되어있다. 그 만큼 재테크를 제대로 하려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소식에도 귀를 열어야 한다. 처음부터 많은 상황을 종합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반복적으로 칼럼 등을 통해 타인의 시선과 자신의 추측을 비추어 보는 연습으로 차츰 흐름을 읽고 타이밍을 포착하는 눈이 뜨일 것이다. 투자를 잠시 쉬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사회현상에 눈을 돌려 감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재테크는 금융권에서 해주는 것이 아니다. 직접 배우고 익혀라. 이동은 자동차가 할 지라도 핸들의 방향 설정은 운전자의 몫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매매를 하다 보면 이론만 가지고는 영 이해가 안 됐던 부분들이 몸소 깨달음을 줄 것이다. 처음부터 자산증식에 목적을 두지 말고 ‘재무공부의 일환(과제)’라는 생각으로 투자를 시작해 보자. 이 상품도, 저 상품도 각기 다른 성격이기 때문에 나름의 상황이나 궁합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의 여왕>을 통해 금융상품을 선택하는데 탁월한 감을 싹 틔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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