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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이 스펙이다 - 보이지 않는 강력한 이력서, 평판의 힘
아이하라 다카오 지음, 박재현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사내에서의 승진이나 보상(급여)에 관련하여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기에 스펙 쌓기에 열을 올리지만 상대적으로 공과 덕을 구분 지어 생각할 수 있는 사고가 희박한 지금 목표에 대한 의식을 밝혀주는 서적이다.
보통 인사과에서 해당 인력에 대한 파악은 자격증이나 실적을 중심으로 하기에 후배를 이끌고 업무에 대한 확실한 책임의식이 우선시 되는 사람이 관리자로서 으뜸이겠지만 뜬금없게 당장 희소가치를 지니는 자격증을 소지하는 순간 때를 잘 만나 승진하는 사람이 있다.
단기적으로 그 사람은 승진이라는 큰 혜택을 얻었지만 장기적으로는 글쎄?
애초에 주변을 돌볼 줄 아는 넓은 시야와 배려가 없는 사람은 관리자로서 오래가기 힘들다.
신망이 없이 계속 버티기도 어렵고 동기를 부여해야 하는 자리이면서 오히려 동기를 박탈하는 역할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 부서에서는 지속적으로 건강한 실적을 내기 힘들고 회사에 염증이 될 우려가 크다.
중소기업이 아니고서야 일일이 인사기록부를 통해 파악할 수 없는 일이니 대기업으로 갈 수록 인재를 찾아 역량을 강화시키기란 참으로 어렵다.
그래서 조직에서는 대부분 일률적으로 인력을 관리하고 규정을 두어 순차적인 승진을 시키지만 가끔 핀트가 안 맞는 경우가 생긴다.
그런 맞지 않는 옷을 입히지 않기 위해 사내에 따로 헤드헌터를 두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할 수 있는 닛산자동차의 경영사례를 보고는 눈밝은 회사의 탁월한 실행력을 엿볼 수 있다.
사실 사원은 누구나 회사를 위해 채용하는 것이지 특정 임원이나 부서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하루하루를 바쁘고 치열하게 해당업무를 해내는 우리는 당장 내 상사, 우리 부서만이 세상의 전부인양 일을 처리하는데 너무 익숙해 졌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무조건 이미지관리에 신경 쓰고 신망을 쌓기 위해 덕을 베풀기만 하는데 의의를 두진 않는다.
무엇보다 경영자를 목표로 두어야 하기에 친절을 바탕으로 경외심을 유발해야 하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조직을 화합시킬 수 있는 능력 역시 필요하다.
평판이라는 항목이 자기계발서에 부수적으로 쓰이는 경우는 많지만 역량강화보다 앞서 전면전으로 나온 경우는 거의 없다.
<평판이 스펙이다>를 통해 우리가 쌓는 스펙이 과연 어떤 의미를 위함인지 생각 해 볼 수 있다.
능력에 대한 노력만큼 주변에 대한 자신의 언행에 얼마나 신경 썼고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야 할 지 찬찬히 살펴볼 일이다.
평판이 신경 쓰이는 곳이 비단 회사뿐이겠는가.
사회에서뿐 아니라 사적인 인맥을 통해서도 평판에 대한 자기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이미 피부로 느끼고 있을 터.
독불장군이 아니고서야 인적 네트워크를 무시할 수 없기에 사람들과 어울림에 있어 어느 정도 본인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개중에 그 의미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 하기도 한다.
미처 몰라서 모르는 사람, 혹은 알면서도 망각하게 되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한번쯤 타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점검해 보기 좋겠다.
"해당서평은 더난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