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비즈니스 모델 70 - 르네상스 메디치가부터 21세기 스타트업까지
미타니 고지 지음, 전경아 옮김, 이동현 감수 / 더난출판사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트렌드에 따라 사업유형은 바뀌지만 전략은 제각각 이다. 그 전략이란 것이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지지는 않는다. <세상을 바꾼 비즈니스70>에서는 선례들을 바탕으로 고심한 끝에 자신의 사업에 맞춰 변형한 경우의 사례들이 나열되어있다. 지나간 역사는 단지 과거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스케치하기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된다는 반증이다. CEO의 성향에 맞는 롤모델을 찾아 기획에 적극 반영해볼 필요가 있다.

 

시작부터 거창하게 메디치가의 조반니와 도시의 대담으로 비즈니스에 대한 전략적인 통찰력과 실행력을 보여준다. 둘 모두 위기가 될 순간에서조차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저력을 보여준다. 적 조차도 결국엔 사업에 이용할 수 있는 기지를 보여주는 조반니의 전략은 감탄스럽다. 결제 수단의 혁신을 보여준 도시의 도전정신은 리스크를 염려하느라 아무것도 못 하는 유약한 청춘에 대해 부끄러움마저 느끼게 한다. 아무도 생각지 못한 방법을 생각한 게 아니다. 걱정하느라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들에 비해 빠른 결정과 실행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목표가 정확하고 자신을 믿었으며 끊임없이 시뮬레이션 하여 소신 있게 추진한 결과이다.

 

제목에서 엄포 했듯이 비즈니스 모델을 아우르는 책인지라 등장인물들은 전략의 2인자라고 하면 서운할 정도로 비교할 수 없는 선두주자들로 가득 차 있다. 근대, 현대, 심지어 르네상스를 아울러 세기말적 분위기의 급변하는 위기 속의 전략을 구사하는 경영예술을 보여준다. IT, 물류, 제조 할 것 없이 쟁쟁한 지략을 펼쳐 보이며 다양한 경영전략을 구사한다. 다양한 분야의 개성 있는 혁신의 과정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해가는 경영전략을 살펴보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다.

 

서로 다른 분야의 기업들이고 각기 다른 방식의 전략들이지만 한결같이 소신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 어떤 CEO도 늘어져있지 않다. 위축될 시간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 한 번쯤 실패했더라도 다음 도전을 위한 준비에 정신이 없어 주저앉아있을 겨를이 없는 것이다. 수록된 사례들은 이미 인정받은 방침의 나열일 뿐이라 읽기엔 참 쉽다. 혹자는 자신이 먼저 생각했다며 아쉬워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한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 물론 생각을 해야 실행이 따르겠지만 대게는 생각만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혁신이란 게 별거인가? 이미 입 밖으로 낼 수 있는 것들의 실행일 뿐인 것을.

 

생각의 순서보다 실행의 순서가 중요하다.

생각했으면 내디뎌라.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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