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의 선택 - 결단, 당신을 리더로 만드는 힘!
소프트뱅크 아카데미아 특별강의 지음, 김정환 옮김 / 소프트뱅크커머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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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아카데미아의 강연을 그대로 지면에 옮겨놓았다더니 마치 강의 녹취록 같다.

지루할 수도 있는 내용을 구어체로 표현해 훨씬 부드럽고 독자가 가만히 앉아 받아들이게만 하는 게 아니라 질문을 통해 흥미를 유발한다

 

1강에서는 질문을 통해 독자와의(소프트뱅크 아카데미아에서 처럼쌍방 소통을 이끌어 낸다.

30개에 달하는 질문 중에 단 하나도 예측이 쉬운 질문이 없었다.

모두 긴박하고 위기의 순간들이라 누가 보는 것도 아닌데 질문 하나하나에 눈치를 보면서 손정의는 어떤 선택을 했는지 곁눈질 해 가며 아래를 살폈었다.

 

사실 어떤 선택을 했느냐 보다는 어떤 상황을 어떻게 개선해 나갔는지가 꽤 흥미롭다.

그가 결단을 내리기까지는 수많은 고민과 시간을 거쳤겠지만(시간은 잘 모르겠다. 워낙 탁월한 통찰력과 실행력을 지녀 보통 사람들의 2배속으로 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단 결과가 도출되었으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확신이 서자마자 거침없이 실행 한다.

 

누가 봐도 무례할 수도 있고 자칫 경우에 어긋날 수도 있는 상황들이 더러 있었지만 손정의는 개의치 않고 가야 할 방향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 꽤 중심이 강한 사람이라는 게 글에서 느껴질 정도로 확고하기에 지금까지 소프트뱅크가 좌초되지 않고 굳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사람 좀 괴짜'다 싶을 정도로 무모하고 괴이쩍은 행동들이 오히려 지키려는 게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게 한다.

 

지금까지 모험적인 투자에 대한 빈도수가 높았고 경영에 있어서도 고비를 맞을 때마다 보여주는 행보들이 그를 투쟁적으로 보이게 하지만 글에서 보여지는 그의 모습은 상당히 인간적이고 유약한 모습도 있어 부드럽게 느껴진다.

그가 행 해온 결단들도 사실은 상황에 밀려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경우들이 적지 않다.

속 마음은 사실 이랬지만 차선책이 없어 어쩔 수 없었던 경우들이나 상황을 잘 탄 경우들을 봤을 때 그의 단호함만을 조명할 게 아니라 경영을 함에 있어 중시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확실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강에서는 손자와 란체스터의 전략에 손정의 본인이 지금까지 현장에서 보고 느낀 바를 합하여 다듬은 경영전략을 가르친다.

동서양과 시대를 넘나들지만 그 격차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잘 융합되어 25개의 문자로 고스란히 정렬되어 짧게 설명된다.

앞으로 더 구축할 예정이라는데 지금이 딱 적당하리라 본다.

지금의 25가지도 중복되는 듯한 면이 있고, 추상적인 뜻을 내포하여 모호하게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있기에 더 구축하기 보다는 기본 이념을 뚜렷하고 간결하게 제시하는 것이 더 좋으리라.

 

사회에서 관리자는 관리 당하는 인력에 비해 소수인 관계로 위기의 순간이 올 때(그렇지 않더라도) 지탄의 대상이기 쉽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그는 조직의 와해를 막기 위해 한 귀로 욕을 흘리고 양손으로 경영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보통 우리는 평생 관리를 받기만 할 것처럼 무책임한 듯 업무에 임하는 근로자이기 쉬운데 한번쯤 경영자의 눈으로 생각한다고 과연 그 답은 어떻게 나올까?

경영서적이 많이 출판되어서 윤리경영이나 도덕에 대한 개념을 환기시켜주는 것과는 별개로 회사는 친목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져야 하는 경영자로서의 책임과 행동지침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 해 볼 수 있게 한다.

 

정보가 범람하는 이 시대에 백마디 말이 다 무슨 소용일까?

행동하지 않으면 결국 ''인 것을 말이다.

<손정의의 선택>은 말로써 글로써 "하라"고 외친다.

그의 선택이 탁월할 수 있었던 건 "했기" 때문이다.

합시다!”

 

 

 

"해당서평은 소프트뱅크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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