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살아가는 힘 -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인생법
문요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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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만족하는 못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또한 그 주변인들까지 괴롭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역시 자기주도의 기쁨에 대한 겹핍이 가장 주된 원인일 수 있다.

일평생 내면의 소리가 아닌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데 급급했으니 은퇴 후 인생이 허무하고 본인에 대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자신을 탓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본인의 선택이었음에도 그렇게 살게한 건 세상이라는 분노를 표출하느라 엄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기도 한다.

사회의 행복도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 있다.

한 두 사람의 우울증은 기관과 주변인들의 관심과 물리적 노력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사회에 만연한 우울병적 증상은 서로에게 왜곡된 오해만 불러일으키니 채 악순환만을 낳을 뿐이다.

애초에 교육부터 자기 주도적이 아니다보니 정작 성인이 되었을 때는 갈 길을 잃는다.

대학까지 마치고 바로 직업전선에 투입되는 인력이 있는 반면에 대학원에 진학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는데, 학업에 뜻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취업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스스로 살아가는 힘>은 얼핏 보면 자기계발에 중점을 둔 책으로 보이지만, 인생의 차이를 만드는 중요성 및 즐거움을 느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젊은이도 노인도 모두 우울증을 앓는 사회 속에서 정신과 의사들에게 내려진 과제의 무게가 크다.

물론 이 또한 그들에게는 좀 더 한 단계 발전하는 정신분석학적 과정으로 여기면 다행이지만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로 본인 또한 우울증을 앓는 경우가 있어 심각하다.

대체 왜 이렇게 우리 사회가 우울증을 앓게 되었을까.

교육, 경제, 인간관계 등 다양한 원인을 들 수 있겠지만 이유가 단 하나일 수 없다는 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가져온다.

 

사람의 복잡함이란 짐승과의 구별을 낳고 그 자체로의 매력을 지니지만 방향을 잃은 상태에서의 그 복잡함의 폭발성이란 가히 가공할만하다. 더 이상의 비극은 나오지 않을 것 같은데 뉴스에선 연이어 이해할 수 없는 심리적 충동에 의한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여 가슴을 철렁하게 한다.

그들을 구할 사람은 누구일까? 대체 누가 구원해야 하나?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한 답이 없다고 본다.

물론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겠지만 '달래주는 것'은 한계가 있다.

본인의 불만족이 해소되지 않는 한 분노표출을 받아준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에 대한 권태를 느꼈을 때 더 심한 표현으로 폭발시킬 수 있다.

아이에게 고기를 잡아주는 게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듯, 주도적인 선택에 의한 만족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더 중요하겠다. 동기를 부여해주고 격려해주며 조금씩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불만족에 대한 해소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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