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지금 해야 10억 번다 (2017 개정판) - 경쟁자 넘치는 G마켓 대신 3억 명 회원 아마존을 잡아라
장진원 지음 / 라온북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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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오픈마켓이 개인 창업을 하기엔 효율이 좋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문외한으로 처음 온라인 창업을 하려는 개인에게는 쉽지 않은 분야다. 아무래도 외국 기업이라서 해당 외국어에 능통하지 않으면 혹시라도 모를 낭패를 겪을까 봐 선뜻 접근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외국어를 아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다고 해도 번번히 부탁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아마존'의 판매자커녕 구매도 못 하고 대행업체를 통해 구매를 하기 일쑤다.  

 

온라온 쇼핑몰 창업에 대해서는 책이 나올만큼 나온 것 같은데 이번엔 좀 다르다. 여전히 국내 시장을 겨냥한 구성이었다면 선뜻 이 책을 읽을 생각을 했을 것 같지 않은데 '아마존'을 내 건 타이틀이다. 아직 창업을 하기에는 이른 시기지만 사업 구상 아이템이나 경영전략 등은 늘 시뮬레이션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존이라 했을 때 정말 혹 했다. 늘 국내시장은 포화 상태기 때문에 경영전략을 짜다가도 다른 사업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고 진부한 사업이 될 것 같아서 포기하곤 했기 때문이다. 만약 판매를 한다면 해외시장을 노려야 한다고 늘 생각했다. 애초에 온라인 판매에 이어서는 문외한인지라 <아마존 지금 해야 10억 번다>가 사업 전략 보다는 이용법을 알려주길 바랬다.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데 딱 원하는 만큼 실용적인 면에 충실한 책이었다. <아마존 지금 해야 10억 번다>는 한 마디로 한국인을 위한 '아마존 사용 설명서'와도 같다. 한국은 온라인 시장만큼 경제, 경영 서적도 포화상태인 만큼 어떤 사업에 있어서든 이제 전략을 보여주기 보다는 그 상세한 과정들을 보여주는 책이 실용적이다. 저자는 진심으로 해외 오픈마켓의 장점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개인의 소중한 경험을 상세하게 보여줬다. 전문용어에 대한 해설부터 이용화면마다 설명을 달아 외국어를 모르는 사람도 당황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게 구성해놨다.

 

책이 실용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어 그 만큼만으로도 대만족이지만 작가가 경영자로서 매출에만 매달리지 않고 사회환원의 의식까지 살아있는 사람이라 읽고 난 뒤의 기분이 설레기도 하다.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낼 수 있을 있게 한 분야에 자신감이 생길 정도로 매진할 수 있길 꿈꾸게 했다. 한 동안 지쳐서 소설에 대한 열정이 사라졌는데 최근에 만난 영문학의 아름다움을 새로 일깨워 준 영어강사를 만나고 다시금 열심히 영어를 공부하고 싶어졌다. 영어를 공부하면서 소설은 소설대로 즐기고 해외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워나가 익숙하게 해외 오픈마켓에 접근할 수 있길 기대한다. 그 전에 하고 싶은 것들도 차근차근 이루어야지.

 

사는 게 쉽지 않지만 사람 마다 그 살아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주변에 조언을 해 주는 사람이 많다면 도움을 받아 쉬운 길을 빠르게 갈 수 있겠지만 관심분야에 지인이 없다면 스스로 찾아야 한다. 가장 좋은 수단은 역시 책이 아닌가? 온라인 쇼핑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정말 추천하고 싶다. 저자 말 처럼 언어에 능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사람을 위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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