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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물리학 - 화살에서 핵폭탄까지, 무기와 과학의 역사
배리 파커 지음, 김은영 옮김 / 북로드 / 2015년 1월
평점 :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분야인 물리학을 쉽게 풀어 쓴 <전쟁의 물리학>.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고대부터 전쟁에 이용되어 온 무기들은 거의 물리학의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이제는 과학적인 설명이 가능해졌기에 과거에 미신적인 요소들로 이용 된 사물들의 변화들을 통한 심리전이나 실질적인 무기들이 다양하게 소개된다.
유명한 과학자들이 열거되는 와중에 흔히 예술가로 알려진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대단한 무기 발명가로 소개되는 부분이 재미있을 것이다.
원래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발명가에 더 가깝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생활이나 의학적인 부분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무기 쪽으로 집중을 하고 보니 다시 보인다.
워낙 관찰력이 남다른 탓에 발명이 습관이던 그는 다방면으로 관심이 방대했는데 발명에 대한 본능을 다양하게 발휘했다.
다 빈치 뿐만 아니라 이미 익숙한 갈릴레오 갈릴레이, 히틀러, 나폴레옹 등 역사를 거쳐 무기의 발전을 두루 살펴볼 수 있어 어려운 내용이긴 하나 친숙함으로 좀 더 물리학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주고 있다.
사실 물리라는 분야가 얼마나 접근하기 힘든 분야인가?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일반인이 물리에 관계된 책을 짚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제목에서부터 비전공자에게는 그저 이해 못 할 흥미 없는 책으로 낙인 찍히기 딱 이다.
하지만 앞의 수식어를 통해 비교적 남성독자들의 관심은 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굳이 남녀차별적인 생각이라기 보다는 군입대가 의무인 우리나라에서 전쟁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 정도가 여성보다 남자가 높다는 것은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므로.
무기를 중심으로 역사와 함께 물리학이 소개되어 일반인에게 물리학을 친근하게 소개하고 싶은 저자의 의도가 잘 반영되어 있다.
무기나 전쟁은 어렵고 다소 외면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 또한 그에 대한 관심을 끌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어서 무기 개발은 지속적으로 이루어 지고 이권다툼은 끊이지 않는다.
그 와중에 이해관계를 위한 개발 못지 않게 인류와 자연을 위한 물리학의 발전을 바라는 저자를 응원한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