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 - 재미있는 영어 인문학 이야기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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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역사, 사회, 정치, 문화등은 빼놓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며 개성 있게 하기에 그 생명력에 대한논의는 불가항력적이다. 언어란 이토록 이해하는 정도에 따라 어렵기도 하지만 그 매력을 십분 느낄 수있는 기회가 된다. <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에서는인문학을 통해 영어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영어를배우는 초기 단계에는 방대한 량의 단어를 익히는 데만 상당한 수고를 들여야 문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그 과정이 힘들다는 것은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좋아서 선택한 길이라 해도막막하고 도통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의외의 방향에서 흥미를 끌어주는 계기가 있었다. 바로어원을 통한 학습법이었는데 순식간에 영어에 대한 이해와단어에 대한 이해 정도를 끌어올려 줬다. 나중에는 모르는 단어라 해도 문맥에 맞추어 접두사, 접미사, 또는 어근에 따라 뜻을 유추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초반의개념만 잘 이해하고 나면 금방 영어의 매력에 빠지게 하는 일등공신이다.

 

영문학에비해 딱딱할 것이라 여겼던 영어학이었지만 어원을 통한 단어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과정은 학습자의 입장에서 영어의 역사와 문화를 두루 살펴볼 수 있어재미있게 배웠다. 어차피 공부를 효과적으로 학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동기부여가 매우 중요한 법이다. 아이에 비해 뇌가 유연하지 못한 어른들은 암기에 약한 반면 이해하는 면은 강하기 때문에 어원을 통한 학습이무엇보다 효과적이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더욱 더 성인 영어학습자에게 <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와 같은 인문학을 가리킴과동시에 영어에 대한 문화를 통해 그 단어를 이해시키는 서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음식문화, 식물& 동물& 자연, 대중문화와 소비문화, 인간의 정신과 감정, 인간관계의 소통, 성과 남녀관계 등 크게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 별로 우리에게 익숙하거나 다소 생소한영어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을 전달함과 동시에 자연스레 영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최근 배우고 있는영어교수법의 사례로 생각해보자면 내용중심 교수법에 해당하는것일 텐데 개인적으로 효과적인 학습법이라 여기고 있어 앞으로도 이런 식의 편찬이 많아지길 바래본다. 영어뿐만이아니라 어떤 언어이든 언어학습은 재미를 잃어선 안되기때문에 언제나 교수자나 편집자의 입장에서 독자의 흥미유발과 이해력에 초점을 잃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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