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28원칙 - 2040에게 전하는 안철수의 성공 원칙
김병완 지음 / 북씽크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젊은 세대들에게 '희망'적인 멘토가 되는 인물인 안철수 교수님에 대해서는 아무리 정치나, IT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해도 모르고 지나칠 없다.

수직적 구조를 벗어난 수평적 구조의 경영을 실천하고 사회환원에 대한 원칙을 고스란히 지켜내며 지나치게 교과서적인 실행으로 부정부패에 물든 사회조직에 경종을 울린다.

이미 의사였던 안주할 있는 직장과 직위를 가진 안철수 교수님은 기업가로, 학생으로, 교수님으로 끊임없이 변모하며 건전한 성장과 혁신을 보여줬고많은 사람들은 여기서 그칠 것이 아니라 다음 행보가 있다면 정치계 입문을 열렬히 바라고 있다.

그가 이렇게 각광을 받는 이유는 과연 어디 있을까?

지금까지 성공이라 하면 요령과 이기주의를 적절히 활용해야 가능하다고 알아왔고 실제로 상상을 초월하는 부패한 조직문화가 산재해있어 와중에 이상만을 펼치며 성공하기란 애초에 힘들었다.

그런 세상에 '교과서적'으로 원칙을 중시하고 '가치' 유지하며 기업을 일군 경영인이 등장한 것이다.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에 괴로워하는 젊은이들에게 아직 이상을 꿈꾸는 것이 헛발질이 아님을 보여주는 롤모델이 나타났으니 안철수 교수님은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세계에 오아시스적인 존재다.

그것이 신기루로 끝나지 않고 건재하다는 점에서 우리는 열광할 밖에 없다.

 

고등학생 열린 교육의 일환으로 국회의사당에 체험학습 갔을 국회의원이 우릴 모아놓고 했던 중에 아직도 인상 깊은 말이 있다.

"국회의원들이 흥청망청한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요. 우리가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문화 아닙니까?

 여기저기 민생을 살피러 다니다 보면 당연한 인정으로 술부터 권하는데 매정하게 뿌리칠 수가 없어요."

어린 마음에도 자기 합리화도 정도면 병이다 싶을 정도로 구차한 연설이었다.

어디 국회의원만이 그럴까...적지 않은 국회의원들이 그런 합리화 속에 스스로를 속이고 국민을 기만하던 시대였다.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으리라 기대하지만 아직도 접대문화는 뿌리가 깊다.

부정부패로 가득하여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을 정치계에 드디어 '믿을 있는' 사람이 나서주길 바라는 마음에 수많은 언론의 입질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안철수 교수님의 다음 행보가 정치계이길 바라는 소망이 커질 밖에 없다.

투표할 '그나마 망칠 사람' 뽑는 아니라 진짜 '이제라도 믿을 있는 사람' 뽑아보고 싶다.

그런 소망을 가질 있게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가슴 벅차서 안철수 교수님의 입장과 상관없이 대선에 나서주었으면 하는 욕심이 밀려드는 것을 어쩔 없다.

비단 이런 유권자가 나뿐이 아니니 언론과 당이 들끓는 것은 당연하여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안철수 교수님의 이름을 내건 책들이 서점에 즐비하다.

 

자기개발서로서는 인용도 풍부하고 구성도 괜찮지만 안철수 교수님을 타이틀로 걸기엔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

오타도 너무 많아 대세를 따라 출판에 급했던 모양이라는 느낌을 지울 없어 서운하다.

안철수 교수님에 관한 인터뷰가 심도 있게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펼쳤지만 대중매체를 통한 그의 정보들을 수집하여 정리한 정도라서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다.

저자의 전작도 읽었던 전력이 있어서인지 자기개발서로서 짜놓은 메뉴얼에 대상 인물에 따른 일화와 성향만 갖다 붙여 수정한 느낌이라 왠지 내가 회의적이 건지 저자가 원치 않는 집필에 대한 독촉이라도 받고 있는 건지 의심스럽기까지 했다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안철수 교수님에 대한 정보들을 정리해 놓은 하더니 후반에 수록 정해놓은 원칙에 합당한 재료가 부족한지 기존에 출판했던 서적의 정보들을 많이 인용하였다.

좋은 내용이고 동기부여에 적당한 구성이지만 내용을 빼도 좋으니 제목과 합당한 구성을 보여줬으면 좋을 했다.

하지만 자기개발서로서는 흠잡을 없이 괜찮은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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