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축제가 시작되는 정리의 발견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3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정리에 있어서는 이미 2권의 전작이 있는 곤도 마리에의 책 <정리의 발견>.

초반에는 자신의 노하우를 쏟아 붓던 그녀였다.

정리가 가지는 기능적인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파하여 정리를 습관화 할 수 있게 강조했었기에 일종의 기술적인 느낌이 강했다.

정리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을 접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인지 전작들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출판함에 있어 새로운 컨셉이 필요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녀의 감수성이 녹아있는 <정리의 발견>은 서평을 쓰는 입장에서 신선했다.

이번에도 '정리'라니...정리에 대해 더 할 말이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다소 식상했을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그 예감이 빗나가서 다행이다.

 

그 동안은 사람들이 '버리기'를 못해서 정리에 장애를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 점을 제대로 파악한 곤도 마리에는 전작들에서 '버리기'를 강조하여 정리하는 습관을 형성시키는데 집중했었다.

이번 <정리의 발견>에서는 버리기만 해서는 완성되지 않는 정리에 대한 얘기들이 주를 이룬다.

기술을 습득했다면 이제 그 기술에 애정을 갖는 단계로 넘어갈 때가 된 것이다.

정리를 통해 나와 내 주변, 물건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통해 자신에게도 보다 윤택함을 부여한다.

 

인생의 축제가 시작된다고 할 정도로 감정에 기인해 정리의 필요성을 말 하고 있는 그녀를 보노라면 '정리'란 생활에 필요한 기술이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친 '행복한 행위'라는 기분이 들 정도다.

이번 <정리의 발견>을 통해 개인적으로 얻은 점이 있다면 청소에 대한 부분이다.

사실 나는 청소는 싫은데 어지러운 건 더 싫어서 아예 어지르지를 않는 편이다.

하지만 곤도 마리에는 청소를 '집과의 대화'라고 표현한다.

그저 더럽고 하기 싫다고 생각했는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있는 집 또한 가족과 같은 개념으로 보듬어 준다고 생각하니 왠지 청소라는 행위가 숭고하게 느껴졌다.

 

정리란 단순한 청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일에 있어서나 공부에 있어서도 정리를 못 하는 사람은 늘 두서없이 뒤죽박죽이기 때문에 성과도 미미한 법이다.

어린 시절부터 정리가 습관화 될 수 있게 잡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른이 되어서라도 정리의 중요성을 느꼈다면 바로잡아 자신에 대해 잘 알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개념을 제대로 짚고 정리를 시작하기에는 곤도 마리에의 시리즈를 차례대로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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