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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의 패턴스쿨
백선엽 지음 / 랭컴(Lancom)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영어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뭐 부터 해야 하나요?
영어공부를 10년도 넘게 공부해 온 사람들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있다.
대체 왜 공들인 만큼 효과가 없는 것일까?
영어에 대한 절박성, 생존본능으로 대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 생활에 절대적으로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필사적으로 사용하게 될 텐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보니 영어공부 그 자체에 대한 관심에 집중하기 보다는 시험을 통과하는 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모래성 쌓는 일만 반복된다.
회화실력을 키운다고 스터디에 참가해도 스스로 예습과 복습이 되어있지 않으면 제자리 걸음만 반복 될 뿐이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저절로 는다지만 그 마음을 억지로 만들 수도 없고 어떻게 한담?
<백선엽의 패턴스쿨>에서는 일상과 학교, 직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상대화들을 중심으로 한 패턴을 다양한 형식으로 응용한다.
한 페이지에 3단계에 걸쳐 점진적인 심화과정을 이룰 수 있게 구성해 놓았는데,
가장 윗 부분의 박스 안에는 해당 챕터에서 다룰 패턴문을 굵은 글씨체로 강조하고 바로 밑에 말풍선을 달아 스토리를 설정하여 상황에 대한 이해로 패턴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중앙은 기본패턴을 중심으로 5문장 정도 보여주는데 주부는 그대로 살리고 술부만 상황 별로 다르게 응용하고 있다.
스스로 작문할 수 있는 훈련이 되니 2번째 읽을 때는 응용패턴을 본인이 직접 만들어본다면 패턴 암기가 아니라 아예 자체적인 소화가 이뤄질 수 있다.
그 밑으로는 시제를 바꿔 패턴 자체를 응용하는데 바로 위에 보여주는 기본 패턴과 같은 스토리에 시제가 바뀌면 동사나 문장 구조가 어떻게 바뀌는지 비교하며 볼 수 있다.
마지막 박스에는 대화연습문에 한글과 영어를 조합하여 영어를 해석하면서 동시에 한글은 영작을 할 수 있는데 바로 밑에 해석이 되어있어 귀차니스트들도 편하게 공부 할 수 있다.
보통 해석이 뒤에 달린 책 들은 확실히 공부하기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일일이 찾아보기 번거로워 일단 그냥 지나치다가 나중에도 안 찾아보게 되어 모르는 걸 계속 모르고 가는 경우가 있으니 이 편이 훨씬 보편적으로 효과적일 듯.
영어가 늘려면 회화부터 늘리라는 둥, 문법이 우선이라는 둥 여러 말들이 많지만 일단 중요한 것은 쓰던지 말 하던지 자연스럽게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아닐까?
단어를 많이 외운다고, 문법을 오래도록 공부한다고 작문과 회화가 늘지는 않는다.
일단 상황 별로 쓰이는 패턴에 대해 암기를 하고, 암기가 가혹하다면 유형에 대해 얼추 느낌만 가지고서라도 끊임없이 그를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설정하여 응용하고 반복 해 봐야 한다.
패턴에 대한 이해가 이뤄지면서 조금씩 본인에 대한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기 수월해진다.
결코 가볍지 않고 꽤 묵직한데 군더더기 없이 패턴유형만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라 많은 문장이 꽉 차 있지만(그래서 언제 다 이해할지 막막할 테지만 읽다 보면 뭔가 패턴의 흐름을 파악하고 어려움을 떨칠 수 있다.
반복적인 표현으로 다양한 상황들을 제시해도 쉽게 적용시키고 이해할 수 있다.
어려워서 멀리하고 피하고만 싶은 사람에게도 일상생활에 쓸 수 있는 패턴들을 자꾸 반복해 학습하면서 문장을 이해하기 좋은 책이다.
내 생각을 표현 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훑어봤으니 이제 말 할 차례다.
입을 뚫어주는 책이니 영어공부가 어려워서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에게뿐만 아니라 영어공부를 그렇게 하고도 말문을 열기 힘들었던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